(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년 연속 선수 평균 연봉 1위 자리를 지키며 국내 최고의 `부자 구단'임을 입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발표한 프로야구 선수 등록현황에 따르면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삼성이 1억3천197만원으로 한화(9천294만원)를 큰 차로 따돌리고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SK가 8천167만원, LG가 8천1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두산이 1인당 평균 6천7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두산의 평균 연봉은 삼성과 2배 가까운 6천497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8개 구단 선수 평균 연봉은 8천472만원.
삼성은 연봉 총액에서도 62억275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한화가 46억4천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화는 그러나 연봉 인상률에서는 26.1%로 1위를 차지했다.
올 해 억대 연봉자는 '연봉킹' 심정수(삼성.7억5천만원)를 포함해 총 89명으로 지난 해의 82명보다 7명이 늘었다. 3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도 24명으로 작년보다 1명이 많다.
지난 해 거센 신인 돌풍을 일으키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유현진(한화)은 종전 연봉 2천만원에서 단숨에 1억원으로 뛰어 올라 역대 최고 연봉 인상률 기록(400%)을 세웠다.
또 지난 시즌 타격 3관왕에 오른 `토종 거포' 이대호(롯데)도 7년차 최고 연봉인 3억2천만원을 받아 고액 몸값 대열에 합류했다.
최고령 선수는 1965년 5월2일생으로 만 42세인 롯데의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이고 최연소 선수는 만 18세인 두산의 새내기 이용찬(1989년 1월2일생)으로 두 선수의 나이 차는 24살이나 난다.
최중량 선수는 117㎏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최준석(두산)으로 최경량(61㎏)인 김상준(삼성)과 56㎏ 차이를 보였고 최장신은 최종인(LG.195㎝), 최단신은 김상준(168㎝)으로 확인됐다.
한편 올 해 8개 구단 선수단의 전체 인원은 코칭스태프 101명과 선수 478명(기존 393명, 신인 69명, 용병 16명)을 합쳐 총 579명으로 집계됐다.
선수(478명)를 포지션별로 보면 투수가 239명으로 가장 많고 내야수 108명, 외야수 91명, 포수 40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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