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의 가훈과 유언 31편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문곡(文谷) 김수항(金壽恒.1629-1689)은 이른바 예송논쟁의 와중에 남인과 대립하며 부침을 거듭하다 숙종 6년(1680)에는 영의정에 제수되었다. 하지만 숙종 15년(1689)에 이른바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남인이 재집권하게 되자 전라도 진도(珍島)에 유배되었다가 사약을 받고 죽었다. 사약을 받자 태연히 바둑을 두던 그는 다섯 아들 창집(昌集)ㆍ창협(昌協)ㆍ창흡(昌翕)ㆍ창업(昌業)ㆍ창집(昌緝) 앞으로 다음과 같은 문구가 들어간 유서를 남긴다. "나는 위태로운 때를 만나 오래도록 있지 말아야 할 자리를 외람되이 차지했으나 널리 백성을 건지는 일을 본시 내가 감당할 수도 없었으니, 관직과 나라에 범한 죄를 이루 다 속죄할 길이 없다. 다만 임금을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만은 귀신에게라도 물어볼 수 있다고 스스로 말하겠다." 임금에 대한 충성만은 변함없다는 말을 남김으로써 더 이상의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막고자 부심했다. 그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는지 그의 아들들은 모두가 문명(文名)을 드날렸다. 그는 장례 절차나 방법도 남겼다. 모든 절차는 상례비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하반기 경기둔화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최근 수출호조의 원인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 침체가 우리 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쳐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의 성장모멘텀도 약화돼 경기둔화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미국경제 침체가 일본, 중국 등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경기를 둔화시켜 아시아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이후 역내 무역둔화를 통해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우리 수출 증가세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역내 무역활성화로 한국 수출의 미국경기로부터 탈동조화가 강화되기는 했지만 아시아 지역의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한국의 대미수출 둔화가 대아시아수출 확대로 상쇄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원자재 생산국의 수입증가로 우리 수출이 급격히 둔화되지는 않아 수출은 하반기에도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수출물가 상승효과로 수출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수출 증가율 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연구소의 전망이다.
이낙연, 건교위 공개 자료에서 드러나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한국토지공사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 중복기능군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혁신도시 재검토 논란 끝에 정부가 문제점을 보완한 뒤 혁신도시를 계속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통합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28일 건교위 전체회의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14일 국토해양부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단 주최로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혁신도시 발전방안 워크숍'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토지공사는 이 워크숍에서 혁신도시의 산.학.연 협력 및 파급 효과 극대화 방안과 관련, "정치적 필요에 의해 10곳이나 건설되고 있는 혁신도시를 3∼4개 정도로 줄이지는 못하더라도 중복 기능군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토지공사는 현재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6곳의 사업 시행을 담당하고 있다. 이 의원은 "토지공사의 발표 내용은 혁신도시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3∼4개 정도로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과 북측 위원회가 다음달 2일 개성에서 만나 올해 6.15 기념 행사를 서울에서 열기 위한 실무 협의를 시작한다. 6.15 남측위 관계자는 28일 "남측에서 백승헌 공동대표 등 8명이 방북, 북측 위원회와 6.15 공동선언 채택 8주년 기념 행사의 개최 방식과 참가 규모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격년으로 남북을 오가며 행사를 열기로 한 데 따라 올해 개최 장소를 서울로 제안하고 일정 조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실무 접촉 결과를 토대로 본 협의를 갖고 6.15 행사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민간과 당국 등 대표단 구성에 대한 논의 여부는 이번 접촉 결과를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이번 협의는 지난해 11월 제1차 남북 총리회담에서 "6.15 공동선언 발표 8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를 당국과 민간의 참가하에 서울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6.15 남.북 위원회는 그동안 두 차례 위원장 접촉을 갖고 공동 행사를 열기 위한 민간 차원의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었다.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6.15 7주년 행
국제 . 中 열차 충돌사고...사상자 수십명 발생(송고) . "선천성 시각장애환자 유전자 치료로 눈떠"(송고) 정치 . 강대표 "복당과 전대 관계없어"(예정) . 野3당 쇠고기 '상임위 청문회' 합의(종합)(예정) . (예정) . 정부, '성화봉송 시위' 中에 '강한 유감' 표명(송고) . 北,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시작(송고) . 北방송, 부시 '北미사일 위협설' 발언 반박(송고) 경제 . 탈세혐의 의사.변호사등 338명 세무조사(송고) . 금감원장 "보험금지급 '좁은 문' 고쳐라"(송고) . 1분기 인터넷뱅킹 이용 증가율 둔화(송고) . 삼성전자 "블루레이로 차세대 DVD 시장 석권" (송고) . 동부그룹, 올해 대졸신입 1천250명 채용 (송고) 사회 . (송고) . (송고) . 인권위, '군 자살 병사' 순직여부 재심의 권고(송고) 전국 . 농진청, 중앙부처 첫 대규모 '공무원 퇴출제'(송고) . 경기도 "광역화장장 지원 약속한적 없다" 문서 공개(송고) . DMZ 1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우영식 기자 = 휴전선과 인접해 있는 인천시, 경기도, 강원도 지역 10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가 28일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참여한 지자체는 경기도 파주.김포시.연천군, 인천 강화.옹진군,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군이다. 이번 협의회 구성은 반세기 동안 안보의 완충지 역할을 했던 접경지역 지자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미미한데서 비롯돼 앞으로 협의회의 역할과 활동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이들 시장.군수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대 정부 건의 등 행동을 함께 하게 된다. 접경지 시장.군수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협의회 회장에 정호조 철원군수, 부회장에 김규배 연천군수를 선출하는 등 1년 임기의 회장단을 선출하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우선 접경지역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구용역은 접경지에 대한 각종 규제 피해사례를 수집해 이를 근거로 각 지자체 특성에 맞는 발전방안을 마련, 정부에 각종 지원과 규제완화를 건의하게 된다. 협의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결과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낸 보험료보다 더 많은 의료혜택을 보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5∼2007년 3년간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직장가입자는 최근 3년간 월평균 보험료로 6만615원을 내고, 11만1천362원의 급여혜택을 봤다. 자신이 낸 건강보험료보다 월평균 5만747원의 보험혜택을 더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매년 소득 상위 5%의 직장가입자만 자신이 낸 보험료보다 혜택을 덜 누리고 있을 뿐, 95%의 직장가입자는 본인이 부담한 보험료보다 최소 1.3배에서 최고 5.47배의 급여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단 측은 말했다. shg@yna.co.kr (끝)
"혁신도시는 6월이전에 수정계획 수립"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대운하사업의 전면 보류설이 일부에서 제기돼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국토해양부는 민간의 제안이 들어오면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국토해양부는 또 혁신도시 사업을 실효성있게 보완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주요현안보고서에서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해 경제성장과 서민생활 안정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경제성장 뒷받침과 서민생활안정 도모를 올해 핵심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기업관련 규제 개선 ▲신 성장동력 확충 ▲글로벌 통합교통 물류체계 구축 ▲부동산 시장 안정과 선진 주거복지 실현 ▲대도시 교통난 완화 ▲지속가능한 국토와 해양 관리 ▲공공건설 사업비 절감 등 7대 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기업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6월에 용도지역.지구의 적정성을 첫 평가해 정비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평가할 계획이며 지정실적이 없는 지역.지구는 원칙적으로 9월 폐지하기로 했다. 또 2-4년 걸리는 산업단지 인허가기간을
CCTV도 확보해 독극물 주입 조사..주사기 DNA 대조 (광주=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28일 제2중부고속도로 갓길에서 김모(50.의사).박모(48.골프의류 판매업)씨 등 남자 2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들의 차량에서 발견된 커피음료를 판매한 편의점에서 동종 음료를 모두 수거, 독극물 주입 여부를 파악중이다. 숨진 김씨는 서울 강남의 집 근처 편의점에서 사건발생 당일(27일) 오전 5시8분께 플라스틱 용기에 알루미늄 호일 뚜껑이 덮인 형태의 커피음료 2개를 산 것으로 편의점 CCTV 분석과 종업원의 진술로 확인됐다. 김씨 등이 변사체로 발견된 차량에서는 문제의 커피음료가 수거됐는 데 한 개는 내용물이 반쯤 남아 있었고 나머지 한 개는 거의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이에 따라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편의점에서 김씨가 구입한 커피음료와 같은 종류의 음료 10여개를 전량 수거해 독극물 주입 여부를 확인중이다. 경찰은 또 김씨가 편의점을 찾은 시각을 전후한 2시간여 동안의 편의점 CCTV 화면을 확보해 문제의 커피음료에 누군가 독극물을 넣었는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지난 3월 미국산 유기농 냉동채소에서 발견된 생쥐의 '국적'은 미국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당시 대형할인점 코스트코가 수입한 '유기농 야채믹스 베지터블' 제품에서 발견된 생쥐 추정 이물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물의 유전자가 미국 북서부 5개 주에 걸쳐 자생하는 '식충목(目) 땃쥐과(科)'에 속하는 '뒤쥐'의 일종(학명: Sorex vagrans)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생쥐 추정 이물의 유전자가 미국 북서부 일대에서 자생하는 뒤쥐와 일치했다"며 "이 뒤쥐는 주로 곤충을 잡아 먹고 사는 종류로 국내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워싱턴주, 아이다호주, 오리건주, 몬태나주, 캘리포니아주 등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팀은 이물의 유전자를 분석한 후 미국 유전자은행 유전자 자료와 대조해 이물의 품종을 확인했다. 또 제품에 사용된 채소도 워싱턴주에서 재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냉동채소 속 생쥐 이물은 미국 현지 제조업체인 컬럼비아 푸드(Columbia Fo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사무총장 인선문제로 정부와 정면충돌했던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결국 공식 사퇴했다. 김정길 체육회장은 28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 정부 출범 후 지난 2개월동안 저를 둘러싼 환경 속에서 대한체육회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야 할 조직의 수장으로서 취할 수 밖에 없었던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또 "체육회장 자리에 있어 올림픽을 지원해야 할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된다면 오히려 올림픽 준비와 산적한 체육현안 해결에 방해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모든 것이 정상화됐으면 한다"고 사퇴 배경을 밝혔다. 김회장은 체육회장과 KOC 위원장 뿐 아니라 2014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위원장, 대한태권도협회장직에서도 함께 물러났다. 지난 2005년 2월 제35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체육계 수장으로 선출됐던 김정길 회장은 내년 2월까지 임기가 10개월 가량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김 회장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무총장 승인 거부의 자신의 거취와 연계시키며 "물러나는 것이 국가와 체육회
조직 폐지 위기.. 중앙부처 첫 퇴출 발표로 돌파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농촌진흥청은 28일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조직 경쟁력 강화와 성과 중심 기관운영을 위해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107명을 퇴출 대상자로 선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시의 3% 퇴출 대상 선정에 이은 대규모 공무원 퇴출 대상 발표지만 농진청의 이번 인적 쇄신 조치는 신임 이수화 청장이 부임하면서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둔 지난 1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농업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진청을 폐지한 후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정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농업인 단체의 반발에 이은 극적인 여야 합의로 농진청은 폐지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존치의 약속을 얻은 것도 아니었다. 당시 여야합의가 정부조직 개편안을 다룰 2월 임시국회에서 농진청 폐지를 거론하지 않는다는 유보적 합의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월 부임한 이수화 청장은 폐지 대상 기관이었다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서도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적 쇄신을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조직 폐지 위기를 거치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구나'라는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부동산시장이 하락기로 접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중국 사회과학원이 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동방조보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사회과학원은 '중국 부동산발전보고'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 난징(南京) 등에서 급격한 거래감소와 가격하락 혹은 변동성으로 중국 부동산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전환점을 맞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빚었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부동산가격이 3-5년 계속 추락할 경우 하락기로 볼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시기로 아니며 향후 10년내 그런 의미에서 하락기는 도래 가능성이 비교적 작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이성을 되찾고 있어 올해 상승폭은 지난해에 비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부동산협회 부회장인 주중이(朱中一)는 지역별로 일부는 오르고 일부는 내리는 것은 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라면서 전국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관망세가 있지만 전환점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가격억제를 위한 거시정책 조정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기존
행사장에 '전통적인 조중친선 만세' 구호 등장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올림픽 사상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성화봉송 행사가 28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평양에서 시작됐다. 중국의 관영 CCTV는 이날 오전 11시 뉴스시간을 통해 평양에 나가 있는 기자를 전화로 불러 평양 성화봉송이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날 주체사상탑에서 개최된 성화봉송 출발행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장웅 북한 IOC 위원, 박학선 조선올림픽위원장, 박병종 평양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류샤오밍(劉曉明) 북한 주재 중국대사와 리빙화(李炳華)박학선 조선올림픽위원장 등 양국 고위인사들이 참석했다. CCTV는 리빙화 베이징(北京)올림픽 부위원장이 이날 새벽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불씨에서 불을 붙인 성화를 박병종 평양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다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박 부위원장으로부터 넘겨받은 성화를 첫번째 주자인 1966년 런던 월드컵 8강의 주역 박두익에게 넘겨주는 장면을 방영했다. 이날 출발행사는 양국 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으며 무대 앞에 운집한 수
(안양=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안양 초등생 살해 사건의 희생자인 고(故) 이혜진 양의 어머니 이달순(43) 씨는 28일 "개정이 진행중인 법령의 명칭에 아이 이름을 넣어 부르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 씨는 이날 안양시 여성단체협의회가 안양시청 상황실에서 연 성범죄자 관련법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희생된 아이들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헤아려 달라"면서 "정치권과 언론이 개정 법령을 '혜진ㆍ예슬법'으로 부르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어 "혜진이와 예슬이의 희생을 계기로 이 땅에서 더 이상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흉악범에 의해 희생된 어린이의 장례비와 유족에 대한 보상을 국가에서 부담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안양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벌금형 삭제 ▲감형ㆍ가석방ㆍ집행유예 불허 ▲형기 중 심리치료 강제 ▲출소 관리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안양시 녹색어머니회도 이날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실종아동 전담반 설치를 치안당국에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