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여러 해동안 논란만 거듭했던 외국인학교의 학력인정 문제가 매듭을 지어 앞으로 외국인학교를 나와도 대학교 등 상급학교로 진학할 수 있게 된다. 또 경제자유구역과 제주도에 세워지는 외국교육기관(초.중등)에 대한 한국인 입학비율이 재학생수의 30%로 확대된다. 정부는 28일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경제활성화회의에서 해외 유학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외국인학교 나와도 대학 갈 수 있다 2001년 인기 댄스그룹 'S.E.S'의 슈와 유진 등은 K외국인학교를 졸업한 뒤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했지만 학력인정이 되지 않아 합격이 취소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논란이 불거졌던 외국인학교 학력인정 문제가 최종 결정됐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외국인학교의 학력인정 등을 뼈대로 하는 '외국인학교 설립.운영 규정'을 대통령령으로 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국인학교도 국어와 국사 등 일부 교과목에 대한 수업을 운영하면 학력을 인정하기로 해 졸업만 하면 상급학교(중등, 대학)로 올라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지금은 외국인학교가 정식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육동한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28일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 브리핑에서 지방 회원제골프장의 세부담 완화와 관련해 "골프장마다 다르겠지만 개별소비세 등 세금 감면으로 인해 3만∼4만원의 가격 인하효과가 예상되며, 골프장의 경영노력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가격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태국이나 싱가포르와 비교해 의료관광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의료관광 분야에서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태국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 있다. 이들 나라는 의료기관에 영리법인을 허용한 결과 외국 유수의 고급 의료기관을 유치했다. 의료 뿐 아니라 주변 관광과 연계한 상품도 개발했다. 그러나 의료수준만 놓고보면 우리나라가 못 할 이유가 없다. 필요할 경우 외국유수의 병원을 유치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경쟁력이 있다. -- 작년에 서비스업 대책을 통해 제주영어교육도시, 병영경영지원회사(MSO) 설립 등을 이미 발표했는데. ▲MSO 설립은 의료법 개정안에 포함돼 있지만 여러 사정상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 5월 임시국회가 열릴지 확실하지 않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안
정연구 민언련 공동대표 토론회서 주장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최근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이 신문고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신문시장에 대한 공정위의 진정한 역할은 여러 신문사가 심층보도 등 질적인 내용을 두고 경쟁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연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28일 개최한 '신문시장 정상화 방안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 교수는 "한 국가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신문의 질이 좋아져야 한다는 명제에 이론이 없다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존재하는 공정위가 신문기업 간에 질적 경쟁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이론이 있을 수 없다"며 "공정위는 질 이외의 다른 요소가 신문사 간 경쟁을 저해하거나 희석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정위가 내용 이외의 다른 요소가 신문을 사보도록 하는 일을 막아야만 여러 신문이 철저히 질로 승부를 하고 그 결과 한국의 민주주의가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
한 "상임위 지켜본 뒤 청문회 여부 결정"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안용수 기자 = 야권 3당은 28일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문제와 관련, 국회가 아닌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해당 상임위인 농해수위에서 관계기관을 불러 현안보고를 들어본 다음에 청문회 실시 문제를 따져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통합민주당 김효석, 선진당 권선택, 민노당 천영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쇠고기 개방문제를 따지기 위한 농해수위 청문회를 추진하고 한나라당의 동참과 참여를 촉구키로 결정했다고 야3당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야3당 대변인은 "4월 임시국회의 민생현안으로 쇠고기 문제를 설정하고 청문회 개최라는 합의를 재확인했다"며 "다만 주무 상임위인 농해수위에서 청문회를 추진, 관철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당초 청문특위를 구성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하자는 주장에서 한발짝 물러선 것으로서, 한나라당이 국회 차원의 청문회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28일 평양에서 진행된 성화봉송 행사는 순조롭다는 말을 붙이는 것 자체가 어색할 정도로 열광적인 환영 속에서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됐다. 특히 다른 도시에서 진행된 성화봉송은 경찰의 철통같은 2, 3중 경호 속에 이뤄진 반면 평양 성화봉송은 각 주자마다 6명 정도의 호위대들만이 붙어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 이날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평양 주체사상탑에서 열린 성화 출발행사에는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따로 축사나 연설을 하지 않았지만 참석 자체만으로 행사에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김 상임위원장은 박병종 평양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넘겨받고는 잠시 성화봉을 응시한 뒤에 첫번째 주자인 런던월드컵 8강의 주역 박두익에게 성화를 넘겨줬다. ○... 평양 성화봉송 행사에서 가장 바쁜 일정을 보낸 인물은 다름 아닌 류샤오밍(劉曉明) 북한 주재 중국대사였다. 류 대사는 이날 새벽 0시38분 인천에서 성화를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임종룡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28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합동회의' 브리핑에서 4조9천억원에 이르는 세계잉여금 활용과 관련해 "크게 재정지출(추경 편성)과 감세, 감채(채무상환)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에 있다"면서 "당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잉여금 잔액 어떻게 활용하나. ▲세계잉여금 잔액 활용 문제와 관련, 일단 4월 임시국회에서는 추경 편성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크게 재정지출, 감세, 감채(채무상환) 등의 방안을 놓고 당과 협의해 나가겠다. -- 경상수지 및 물가 전망을 수정했는데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하나. ▲3월에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하면서 연간 전망치를 제시했다. 최근 유가 상승 등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 현재 추세로 간다면 (경상수지 적자 규모 및 물가 상승폭이) 어느 정도까지 갈 지 예상 수치를 내놨다. 상반기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전반적인 경기상황 변화로 인한 성장률 목표치 수정은 일단 상반기 경제 운용을 해보고 다시 제시하겠다. -- 6% 성장률을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국회 건교위의 28일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추진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은 혁신도시와 한반도 대운하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우선 혁신도시를 놓고선 이명박 정부의 정책 혼선을 질타하며 차질없는 추진을 요구한 통합민주당과 대폭 수정을 요구한 한나라당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 민주당 의원들이 "정부의 정확한 입장이 뭐냐"며 집중포화를 퍼부은 가운데 대운하 추진의 핵심역할을 맡았던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이 대운하 추진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 대해 `쓴소리'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정장선 의원은 "혁신 도시와 관련,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갑자기 큰 변경이 있는 것 같아 소동이 일어났는데 정부의 분명한 입장이 무엇인가"라며 포문을 열었고, 같은 당 주승용 의원도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이미 8곳에 착공에 들어간 시점에서 재검토한다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느냐"고 가세했다. 이낙연 의원은 지난 14일 국토해양부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단 주최로 열린 워크숍에서 한국토지공사가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 중복기능군 통폐합 의견을 제시한 보고서를 공개한
사설학원 원생 집계 두고 '1위' 주장..해당학원 "허락없이 자료활용"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연세대가 사설학원이 자체집계한 자료를 토대로 "2008년 정시모집에서 연세대가 국내 1위로 증명됐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지만 정작 해당 학원은 "학원생을 상대로 한 자체집계일 뿐인데다 대학서열화 조장용으로 쓰일 자료가 아니다"고 못박아 망신을 사고 있다. 연세대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입시기관인 메가스터디가 집계한 주요 대학 정시합격자 등급 성적현황에 따르면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수능등급 평균성적을 비교한 결과 연세대 법학계열(1.10등급)이 서울대 법대(1.11등급)보다 앞서는 등 주요 모집단위가 서울대를 앞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수능 전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만점' 학생 434명 가운데 183명이 연세대에 합격해 103명이 최종등록했으나 서울대는 '만점자'가 140명에 그쳤다"며 "이는 우리 학교가 서울대보다 우월하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합격자 분석자료를 작성한 메가스터디 측은 "우리가 분석한 자료는 학생들의 입시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자료이지 대학 서열화를 조장하는데 쓰이는 자
경기부진 연관성 여부 주목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인터넷뱅킹의 이용 건수와 금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증가율이 눈에 띄게 둔화해 주목된다. 인터넷뱅킹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거래 건수와 금액의 증가율이 떨어진 것은 최근 경기 둔화와 맞물려 상거래 활동의 위축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08년 1.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1분기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하루평균 2천118만건으로 전분기에 비해 3.6%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하루평균 22조3천1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3.8%에 그쳤다.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의 분기별 증가율은 작년 1분기 13.5%, 2분기 6.4%, 3분기 9.5%, 4분기 10.6% 등으로 다소 부침은 있었으나 3%대로 떨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이용금액의 증가율은 작년 1분기 21.6%에서 2분기 4.7%로 하락했으나 3분기에 7.0%, 4분기 15.3%로 높아졌지만 올해는 3%대로 추락했다. 금융서비스 채널 가운데 인터넷뱅킹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인터넷뱅킹을 통한 거래 건
내국인 입학비율 10→30%로 확대 지방골프장 稅감면..그린피 3만∼4만원 내릴듯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외국인학교를 졸업해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되며 내국인의 입학자격도 기존의 해외거주 5년에서 3년으로 완화된다. 송도국제학교를 비롯한 외국교육기관들은 한국에 투자한데 따른 이익을 본국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외국인 초.중등학교에 대한 내국인의 입학비율은 기존의 10%에서 30%로 확대된다. 필리핀.인도 등 영어를 공용어로 하는 국가의 학사 소지자도 원어민 보조교사로 일할 수 있게 된다. 지방 회원제 골프장의 세부담이 완화돼 1인당 입장료가 3만∼4만원 가량 내려갈 여지가 생기게 됐다. 정부는 28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경제활성화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서비스산업 선진화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에서 해외 유학.연수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외국인학교 설립.운영 규정'을 대통령령으로 제정, 외국인학교 설립주체를 기존의 외국인에서 일정요건을 갖춘 국내 법인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외국인학교에 대한 내국인의 입학자격을 기존의 해외거주 5년에서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삼성은 올해 역대 최대인 27조8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또 올해 대졸 신입 7천500명을 포함해 모두 2만500명을 뽑기로 했다. 삼성은 28일 내놓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올해 투자는 지난해의 22조4천억원에 비해 24.1%, 5조4천억원이 늘어난 것이며, 채용은 대졸 신입 기준으로 작년의 6천800명에 비해 10.3%, 700명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uni@yna.co.kr (끝)
"알-카에다 소형 선박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본격적인 항해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레저용 보트나 소형 화물선 등 소형 선박을 이용한 테러공격을 예방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총 연장 9만5천마일(약 15만3천km)에 달하는 해안선 및 내륙수로 를 통해 테러리스트가 핵ㆍ방사능 물질을 운반하거나 소형 선박 자체를 테러 '무기'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조치들을 28일(현지시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AP통신이 지난 23일 입수한 미 정부의 정보 평가자료는 "무장 및 운반의 용이성, 저비용, 성공 사례를 감안했을 때 알-카에다가 소형 선박을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적시하고 있다. 초라한 모양새의 고무보트, 낚시용 보트, 소형 화물선 등이 미국 영해 및 내륙수로에서 항구, 유조선, 발전소와 같은 잠재적인 테러 목표물 주변을 떠다니고 있지만 국가적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러한 실정으로 인해 지난 2000년 예멘에서 발생, 17명의 수병을 사망케 한 미 해군 '콜'호(USS Cole) 폭탄테러와 유사한 테러공격이 본토 영해 및 내륙수로에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대검찰청 공안부는 18대 총선 당선자 중 71명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입건된 당선자 71명 중 41명은 거짓말사범, 14명은 금품사범, 3명은 불법선전사범 등이다. 지금까지 입건된 18대 총선사범은 당선자 71명, 낙선자 63명을 포함해 모두 1천144명(구속 43명)으로 검찰은 117명을 기소, 31명을 불기소하고 996명을 수사중이다. 입건자 가운데 강용석 당선자(한나라당.마포 을)는 2005년 2월8일 한나라당 마포 을 지구당 전 청년회장 모임에 참석해 선거구민인 회원 12명과 식사하고 현금 25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2006년 11월23일 항소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뒤 상고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됐다. 당시 법원은 강씨가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마포 을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점, 이후 한나라당 마포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점, 식사자리에서 발언 등을 두루 고려해 `18대 총선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에 해당한다고 판단, 유죄를 선고했다. 선거법에 따라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5년간 선거에
김영혜 의장이 `캐스팅보트'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제일화재 인수전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인수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일화재 최대주주 김영혜 이사회 의장이 메리츠화재와 인수 가격 협상에 나서면서 `우호적 인수.합병(M&A)'의 불씨가 살아난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28일 김 의장의 지분을 주당 3만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서를 다시 한번 보냈다. ◇ `캐스팅보트' 쥔 김영혜 의장 = 시장은 김영혜 의장과 한화그룹을 같은 편으로 여겨 왔다. 메리츠화재가 처음 답변 시한으로 제시한 24일 김 의장이 `인수 제안을 거부한다'고 답변했을 때도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 재협상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봤다. 그러나 이후 물밑에서 협상이 이뤄졌다. 원명수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2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처음엔 컸던 인수 가격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는 협상 과정에서 좁혀졌다. `정식으로 서면 제안해 달라'는 김 의장 요청으로 `주당 3만원'의 인수 가격이 김 의장에게 서면으로 전달됐다. 이는 메리츠화재가 처음 제시한 `주당 1만5천525원'의 두 배 수준이다. 김 의장의 전체 지분(553만7천2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장흥 제암산과 보성 일림산 등지에서 철쭉꽃이 피어나기 시작해 5월초께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쭉은 주로 산기슭에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산행과 함께 꽃구경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철쭉축제가 이어지는 5월 초에 산행을 겸해 가볼 만한 남도의 유명한 철쭉 군락지를 소개한다. ▲장흥 제암산 장흥군 장동면 하산리에 자리하고 있는 제암산(807m)의 볼거리는 산악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매년 수만명의 산행객과 사진작가들이 찾는 남도 제일의 자생 철쭉이다. 인접한 사자산 하단부터 시작되는 자생 철쭉은 사자산 등성이와 제암산 정상을 지나 장동면 큰산에 이르기까지 총 6㎞ 길이에 폭이 50m에서 넓게는 200m까지 이른다. 이 가운데 사자산 미봉-간재3거리-곰재산-곰재를 잇는 능선이 제암산의 유명한 철쭉 군락지다. 남해의 훈풍 속에 화려하게 피어난 진분홍빛 철쭉꽃이 20만여㎡의 넓은 땅에 소나무 몇그루를 빼고는 잡목하나 없이 이어진다. 제암산 자생 철쭉은 유난히 밑둥이 크고 사람의 머리가 보이지 않을 만큼 키가 커 철쭉터널을 지나는 기분이며 진분홍과 연분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