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전 한국도요타자동차 회장은 27일 "현대차 노사 모두 총체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분도회관에서 노사관계선진화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현대자동차 이대로 가면 망한다' 토론회에서 "1월 시무식에서 벌어진 노조의 난장판 행태와 파업, 야간근무제 도입 마찰 등 불과 두 달 사이 발생한 노조관련 사건은 현대차의 파멸적인 노사관계를 제대로 방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정몽구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문제까지 겹쳐있기 때문에 현대차는 앞으로 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박 전 회장은 현대차의 문제점으로 ▲ 내수시장 위축과 해외시장 점유율 부진 ▲ 파멸적 노사관계 ▲ 불법 파업행위에 대한 사측의 동조 ▲ 협력업체와 소비자에 대한 불공정거래 등을 들었다. 그는 특히 북미시장 자동차공장 생산성을 보고한 `하버리포트 (Harbour Report)'를 인용해 차량 한 대를 생산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현대차는 32시간으로 도요타사( 21.3시간)보다 50% 이상 많은 반면 노동강도는 33%나 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회장은 "현대차가 큰 위기를 피하려면 노조측이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불법행위
돈을 훔치러 간 집에서 밥을 해먹던 `간 큰' 도둑이 경찰의 선처로 불구속 입건된지 사흘만에 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7일 빈집을 턴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최모(31)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3일 오전 8시께 서대문구 현저동 천모(44.여)씨의 하숙집에서 현금과 옷, 신발 등 2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고 25일 오후 6시께 금천구 시흥5동 한 옥탑방에서 30만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18일과 22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유모(27)씨의 옥탑방에 돈을 훔치러 들어가 밥을 해먹고 이불속에서 텔레비전을 보다 잠시 집에 들른 유씨에게 발각돼 용산경찰서에 잡혀 왔으나 경찰의 선처로 불구속 입건됐었다. 경찰은 당시 최씨가 뺑소니 사고를 당해 다친 다리를 제때 치료받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국립의료원에서 치료까지 받게 했으나 최씨는 23일 오전 1시30분께 노숙자 쉼터에서 통원치료를 받기로 하고 병원에서 나온 뒤 곧바로 하숙집을 턴 것으로 드러났다. 중부서는 최씨가 서울역 등에서 노숙생활을 해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은데다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
'AIDS 감염인 인권주간 선포 기자회견(자료) 국가인권위원회는 26일 보건복지부의 `후천성 면역결핍증 예방법 일부개정 법률안' 등을 검토한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유흥업소 종사자에 대한 에이즈강제검진 조항을 삭제하고 감염인(HIV감염인ㆍAIDS환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라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에 권고했다. 인권위는 유흥업소 종사자에게 대한 에이즈 강제검진 조항과 관련해 검진대상이 대부분 여성인 반면 실제 감염인의 90%는 남성인 점에 비춰 감염예방의 효과를 알 수 없고 여성차별적 요소가 있어서 삭제해야 한다고 결론냈다. 인권위원 중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해 검진을 계속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있었지만 대다수는 강제검진이 신체의 자유권 등을 침해하는 데다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질병의 매개자라는 낙인을 찍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또 개정안에 익명검사가 가능하도록 신설조항이 마련된 만큼 의사가 감염인을 확인했을 때 보건소장에게 익명으로 보고하도록 하고, 감염인의 주소이전시 신고의무를 폐지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에이즈 감염사실이 확인됐을 때 감염인의 배우자에게는 통보하되 되도록 감염인의 동의를 구하고 그 밖의 동거인과 가족에게는 고지하지 말라고 덧
재한 몽골인청소년 한글학교 졸업식 24일 저녁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외국 청소년학교 강당에서 열린 제15회 한글학교 졸업식에서 주인공인 몽골학생 19명은 지난 6개월간의 힘든 수업을 떠올리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noanoa@yna.co.kr "한글학교에서 한국어만이 아니라 한국사랑을 배웠어요" 24일 저녁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외국 청소년학교 강당에서 열린 제15회 한글학교 졸업식에서 몽골학생 19명이 6개월간의 힘든 수업시간을 떠올리며 졸업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1999년 문을 연 외국 청소년학교는 몽골 청소년을 위해 매년 2월과 9월 무료 한글강좌를 개설한 덕택에 재한몽골인 사회에서 한국학교 입학 전 `필수코스'로 소문이 나 지금까지 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식에서 최우등상을 받은 바야르마(13.한국이름 박은혜)양은 "작년 9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어도 전혀 못하고 모든 게 낯설었는데 한글학교를 다니며 친구도 사귀고 한국생활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를 배울수록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외국 청소년학교 설립자 박영규씨는 "한글학교를 졸업하고 진짜 한국학교에 들어가면 힘든
주말 밤 사이 서울 도심에서 사건ㆍ사고가 잇따랐다. 25일 오전 0시45분께 서울 종로구 충신동 다세대주택 세입자 이모(50대)씨의 방에서 불이 나 1층 건물 43㎡ 중 30㎡와 이웃집 지붕 등을 태워 550만원(소방서추산)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옆 방과 이웃에 사는 주민 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오후 11시20분께 서울 중구 좌동 한국관광공사 앞 모전교에서는 술에 취한 이모(29)씨가 발을 헛디뎌 2∼3m 아래 청계천으로 추락해 머리 등을 다쳐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양모(39)씨는 술에 취해 대학 구내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건조물침입)로 25일 서울혜화경찰서에 불구속입건됐다. 성균관대 87학번인 양씨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만취 상태로 소주병을 들고 모교 학생회관 동아리방에 찾아가 "1년 후배인 김귀정 열사(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숨짐)의 묘가 어디 있느냐"라며 고성을 지르는 등 40여분간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noanoa@yna.co.kr
26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북부지방은 맑은 뒤 밤 늦게 구름이 많아지겠고 충청이남 지방은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2∼16도로 예상되며 바다의 물결은 남해먼바다ㆍ제주전해상ㆍ동해남부 먼바다에서 1.5∼3m로 다소 높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m로 일겠다. 25일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남부지방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해안지방에 한 때 비(강수확률 40%)가 조금 온 뒤 낮부터 갤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은 8∼13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바다의 물결은 0.5∼2m로 일다가 오후에는 남해 먼바다ㆍ제주 전해상ㆍ동해남부 먼바다에서 1.5∼3m로 다소 높아지겠다. 이날 자정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5∼10㎜, 전남해안ㆍ경상남북도해안은 5㎜미만이다. 다음은 26일 지역별 날씨 전망. ▲ 서울: 맑은 후 밤 늦게 구름 많아짐 (2∼12) < 0,20 > ▲ 인천: 맑은 후 밤 늦게 구름 많아짐 (3∼12) < 0,20 > ▲ 수원: 맑은 후 밤 늦게 구름 많아짐 (-1∼14) < 0,20 > ▲ 청주: 맑음 (0∼14)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후천성 면역결핍증 예방법 일부개정 법률안'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성매매 여성 에이즈검진 조항을 삭제하자는 의견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인권위는 개정안이 감염인(HIV감염인ㆍAIDS환자)의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지 검토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에게 권고할 사무처안을 마련, 지난 12일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대부분 내용에 동의했으며 일부 문구를 수정해 26일 확정할 계획이다. 인권위는 사무처안에서 보건소나 지자체가 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에이즈 검사를 하고 검진에 응하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권위는 남성 감염인의 비율이 90%로 현저히 높은데 여성을 주요 검진 대상으로 규정하는 것은 성차별의 소지가 있으며 형사적 제재를 동반하는 강제 검진은 과도하게 기본권을 제한하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이유를 밝혔다. 에이즈예방법 개정안은 에이즈 검진시 이름ㆍ주소를 안 밝혀도 되는 익명 검사가 가능토록 했는데 감염인을 확인한 의사가 보건소장에게 신고해야 한다고만 명시해 신고시 실명만 써야 하는지 익명도 쓸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인권위는
작년 103차 총회에서 총회 구성원 자격을 남성으로 제한하는 헌장개정을 추진해 성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서울YMCA가 24일 104차 총회에서 새로운 헌장 개정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한다. 서울YMCA 성평등 실현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23일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YMCA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에 여성회원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서울YMCA 헌장에는 총회 구성원을 `만19세 이상 기독교회 정회원'으로 규정해 여성과 남성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으나 그동안 관례적으로 남성 1천600여명만 총회 구성원 자격을 가졌다. 서울YMCA 이사회는 작년 총회에서 총회 구성원을 남성에 한정하는 헌장 개정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했으나 찬성표가 총인원의 3분의 2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이사회는 올해 새롭게 마련한 개정안에서 전체 정회원 중 500인 이내의 대의원을 선출해 총회를 구성하되 대의원은 40%의 당연직과 60%의 선출직으로 구성하고 선출직 중 남여 어느 한 성이 80%를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서울YMCA는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여성 회원도 총회 구성원으로서 동반자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
"이주노동자들은 필요한 만큼 쓰고 버리는 건전지가 아닙니다" 국내 이주노동자들의 모임인 네팔공동체ㆍ방글라데시공동체ㆍ필리핀공동체 등 8개 단체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인 9명이 숨진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반인권적 보호소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공동성명서에서 "여수화재사건은 숨진 9명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땅에 살고 있는 이주노동자들, 특히 20만명의 미등록 이주노동자(불법체류자)가 겪고 있는 문제"라며 "우리는 같은 일을 당할까봐 불안하고 억울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주노동자들은 한국경제 발전을 위해 피땀 흘려 일했지만 돌아온 것은 인간이 아닌 동물 취급 뿐"이었다며 "불법체류자는 범죄자로 몰려 외국인 보호소에서 구타를 당하는 등 비인간적인 대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독일정부가 수십년 전 한국인 이주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숨졌을 때 자녀 교육을 끝까지 책임졌지만 한국정부는 이주노동자를 돌보려는 조치를 아무것도 안한다고 섭섭함을 나타냈다. 이들은 "한국에 오려고 진 빚을 갚고, 돈을 모으기에 3년이라는 체류기간은 너무 짧다. 한국 정부는 더 이상 단속과 강제추방만으로는 이주노동자 문제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22일 바른사회시민회의가 개최하는 `참여정부 4주년 평가:사회부문' 토론회 발제문에서 "참여정부는 역대 정권 중 복지재정 지출을 가장 많이 확대했지만 부실한 정책운영으로 실효성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참여정부의 비전2030은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동반성장 전략으로 2030년까지 우리나라를 선진 복지국가로 만들겠다고 했으나 우리 복지가 갖고 있는 낭비적 요인과 전달 체계상 문제를 바로잡는 복지구조 개혁 없이는 목표달성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빈곤층의 고착화 문제가 심각한 반면 복지 대책이 빈곤탈출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고 사회보험의 경우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를 방치한 채 복지재원만 투입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꼬집었다. 안 교수는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 "정부가 최대한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단기적 일자리만 늘리는데다 인원 부풀리기, 부실한 사업 구성의 문제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는 기업의 투자로 창출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진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참여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이나
서울구치소 수형자들(자료) 전과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친구로는 지낼 수 있어도 사위ㆍ며느리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대답이 보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동국대 이윤호 교수팀에 의뢰, 작성한 `출소자의 사회적 차별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 208명을 대상으로 작년 9∼10월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5%는 `친구가 전과자라도 괜찮다'라고 했으나 `내 자식과 전과자가 결혼한다면 허락할 것이다'라는 대답은 4.8%에 불과했다. `전과자가 이웃이 되더라도 괜찮다'는 33.3%, `전과자와 동업을 해도 괜찮다'는 10.5%로 전과자에 관한 선입견과 사회적 차별이 심각한 정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응답자의 88.6%가 `전과자에 대한 사회적 냉대나 차별이 심각하다', 83.1%는 `전과자에 대한 차별은 부당하다'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스스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으며 61.2%는 `전과자로부터의 피해가 두려워 냉대와 차별을 하게 된다'라고 답했다. 또 전과자를 고용한 업주 137명과 경찰ㆍ교정직ㆍ보호관찰자 등 형사사법 종사자 160명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전과자도 일반인과 똑같이 인권이 있다'는
경남대ㆍ경북대ㆍ연세대ㆍ전남대ㆍ한양대 등 5개 대학이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수시모집 때 검정고시 출신자의 응시를 제한하는 기준을 폐지한다. 12일 인권위에 따르면 2008학년도 수시 모집 때 전남대는 `검정고시 출신자 특별전형'을 신설하고,경북대ㆍ연세대ㆍ한양대는 일반전형에서, 경남대는 일반전형이나 특별전형에서 검정고시 출신자에게 지원자격을 주기로 결정했다. 내신성적이 없는 검정고시 출신자를 대상으로 경북대는 검정고시점수ㆍ면접ㆍ수능성적 최저등급을 적용하고, 한양대는 다단계전형을 일괄전형으로 바꾼 뒤 통합논술 성적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전남대는 검정고시 출신자들끼리 경쟁하는 특별전형을 신설키로 했으나 전형방법은 논의 중이다. 경남대와 연세대는 고교 졸업예정자나 졸업자에게 역차별이 발생하지 않고 검정고시제도가 악용되지 않는 전형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인권위는 작년 10월9일 대학이 수시모집 때 검정고시 출신자에게 응시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없이 교육받을 권리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차별행위라며 5개 대학에 시정을, 교육인적자원부에 개선책 마련을 권고했었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작년 11월24일 전국 국ㆍ공립,
장애인단체들 국가인권위 점거농성(자료) 국가인권위원회가 각종 단체의 집회ㆍ시위 장소로 활용되면서 주변 사무실의 눈총을 받고 시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난감해하고 있다. 9일 인권위에 따르면 2001년 11월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5년여 동안 위원회 사무실과 복도, 상담센터 등이 이틀 이상 점거농성의 대상이 된 것은 모두 21차례로 점거 일수가 346일에 이른다. 작년의 경우 장애인교육권연대가 3월13일∼5월2일, 장애인차별금지법추진연대 3월28일∼5월27일, KTX 전 여승무원들이 5월16일∼17일, 한국백혈병환우회 8월23일∼9월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9월25∼29일 등 5개 단체가 93일 동안 인권위를 점거했다. 올해도 전국장애인 차별철폐연대 소속 장애인 50여명이 1월24일 인권위 11층 배움터를 점거한 뒤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활동보조인 서비스 전면 시행을 촉구하며 17일째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17일 다단계 사기 피해자 30여명이 인권위 7층 인권상담센터를 한나절 동안 점거하는 등 위원회 집단 난입과 점거 시도는 더욱 빈번해지고 인권위가 세들어 있는 서울 중구 금세기빌딩 앞에서는 수시로 기자회견 및 집회ㆍ
평택 대추리 집회 대치(자료)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시위와 부안 방폐장 유치 반대 시위로 각각 530억원대의 사회적 비용이 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 이성우ㆍ서문석 교수가 발표한 `5대 공공분쟁의 사회적 비용추산' 논문에 따르면 평택기지 반대 시위로 537억원, 부안 방폐장 반대시위 532억원, 새만금사업 반대 시위 159억원, 북한산 사패터널 반대 시위 57억원, 천성산터널 반대 시위로 55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됐다. 사회적 비용은 시위대가 근로활동을 하지 못한 데 따른 경제활동 비용과 경찰과 전ㆍ의경 동원에 따른 질서유지 비용, 교통지체 비용을 합산한 액수로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사업지연 비용은 제외됐다. 평택기지 반대 시위의 경우 2004년 1월부터 작년 9월까지 7만4천210명이 집회ㆍ시위에 참여하고 18만7천800명의 경찰병력이 동원돼 경제활동 비용 103억원, 질서유지 비용 134억원, 교통지체 비용 298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논문은 추산했다. 부안방폐장은 2003년 7월부터 2004년 2월까지 7개월간 22만9천158명이 집회ㆍ시위에 참여하고 4만9천900명의 경찰병력이 동원돼 경제활동비용 319
"신귀영일가 간첩사건은 조작"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간첩혐의로 징역 15년을 복역한 신귀영(71.사진)씨는 6일 진실ㆍ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자신의 사건이 경찰의 불법ㆍ가혹행위로 인해 조작됐다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noanoa@yna.co.kr (끝)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6일 외항선원인 신귀영씨 등 일가 4명의 간첩사건은 경찰이 불법감금 상태에서 고문 등으로 허위자백을 받아내 조작한 사건이라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진실화해위는 국가가 피해자와 유족에게 총체적으로 사과하고 폭행가혹행위죄와 불법체포죄가 인정되므로 피해자측은 재심 등의 조취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위원회는 부산시경이 재일동포인 신모씨가 조총련 간부라 단정하고 가족들에 대해 간첩혐의로 내사를 벌이다 증거를 못찾자 치안본부장이 승인한 공작계획에 따라 일가 4명을 강제연행,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 39∼67일간 불법 감금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신귀영씨 등이 가혹행위와 고문때문에 허위자백했다고 1심에서부터 일관되게 주장해왔고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이 가혹행위를 했다고 시인했기 때문에 법원이 증거재판주의에 어긋나는 위법한 판결을 내렸다고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