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MBC를 항의 방문한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보도국장, 정치부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보도지침에 가까운 노골적인 방송개입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민주통합당 편파보도대책단 최민희, 전병헌 의원 등은 이날 오후 3시경 MBC를 방문해 보도국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의 유세 연설을 왜 쓰느냐” “선대인(안철수 전 대선후보 측 국민정책참여단장) 유세 연설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 “박정희 노무현 프레임은 새누리당 프레임인데 왜 그렇게 보도하느냐” 등의 발언으로 MBC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MBC 보도국 김장겸 정치부장은 확인 차 전화를 건 폴리뷰 측에게 이와 같은 발언 내용들에 대해 “사실”이라고 답했다.김 부장은 “이해찬 대표가 연설하는 것을 왜 쓰느냐, 쓰지 마라, (안철수 캠프측) 선대인 그 양반 연설 내용을 써야 되는 거 아니냐는 그런 식의 이야기를 했다”며 “그래서 지금 보도지침을 내리는 것이냐고 항의했다”고 말했다.그는 “자신들 입장에서 모니터링한 것을 가지고 아주 시시콜콜한 얘기, 문구 하나까지 읽어가면서 이렇게 보도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말해 아주 불쾌하게 받아들였다”면서 “한마디로 민주당
MBN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정운갑의 집중분석이 2일 박근혜·문재인 후보측 검찰 개혁안과 대선전망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방송에는 새누리당 정옥임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 박광온 대변인과 함께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 박상병 정치평론가가 출연해 얘기를 나눴다. 먼저 패널들은 최근 검찰 내부에서 벌어진 검란(檢亂)을 통해 국민적 쇄신 요구가 높은 검찰 개혁문제에 관해 각 후보가 내놓은 검찰개혁안에 대한 평가를 주고받았다. 현재 박·문 후보는 검찰 개혁을 위해 대검중수부 폐지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박 후보는 상설특검을 문 후보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비처)를 강조하고 있고, 인사개혁안에 있어서도 박 후보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기능 실질화를, 문 후보는 외부 인사가 과반을 차지하는 독립적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제시하며 외부 개방성을 강조하고 있다.이에 대해 정옥임 대변인은 “(검찰의)거악척결이란 본래의 기능을 살리면서도 검찰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어떻게 내려놓게 만드느냐가 개혁의 포인트가 돼야 한다”며 “(문재인 후보가 제시한 공비처) 이게 또 다른 권력기관을 만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누구든지 공비처를 장악하게
열악한 재정 여건 등의 문제로 지난 2008년 1월호를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됐던 ‘월간 박정희(발행인 김동주)’가 오는 5일 재창간호를 낸다.‘월간 박정희’는 지난 노무현 정권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와 현대사 왜곡에 맞서 국민에게 올바른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이른바 아스팔트 운동가였던 김동주 대표가 맨주먹 하나로 펴낸 잡지다.그는 2006년 10월 ‘월간 박정희’ 창간호를 시작으로 잡지 발행에 온 힘을 기울였지만 자금난과 건강상의 문제로 2008년 1월호를 마지막으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김 대표는 “독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월간 박정희'는 발행인(김동주)의 민족문제연구소와의 지루한 법적소송과 무가지로 제작되면서 누적된 제작비용에 대한 부담 그리고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휴간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독자여러분의 거듭되는 재발행 요청과 혼란한 현실에 대한 시대적 사명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월간 박정희'는 애국 우파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선도하는 국민잡지로 거듭나겠다”고 재창간에 나선 각오를 밝혔다.‘월간 박정희’ 명예고문은 장경순 전 헌정회장(전 국회부의장)이 맡았고,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현)
각종 시사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정치평론가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대선 D-18을 앞둔 1일 주말 MBN 뉴스와이드와 뉴스8에 각각 출연해 대선판세를 분석했다. 먼저 양 회장은 이날 오전 뉴스와이드3부 대선전망 시간에 박상병 시사평론가와 함께 출연해 최근 MBN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얘기를 나눴다.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초반 선거 유세에 대한 평가 부분에 있어 양 회장과 박 평론가 모두 박 후보가 초반에 우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양 회장은 “초반에 박근혜 후보가 승기를 잡은 듯 느껴진다”며 “안철수 효과로 인한 파생물인 듯하다. MBN 여론조사를 봐도 안철수 효과로 덕을 보는 사람은 박근혜 후보라고 나왔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 역시 “MBN 여론조사에서 재미있는 대목은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도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27.8%로 유효득표율로 보면 4~5%정도가 된다. 박 후보는 자기 지지 세력에서 4~5%를 높인 것이다. 이 판세가 지금 여야간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회장은 이에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경우 초박빙의 선거결과
MBC 주요 5대 국장 추천권(2배수 추천권)을 주면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노조가 김재철 사장을 협박했다는 사측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던 MBC노조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김 사장은 30일 오전 여의도 본사 D공개홀에서 열린 MBC 창사 51주년 기념식에서 자신이 정영하 노조위원장으로부터 협박당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시인했다. 지난 19일 오정환 사회1부장이 노조측 이재훈 간사에게 쓴 반박글에서 “파업 도중 정영하 노조 위원장이 김재철 사장을 만나 '노조에게 주요 5대 국장의 추천권을 주면 사장을 임기 말까지 잘 모실 것'이라고 제안하고, 거절당하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쫓아내겠다'며 협박했다 들었다”고 쓴 부분이 공식적으로 사실 확인된 것이다. 당시 민실위 이재훈 간사는 MBC사내 게시판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MBC의 경쟁력 확보를 강조하는 대목에서 “노사관계를 더욱더 안정시키겠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 사장은 “MBC는 내년부터 승승장구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저는 몇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며 “먼저 노사관계는 더욱더 안정시키겠다, 새로운 노
11월 29일로 KAL기 폭파 사건이 발생한 지 25주기가 되는 가운데, 노무현 정권에서 방송된 PD수첩 ‘16년간의 기록, KAL폭파범 김현희의 진실’편의 책임 PD였던 최진용 현 제주 MBC 사장도 이른바 ‘전주고 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 전 PD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85년 MBC 교양제작국에 입사한 그는 파리특파원, 시사교양국장, 특보, 창사50주년기획단 사무국장, 보도제작국장을 지냈다. 이로써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 신경민 의원,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 외에 최 전 PD까지 MBC 안팎에서의 ‘전주고’ 학맥 위력이 간접적으로 한층 더 증명된 셈이다. 조갑제닷컴은 이날 ‘김현희의 집을 노출시킨 프로의 책임자 최진용, 제주MBC사장 재직중’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최 전 PD에 관해 상세히 다뤘다. 1987년 11월 29일 발생한 KAL기 폭파 사건은 김정일의 지령을 받은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한 탑승자 115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으로, 노무현 정권 당시 PD수첩이 테러범인 김현희씨의 실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16년간의 기록, KAL폭파범 김현희의 진실’편을 제작, 방송해 파문이
국회에서 MBC 노조의 주장을 대변하며 MBC 사태에 개입해왔던 민주통합당 윤관석 대변인이 28일 브리핑을 통해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채널을 가리지 않고 대선방송이 땡박뉴스가 되어 심각한 편파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민통당이 편파보도 대책단을 구성해 MBC, KBS 등 언론사를 항의방문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그간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는 김재철 MBC 사장의 해임을 부결하고, KBS 사장에 정권 아부 인사인 길환영씨를 선임하는 등 방송장악을 위해 의기투합해 왔다”며 “그 결과 길환영 KBS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대선관련 기획 프로그램의 불방을 결정했고, TV조선 등 종편들은 자살소동을 한 시간 넘게 생중계하는 등 언론의 보도윤리마저 어겨가며 선정적이고 편향적인 방송을 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PD저널 등 보도에 따르면 이에 따라 민주당 ‘편파보도 대책단’은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대선 등과 관련한 언론보도를 비판한 뒤 먼저 MBC에 대한 항의방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MBC가 그간 메인뉴스에서 야권 후보단일화 관련 리포트를 방송하기 전에 이에 대한 여당 측의 비판을 보도하는 등, 이는 불균형한 보도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시민사회와
MBC 김재철 사장에게 집중됐던 노조의 공격이 MBC 정치부로 옮겨가고 있다.파업 후 김 사장 퇴진에 총력을 기울였던 노조가 방문진 해임안이 부결되면서 자신들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자 대선보도에 초점을 맞춰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 모양새다.MBC는 지난 26일부터 ‘사내 대선보도 모니터링’ 활동에 돌입했다. 언론노조 기관지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MBC 기자들은 의무적으로 모니터한 결과를 모아서 MBC 보도국 게시판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정치뉴스의 편파성을 감시하고 있다.이재훈 MBC 노동조합 민실위 간사는 “현재 MBC 뉴스는 교묘하게 양쪽의 분란과 불협화음을 증폭시키는 방식으로 보도해왔다”며 “정치부 기자들이 박근혜 캠프의 일원으로 뛰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파보도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이 간사는 특히 “편향된 사람으로 구성된 정치부에서 편향된 뉴스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편향된 시각을 갖고 기사를 써왔던 사람들이 정치부의 주요 축을 이루고 있고 파업에 불참했던 기자들이 이들을 따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같은 MBC 노조측 주장과 함께 노조편향 비평매체 미디어스도 26일 기사를 통해 MBC 정치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MBC PD수첩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기획, 취재, 후기를 비롯해 MBC 파업 등과 관련해 사측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응답하라 PD수첩'을 출간한 가운데, 이들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간 기념회를 가졌다.최승호 PD를 비롯해 조능희·한학수 PD 등 'PD수첩' 전 제작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PD수첩은 이명박 정부와 김재철 사장, 그 하수인들의 탄압에 의해 1년 가까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고 죽어 있는 PD수첩이 되고 말았다"며 "MBC 노조의 파업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이러한 현실을 바꿔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모든 것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제는 더 이상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그동안 일어난 일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PD들의 경험을 모아서 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한학수 PD는 "저널리스트에게 학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 교양강좌를 듣게 하는 일은 한국 언론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한 PD는 "'브런치 만들기', 대학교 1학년 때 이미 들었던 '한국 미술의 이해' 등의 강의를 듣는 것을 비롯해 키자니아(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직업체험관 참관 등은 대단히 모욕적"이
정치평론가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26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전격적인 사퇴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본격적인 중도쟁탈 싸움이 시작됐다고 내다봤다. 고정출연 중인 MBN 뉴스투데이 정가분석 코너를 통해서다. 양 회장은 “안철수 현상은 대선 후보 출마 선언 전부터 사퇴 후까지 대선 중심에 줄곧 서 있다”면서 “안철수 지지층의 50%는 문 후보에게 갔고, 일부 보수층, 중도층 20%는 박 후보에게로 갔다. 나머지 30%를 놓고 앞으로 양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 중도층·무당파층 공략해 접점을 찾는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회장은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 야권 지지층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데미지를 입었다. 아름다운 단일화가 아니고 불가피하게 권력을 놓고 떠나는 모양새가 되어 불협화음이 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지지율에는 안철수 쇼크가 반영돼 있어 문 후보가 휘청거리지만, 4,5일이 지나 안정된 상태에서 다시 조사한다면 안철수 쇼크를 벗어나기 위한 문 후보 자신의 노력, 안철수와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노력과 결과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정치평론가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이 25일 동아일보 종편 채널A 오후 6시 ‘빅2 후보등록 특집 뉴스A’에 출연해 2002년 정몽준 후보 여론조사 팀장이었던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과 함께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사퇴 파장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먼저 안 후보가 사퇴 한 다음 날 동아일보와 채널A가 실시한 긴급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45.2%)가 오차범위 내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41.8%)에 앞선 결과가 나온데 대해 양 회장은 김 부회장과 사뭇 다른 의견을 보였다.김 부회장은 “유권자들의 사표심리를 측정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당선가능성을 유심히 보는데, 박 후보 당선가능성이 51.6%로 문 후보의 27.9%보다 거의 더블스코어로 야권후보 지지자들이 열성적으로 투표장에 갈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이 실패한 게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한 반면, 양 회장은 “문재인 후보가 갑자기 떨어지는 건 안철수 사퇴 트라우마 때문”이라며 “아름다운 단일화가 아닌 사퇴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적어도 3, 4일 후 더 지나 여론조사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지금은 확실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안 후보 사퇴 바로 다음 날 실시된 여론조사에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부결될 경우 재파업에 나서겠다고 호언장담하던 MBC 노조가 아직까지 파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을 지지하는 일반시민이라며 MBC 앞 1인 시위소식 등을 전하고 있다. 노조는 23일 MBC 노조 공식 트위터(@saveourmbc)에 “참다못한 시민 한 분이 사흘째 MBC 앞에서 일인시위 중입니다”라며 “"MBC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아무 일 없다는 듯 넘어가는 세상에 분노 한다" "나라도 시작하면 한명 두 명 늘지 않겠는가"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적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는 한 여성의 사진을 올렸다. 노조는 또 “MBC앞 홀로 일인시위 나오신 개념시민께서 준비하신 '분노의 뽁뽁이'^^ 이 분은 일터가 구기동이라 김재철이 술 먹는 것도 바로 옆에서 본 적이 있다고 하네요”라며 “김재철out까지 계속 나오시겠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노조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속에서 이 여성은 ‘퇴진 김재철’이라고 쓰인 푯말을 들고 있다. 노조를 지지한다며 갑자기 등장한 ‘개념시민’은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9월 김 사장이 업무 보고차 들른 방문진 건물 앞에서 한 남성이 김 사장 퇴진 후 생활비에 보태라며 저금통을 들고
지난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벌어진 MBC와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 간에 오고 간 ‘막말 논란’ 공방과 신경전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뉴스데스크 보도에 의하면 신 의원은 “MBC 구성원들은 아둔하다”며 보도국 간부들의 실명을 한 명씩 거론하면서 출신지와 학교 등을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다음 날 기자회견을 통해 “서너 명 의원들이 MBC가 왜 이렇게 됐느냐 이야기를 하다가 책임 있는 간부들을 실명으로 얘기했다”면서도 “지방대나 특정 지역을 거론한 사실은 없다. MBC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었다. 현재 MBC가 여권에 우호적인 편파 방송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신 의원이 보도국 간부들의 출신지와 학교를 거론했다는 점에서, 신 의원이 마치 이 점이 현재 MBC 보도의 문제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오해를 살 소지가 있었던 것이다. 일각에선 MBC의 간부들 중 특정 지역 출신이 많아 MBC가 좌편향이 강하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등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의 MBC 인적 구성표라며 간부들의 이름과 출신지 등을 표시한 출처가 불분명한 명단을 적시하며 MBC를 비판하는 글을 쓴 네티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물론 일부
자신들에 관해 비판적 보도를 많이 한다는 이유로 폴리뷰에 협박성 소송의사를 밝힌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에 대해 “거대 언론권력 집단인 MBC노조가 자신들에 비판적인 언론사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라며 언론계와 시민단체 인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김진철 전 방송개혁시민연대 정책기획 위원장은 “MBC는 국민의 정신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조직이고 그 노조원들은 정신문화 상품을 생산하는 중요한 일꾼들”이라며 “이들이 어떤 이념과 생각을 가지고 프로를 만들고 그들의 행태가 국민과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보도하는 것은 언론의 책무”라고 말했다.김 전 위원장은 “특정 매체가 MBC노조 문제에 집중적인 관심을 가지고 기사화하는 것에 대해 고소 운운하는 것은 편집권에 재갈을 물리려는 작태로 언론 동업자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남을 고소하여 입을 틀어막기 전에 MBC 노조가 노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균형적인 시각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하다”고 지적했다.박주희 바른사회 시민회의 조직실장은 “그동안 노조측이 오보성,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내용에 대해 보도했던 자신들의 잘못은 망각하고 작은 언론사를 대상으로 협박조의 위협을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과 MBC관계자들의 대화내용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최 모 기자에 대해 검찰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용마 홍보국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홍보국장은 정수장학회 대화를 보도한 한겨레에 대해 MBC측이 도청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하자 이 홍보국장은 “이진숙 본부장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에게) 충성증거로 남기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녹음을 했고 이것이 유출됐다는 설이 MBC 내에 유력하게 퍼져있다”며 “한겨레 도청 의혹을 몰아가지 말고 이 본부장이 직접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MBC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거짓 사실을 유포한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되어 있다”며 “'도청(또는 도청에 버금가는 불법 행위)'건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고, 사실이 밝혀진 다음에 그가 무슨 말을 할 지 지켜볼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폴리뷰는 이용마 홍보국장이 이진숙 본부장이 녹취한 것이라고 주장한 발언에 대해 다시 확인하고자 전화를 걸었지만 이 홍보국장은 엉뚱하게도 “안그래도 서철민씨 기사를 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