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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명 “이정희 2차 TV토론, 1차 때보다 더 심했다”

11일 방송 MBN 뉴스1, 뉴스특보 연달아 출연해 대선판세 분석

자유언론인협회 박한명 사무총장(폴리뷰 편집국장)이 11일 MBN 뉴스1과 뉴스특보 대선판세 분석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했다.

박 사무총장은 뉴스1에선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유창선 정치평론가와 함께 2차 TV토론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먼저 TV토론 전반적인 평가 부분에 있어 박 사무총장은 “토론 형식의 문제가 지적될 수 있겠다. 1분 질문에 1분 30초 답변하는 식으로 자유로운 토론이 안 되다 보니 각 후보들의 장점이 가려졌다”며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 분야에서 안정적이었고 문 후보는 이정희 후보와 대척점에 서다 보니 간격이 벌어져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이 후보는 1차 토론보다 낫다는 평가가 있던데 개인적으로 볼 때 더 심했다고 본다. (지적받아도 고치기는커녕) 아예 컨셉으로 잡고 나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소장은 “이정희가 발군이었다. 독설도 줄었고 말씀 톤이 빨라 나이 드신 분들이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만약 토론스타일만 보면 이 후보가 제일 잘했다”며 “6분간 자유토론에서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유창선 평론가는 “세 후보 다들 나쁘지 않았다”면서 “박 후보는 1차 토론 때보다 안정됐다. 여유와 역공까지 하면서 이 후보 공격에 자기페이스를 지켰지만, 디테일에는 취약했고, 문 후보는 존재감 약했지만 이번엔 부각됐다. 이 후보는 당초 예상보단 주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지하경제 활성화 등 박 후보의 실수를 놓고도 평가가 엇갈렸다. 이 소장은 “실언이 반복되면 실언이 아닌 것”이라며 “박 후보가 이해가 부족하고 숙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한 반면, 박 사무총장은 “활성화와 양성화는 뜻이 전혀 다르다. 인식의 문제와 표현의 문제는 다른 것이다. 실제 인식한 것이 잘못된 것과 말실수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박 후보가 방송에 매우 적합한 분은 아니다. 말실수를 가지고 토론을 잘했다, 못했다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유 평론가는 “말실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자꾸 공개된 장소에서 반복된다는 점이 문제다. 뿌리가 뭘까 콘텐츠에 대한 이해와 숙지가 취약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사무총장은 “인식의 문제에 있어서 이정희 후보의 남측정부가 더 심각한 문제 아닌가”라고 하자 유 평론가는 “남측정부 가지고 뭐라고들 하는데, 이 용어는 이 후보만 쓰고 있나? 중앙일간지들이 남쪽 정부라는 단어 많이 사용한다. 보수매체도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며 “미디어 언론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면서 이정희만 공격하는건 다른 저의가 깔린 것 아니냐”고 이 후보를 옹호했다.

동교동계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상도동계 김덕룡 민화협 상임의장이 문 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세 명의 패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박 사무총장은 “기본적으로 영향 줄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지적하고 싶은 건 YS와 DJ 대변인들이 자기 소신대로 길을 가던 사람들이 노선이 달라졌다. 어떻게 철학이 달라질 수 있는 건지 의문이다”라고 했고, 이 소장은 “YS 상도동 분들이 문재인 후보 지지한건 정치철학 면에서 이해되는 부분 있지만 동교동계 하다가 박 후보에 간 건 설명이 안 된다”며 “김덕룡 이탈로 삼당합당은 깨졌다고 본다. YS와 김무성 전 의원은 있지만, 적통을 이룬 분들은 다 빠져나왔다. 한광옥, 한화갑 옮겨간 건 동서화합측면에서 성과가 있지만 표에 영향 줄 것 같진 않다”고 했다.

한편, 박 사무총장은 MBN 오후 뉴스특보 방송에서도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곽동수 숭실사이버대 교수,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최요한 정치평론가, 김성수 문화평론가 등과 함께 토론에 나섰다.

박 사무총장은 진보성향의 논객들이 정권심판론 등을 들어 “4%정도 숨겨진 야권표 있다는 생각에 근거해 초박빙이다(곽동수)” “문 후보에 안간 표들이 얼마만큼 투표장에 가서 동조하고 찍어줄지 숨어 있는 야권표(김성수)” 등 소위 ‘숨겨진 야권표’ 논리를 펴자 “숨어 있는 야권표 1%정도는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정권심판론은 현재 대선에만 있었던 이슈가 아니다. 지난 선거들에서도 등장했던 것이 정권심판론이지만 현재 먹혀들고 있지 않고, 중도층, 부동표는 여론조사에 일정 부분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볼 때, 아름다운 단일화가 아님으로 인한 안철수에 대한 실망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김 평론가 등을 겨냥한 듯 “숨어 있는 야권표라고 표현한다면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또 토론 중 김성수 평론가가 주제에서 벗어나 정권이 언론을 장악했다는 발언을 꺼내자, “언론장악이라고 막말 하시지 말았으면 한다”며 “각 포털 사이트 보시라. 다음, 네이트 뉴스를 보면 전부 mbc노조 특보를 일방적으로 받아쓰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언론이 정권에 장악당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야권 편향이 심하다는 취지로 적극 반박했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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