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에도 신세대론이 있었다 윗 글을 읽으면서, 누가 누구를 대상으로 글을 쓰고 있는지 대충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윗세대가 새로운 신세대를 접하면서 느낀 충격을 진솔하게 서술한 글이다. 그러나 이 글은 2008년도에 작성된 것이 아니다. 신세대 논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1995년도의 글도 아니다. 바로 민주화 항쟁이 결실을 맺던 1987년 정신과의사 이시형 박사의 책 『신인간, 무서운 신세대의 정신풍속도』(집현전, 1987)의 서문 중 일부이다. 윗 글에서 묘사된 신세대는, 1995년도의 신세대론이나, 2004년도 중앙일보가 기획한 포스트 386세대론, 그리고 지금까지도 가십성 언론에 보도되는 젊은 세대에 대한 행태와 전혀 다를 바 없다. 이시형 박사의 서문이 시사하는 바는, 신세대라 불리는 세대의 일상적 행태가 생각보다 윗 세대와 그리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1987년도의 이시형 박사가 당시 신세대의 직장 생활까지 언급한 것으로 봐서 그들은 아마도 80년대 초반 학번, 즉 386의 선두세대였을 것이다. 그들이나 신세대나 행태로 봐서 무슨 차이가 있냐는 것이다. 10대, 20대, 30대의 모든 세대론은 386세대가 만들었다 92년도의 신세대
88만원세대론으로 좌절하는 20대를 위한 담론을 전파했던 386세대 경제학자 우석훈은 “촛불을 들고 시위에 나선 10대는 성숙한 시민 주체에 가장 가깝다”며, “이들이야말로 한국의 희망이자 구원”이라 극찬했다. 반면 20대에 대해서는 “10대 수준의 집단적 자각조차 못하는 끝장 세대”라 폄하했다. 우석훈의 세대 구분 기준은 오직 촛불시위에 참여했냐 안 했냐의 여부이다. 20대 중에 미국산 쇠고기 뿐 아니라, 한우는 물론 중국산 해산물, AI 조류 등 각종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찾느라 정치적 촛불시위에 관심이 없는 학생이 있다 치자. 우석훈은 이런 학생은 냉소적이고 무기력한 끝장세대이고, “이제 대학도 못 가고 소가 되어 죽을 거에요”라 눈물 흘리는 10대 소녀가 합리적 시민 주체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집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또 다른 386세대 지식인 진중권 및 좌파 매체들은 “10대들은 빨갱이에 현혹될 애들이 아니다”, “대중이 분노를 표현할 수 있도록 엄호하자”라며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불과 10개월 전, 심형래 감독의 영화 의 젊은 팬들이 합법적으로 응원 댓글을 쓰자 국가주의를 부추기는 우익 파시스트 집단이라며 언어폭력을 저지
20대는 자각조차 할 수 없는 끝장 세대? 촛불을 들고 나선 10대들에 대하여, 진보좌파 386세대들의 과장된 예찬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마치 정치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386세대들을 위한 구세주나 된 듯하다. 이들 10대에 대해서는 나 역시 긍정적인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 다만 이들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려는 좌파 386세력들의 개입을 막는다면 말이다. 88만원세대론을 주장하며 20대를 위해 평생 몸이라도 바칠 듯 이야기하던 우석훈은, 촛불을 들고 나온 10대 소녀들에 감격하여, 본색을 드러내고 말았다. 우석훈이 10대 소녀에게서 좌파의 희망을 본 것은 그의 자유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무턱대고, 20대를 무능력자들로 몰아버린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다. 우석훈은 한겨레 칼럼 에서, 10대들이 스스로를 막장세대라 부른다며, 20대를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그들은 자신들을 ‘막장 세대’라고 이미 부르고 있었다.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사회적으로 유명해진 개념으로 자신들의 구조 진단은 물론, 그래서 자신들은 막장에 서 있는 인생들이라고 얘기했던 집단들이 지금의 고 2∼3들이다. 정확한 인문학적 지식과 사회과학 용어는 몰라도 스스로 자신
정치성 숨기면 그게 일반시민인가 미친소 여론 조성을 위해 계획된 대부분의 집회를 주도한 “2MB탄핵투쟁연대” 백은종 수석공동대표가 빅뉴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빅뉴스의 대표인 필자가 해명은 물론, 백은종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질의를 하기로 했다. 지금의 연쇄 집회는 백은종 대표가 주도하고 있고, 인터넷에서도 그가 안티이명박 까페 대표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백은종 대표가 빅뉴스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은 자신의 노무현 탄핵 당시 분신자살 시도 이후,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성금을 받고, 장애인협회의정부시 시부장에 임명되었다는 부분이다. 백은종 대표는 단지 장애인협회에 등록한 후 의정부시 금호동 분회장으로 임명된 뒤, 활동을 중단했다고 반박했다.. 빅뉴스에서는 2005년 3월 21일자 오마이뉴스 보도를 인용하였을 뿐이다.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백씨는 장애인협회 의정부시지부장을 맡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분신으로 인해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주변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의 일부라도 갚기 위해 장애인들에게 안마와 목욕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백은종 대표 스스
팬보다 더 폭력적인 미친소 댓글족 5월 4일 밤 10시 경 필자는 라는 칼럼을 빅뉴스에 게재했다. 칼럼의 요지는, 진보좌파 진영에서, 의학이나 수의학 그리고 축산업에 대한 전문지식도 없는 사람들이, 오직 정략적 목적으로, 대중을 선동하여, 정치투쟁으로 여론을 이끌어가는 현상에 대한 비판이었다. 필자는 이에 만약 그들이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염려한다면, 미국소보다 훨씬 더 부실한 검역체계를 통해 유통되는 한국소에 대한 문제제기도 같이 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이들의 선동에 휩쓸리는 감은 있지만, 이번 쇠고기 수입반대 여론에 동참하고 있는 10대와 20대들을 위하여 보다 많은 정보를 주고, 이들이 정치와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더 크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이러한 필자의 칼럼에는 단 한 마디도, 집회와 인터넷여론을 주도하는 네티즌들에 대한 비하적인 표현이 없었다. 오히려 그들의 에너지가 보다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주장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필자의 칼럼에 대해, 이른바 네티즌들은 삽시간에 수만명이 몰려들어, 댓글 공격을 퍼부었다. 빅뉴스는 두 시간만에 다운되었다가, 오늘 아침에야 복구되었다. 빅뉴스에 달
이명박 정부의 미국 쇠고기 수입 개방에 대한 불안감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증폭되고 있다. 광화문 촛불 집회는 2만명이 참여하고 있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는 이명박 탄핵 서명이 100만을 넘겼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반대 여론몰이 이후, 진보좌파 진영에서 4년만에 이룬 여론 결집 현상이다. 이번 미국 쇠고기 반대 여론에는 대선과 총선에서 연이어 패배한 진보좌파 진영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 MBC PD수첩의 보도 이후, 한겨레,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등 진보 매체들은 MBC 보도의 진실성 여부와, 정부의 대책에 대해 차분하게 검증하는 언론의 자세를 내던지고, 어떻게 해서라도 더 자극적인 언어로 여론을 선동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시민단체들 역시, 연일 성명서를 통해 이에 동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 및 검역 체계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가 그토록 위험하다면, 소비자단체의 입김이 그 어느 나라보다 강력한 미국의 소비자들 96%가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있는 현실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200만명이 넘는 미국 내 한국교포들에게, 그간 왜 진보진영은 아무런 경고도 보내
1988년 MBC는 당시 25살에 불과한 입사 초년생 백지연을 9시뉴스 메인앵커로 기용하는 파격적 인사를 단행한다. 이러한 MBC의 기획은 크게 성공해, 90년대 들어 모든 방송이 따라 했다. 이른바 메인뉴스의 진행자를 남성은 40~50대 중년으로, 여성은 20대 미혼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그 후 20년이 지난 2008년 4월, SBS는 입사 6개월 차인 박선영 아나운서를 주말 8시뉴스 여성 앵커로 전격 발탁했다. 전임자는 윤현진 아나운서였다. 알려진 바로는 그의 하차 이유는 '결혼 준비' 때문이라고 한다.1988년 민주화 시대 이후, 대한민국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서구의 페미니즘 사상이 대중적으로 보급되면서, 엘리트 여성을 중심으로 남녀차별의 벽을 하나씩 무너뜨렸다. 그 결과 최근 정계·경제계·언론계·학계에서 한국 여성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이러한 전향적 분위기 속에서, 대중의 의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공중파 메인뉴스의 남녀 앵커 구도만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다.여성앵커의 성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비판이 쏟아졌다. 주로, 왜 외모가 예쁜 여성만 기용하느냐, 왜 뉴스를 읽어주는 앵무새의 역할로 제한하느냐 하는 것들이었다. 이에
최근 프레시안과 오마이뉴스에서 진보담론과 진보논객의 활동에 대한 기사를 다루었다. 전자는 진보의 몰락을 대중의 보수적 욕망 탓으로 돌렸고, 후자는, 진보 논객이 다시 구두끈을 매고 뛰자는 상투적인 내용이다.이미 진보는 2004년 총선 이후, 모든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몰락의 위기에 빠져있었다. 갑자기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패배한 것이 아니란 말이다. 그럼 대체 무려 4년 간 진보는 뭐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다시 해보자는 뒷북을 치고 있는 것일까? 아니, 그래도 조금이나마 현실적 실천적 대안이라도 제시하면 봐줄만하지만,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낡은 레코드 돌리는 수준의 반복, 또 다시 반복 뿐이다. 논자에 상관없이, 진보논객들이 진보의 위기를 진단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첫째, 노무현 정권은 진보가 아니라, 신자유주의 정권인데, 노정권의 실패가 진보의 실패로 오인되고 있다.둘째, 대중의 물질적 욕망 탓에, 정신 근간을 뒤바꿀 만한 의식개혁이 없이는 백약이 무효이다.이러한 하나하나한 이야기를 해대고 있으니, 진보는 더 이상 위기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진보의 위기는 이러한 공론으로 해결될 수 없다. 누구라도 한 명 나서서,
지난 대선은 물론 총선에서도 역시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층의 투표율이 낮은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물론 이는 젊은 세대의 승리라 불려졌던 2002년 대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늘 20대의 투표율은 낮았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낮아진다. 정치권은 선거 때마다 대학을 찾으며, 젊은 세대를 위한 공약을 내세운다. 그래도 그들의 투표율은 높아지지 않는다. 진보좌파 측에서는 이를 두고 젊은세대가 점차 보수화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정치 무관심이야말로 대표적인 보수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꼭 그렇게만 볼 문제가 아니다. 진보와 보수 할 것 없이 정치권이 선거 때마다 내놓은 젊은층에 대한 공약은 항상 두 가지이다. 첫째, 일자리를 늘리겠다. 둘째, 등록금을 인하하겠다. 이는 벌써 문민정부의 출범이었던 김영삼 정권 때부터 늘 반복되는 공약이었다. 벌써 16년이 지났다. 젊은층이 바보가 아닌 이상, 진보든 보수든 이 공약을 지킬 수 없다는 점을 이미 간파하고 있다. 그 누가 행정부와 국회를 접수하든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고 대학등록금은 항상 올라간다는 것쯤은 체험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어디 한두 번 속아봤던가? 차라리 “취업은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라던 유시민
신세대에 비전이 없다는 진중권386세대들은 과연 그 이후의 이른바 신세대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386세대는 이미 대학시절부터 총학생회 등을 통해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해왔다. 그 이후 노무현 정권 들어서는 한국사회의 모든 권력을 장악하기도 했다. 이러한 386세대들이 그 이후 세대에 대한 관점은, 향후 세대교체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만약 386세대가 신세대들의 장점을 찾아낼 수 있다면, 서로의 영역을 나누면서, 세대 간의 공존을 모색해볼 여지가 있다. 그러나 386세대가 자기들 세대만이 가장 뛰어나고, 밑에 세대는 보호해주어야할 대상 정도로만 본다면, 세대 간의 전쟁은 불가피하다. 이것은 세계관이나 가치관의 문제가 되며, 386만의 낡은 세계관을 지배 이념으로, 영구 권력을 누리겠다는 발상이기 때문이다. 386세대의 학자인 우석훈이 제기한 88만원 세대론이야말로 바로 아래 세대를 보호해주겠다는 흑기사형 담론의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386세대의 대표주자인 시사평론가 진중권씨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대론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저는 누구를 386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치권에 있는 사람을 주로 가리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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