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지 않는 노대통령의 원칙노대통령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른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등 범 개혁진영의 정치인들의 고민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고건 전 총리, 정운찬 전 총장, 손학규 전 지사 등, 이른바 이쪽 진영의 후보들에 대해 가시돋힌 공세를 대통령이 직접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제 정동영, 김근태 등 열린우리당 전직 당의장에 대한 공세까지 더해졌다. 노대통령이 무슨 생각으로 아군을 공격하며, 한나라당의 X맨 노릇을 하고 있냐는 말이다. 노대통령은 어제 국정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여전히 “왜 나를 못 믿어주나”라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자신은 대단한 전략가도 아니고 꼼수나 계략을 쓰는 사람도 아니라, 오직 원칙만을 강조하는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범개혁진영에서 고건, 정운찬, 손학규를 잇따라 비판하는 것이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라이벌 죽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반발이다. 노대통령의 말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볼 필요가 있다. 노대통령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의 통합을 지역주의 회귀라 판단한다. 이러한 지역주의 노선으로는 절대로 재집권할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또한 전세가 불리하다고 해세 당
무가지 무료배포 행위는 도로법 위반“지하철에서 스포츠신문이라도 사보는 사람은 지식인급이다. 종합일간지를 사보는 사람은 석학이고, 전문 주간지를 사보는 사람은 대사상가이다” 한 중앙일간지의 전문위원들과의 대화 도중에 나온 말들이다. 지하철 시장을 파고든 무가지의 영향으로 가판대의 신문 및 잡지 판매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신문시장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에 지하철판매협의회와 서울시신문판매협의회는 지난 2일 석간 무가지 결사반대 투쟁위원회(회장 강지엽)를 조직하여 전면 투쟁에 나섰다. 이들의 행동에 불을 지른 것은 서울신문이 투자하고 인쇄를 맡은 석간 무가지 ‘더시티’의 발행이다. 조간 무가지로 인해 가판 판매량이 40%가 줄었는데 석간 무가지까지 내놓으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절박한 판단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만큼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무가지 투쟁위원회의 김선준 사무국장은 빅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양한 법적 문제들을 제기했다. 그는 “무가지는 존재 자체가 불법이다. 지하철과 버스정류장에서 사람이 배포하던지 아니면 무료배포대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이 도로법의 위반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현재 자
포털의 둘러싼 논쟁에서 가장 신기한 일은, 그간 미디어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이른바 언론개혁 세력이 포털에 대해만큼은 자율규제를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대표적인 시민단체와 매체가 민언련(민주언론시민연합)과 미디어오늘이다. 이들은 포털에 최소한의 법적 책임을 묻고자 발의된, 제한적 온라인 인증제, 신문법 개정안 등등 모든 법적 조치에 반대해왔다. 민언련의 지금까지의 입장은 포털에 걸맞는 새로운 뉴미디어법을 제정하자는 것이었다. 이 뉴미디어법이라는 단어 하나만 덜렁 내놓고, 모든 법안을 반대해온 것이다. 그러나 민언련은 2년 전부터 주장해온 뉴미디어법에 대해 종이 한 장 정도의 초안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 빅뉴스의 취재 결과 민언련은 스스로 이 법안을 만들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실토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해야할 입법을 어찌 시민단체 하나가 만들 수 있냐는 것이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민언련에 이름을 올려놓고, 방송사나 공적 언론기관 인사 때면 어김없이 나타났던 그 수많은 언론 전문 교수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리고 뉴미디어법을 만들 능력이 되지 않으면 남의 법안에 대해서는 왜 앞장서서 반대하는가. 민언련은 하루라도
중도가 2007년 대선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특히 4.25재보선 이후 한나라당의 대세론이 꺽이면서, 급진적 진보도 아니고, 구태의연한 보수도 아닌 그 중간의 무엇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각 정치진영은 앞 다투어 중도의 깃발을 들고 있다. 개혁진영은 중도개혁이라는 말로, 보수진영은 중도보수란 말로 자신을 포장하기에 바쁘다. 한국의 현대 정치사에서 중도란 설 자리가 없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몽양 여운형과 백범 김구였다. 시작부터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간의 이분법으로 성립된 한국 정치사에서 이 두 노선의 통합이나 조화를 이루겠다는 정치세력의 꿈이 현실화되기란 불가능했다. 실제로 여운형과 김구 모두 암살로 그 꿈이 좌절될 수밖에 없었다. 박정희, 전두환 등의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정권에 참여하여 산업화의 역꾼이 되던지, 반독재투쟁의 선두에 서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었다.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등 민주화 세력이 세운 정권에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노무현 정권에 들어 진보냐 보수냐의 두 가지 답만을 강요받는 일이 허다하게 벌어졌다. 그 중간에서 자기 노선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하루는 보수,
보수 권력자 이문열을 맹공격했던 여자 돌쇠 전여옥 ‘여자 돌쇠’, 인물비평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에게 붙여준 닉네임이다. 물론 이는 전 의원이 정계에 진출하기 훨씬 전이었다. 그러나 칼럼니스트 전여옥이나 정치인 전여옥이나, ‘여자 돌쇠’라는 닉네임을 거스르는 말이나 행동을 한 바는 없다. 전여옥에 대한 평가는 노무현이나 유시민에 버금갈 정도로 극단적으로 갈린다. 이른바 진보진영에서는 거의 증오 수준이고, 보수진영이라 할지라도 다들 긍정적 평가만 해주는 것도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의원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신랄한 비판을 가해 정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박근혜의 최측근이라 불리던 전여옥의 180도 다른 행보이니 그럴 만도 하다. 심지어 박근혜 캠프에서는 이명박 대세론에 기승하기 위한 배신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전여옥의 과거 행보를 기억해보면 그렇게 정략적으로만 평가할 부분이 아니다. 전여옥 하면 으레 보수진영의 대표적 인물로 손꼽힌다. 그러나 전 의원은 1997년 이문열의 가부장제 예찬 소설 에 대해 “주인공 장씨 부인은 매춘부에 다름없다”며 신랄한 비판을 가한 바 있다. 이문열 측은 가문의 명예
한나라당은 과연 참패했는가? 재보선 결과를 보곤 여러 기자들 사이에서 “한나라당이 의외로 고전하네” 이런 반응들이 나왔다. 실제로 자신들의 텃밭인 경북에서 무소속 후보들에게 밀렸고, 서울의 양천구청장 선거에서도 낙선했다. 지난 지자체 선거에서 수도권을 90% 휩쓸었던 기억을 상기하면, 아쉬운 결과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을 정확히 보면 한나라당의 참패라 분석할 수는 없다. 일단 경기화성에서 큰 차이로 열린우리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었다. 대전에서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전 충남지사에게 패배했지만, 이는 처음부터 예상되었던 결과였다. 심대평은 김종필 이후 충청의 새로운 터줏대감으로 인정받았던 인물이다. 이런 인물과 이재선이라는 비교적 중량감이 떨어지는 인물이 대결을 벌였으니, 아무리 당세가 강해도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오히려 심대평의 인물만으로 보자면 한나라당은 대선주자가 총 출동하면서 선전한 셈이다. 또한 한나라당으로서는 창당 이래 호남에서 최고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범여권의 성지나 다름없는 무안신안에서 두 자리수 득표를 얻어낸 것이다. 그것도 상대가 바로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업이었으니 사실 상의 작은 기적이라 부를 만한
엄밀히 말하면 한국의 포털을 검색사이트라 부르기조차 힘들다. 이들이 언론권력을 행사하면서, 대부분의 포털사는 검색기능 개발을 뒷전으로 미루어놓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구글은 한국의 포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자본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구글에 접속하면 그 넓은 공간에 단순한 검색창 하나 띄워놓을 뿐이다. 구글이 돈이 없어서 뉴스를 사올 수 없었을까. 구글이 기술이 없어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붙일 수 없었을까. 구글은 시종일관 보다 나은 검색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전력투구했다. 그래서 세계적인 검색사이트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반면 한국의 포털사는 블로그와 까페를 통해 남의 콘텐츠를 불법적으로 끌어들였다. 검색리스트 역시 자사가 보유한 블로그와 까페를 우선적으로 잡아준다. 외부 사이트를 제대로 검색되도록 하는데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었다. 그 대신 한국의 포털은 모든 뉴스를 헐값에 사와 언론권력을 쥐는데 사업방향을 정했다. 마치 과거의 재벌들이 기술개발에 투자하지 않고, 유망한 중소기업들을 집어삼키며 성장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이다. 이로 인해 아직도 구글보다 더 나은 검색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검색 벤처기업들은 의욕을 잃
*월간인물과사상 5월호에 기고한 를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얼마 전, 인터넷미디어 솔루션 사업가와 만났을 때 그는, “인터넷언론 60여개사를 모아 뉴스포털 사이트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말을 했다. 명백히 문장 자체의 오류이다. 포털(portal)이란 단어는 ‘관문’이란 뜻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포털’은 일단 대충 아무거나 모아놓아 판을 벌인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야후, 엠파스 등 한국의 포털 사이트는 인터넷에서 돈이 될 만한 사업이라면 뭐든지 모아놓는 판이니, 포털이란 단어가 왜곡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포털의 관문기능이란 곧 검색을 뜻한다. 실제로 네이버와 엠파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포털 사이트는 검색엔진을 기초로 사업을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검색이란 각각의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다. 오프라인으로 따진다면, 도로나, 철도와 같은 기간산업에 가깝다. 이러한 검색의 기능 때문에 검색사이트는 인터넷에서 권력을 쥘 수밖에 없다. 한번 생각해보라. 현실에서 도로와 철도사업자가 아무런 제한없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내버려둔다고 치자. 이들은 도로와 철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모든 사업을 삼켜버릴 수
지난 2005년 필자가 의 윤석호 PD와 함께 와 관련한 평론집 출판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두 가지 사실에 놀랐다. 일본 서점에 한류코너가 마련되어 수십여종의 한류스타 관련 책들이 일본에서 출판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개중 한국의 드라마나 대중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은 단 한 권도 찾기 어려웠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논의된 지속적인 한류에 대한 정책 방향은 어떻게 하면 한류스타를 활용하여, 더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내다팔아 더 많은 수익을 거두어들일 것인지에만 집중되어있다. 그러다 반한류라는 역풍을 얻어맞고, 국내 대중문화의 창작의 동력까지 상실한 채, 일본과 중국은 물론 동아시아 전체의 한류가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의 대중문화 시장의 개방성을 보면 더 한심하다. 지난 해 영화시장의 70%를 국내영화가 차지했다. 나머지 20%는 할리우드 영화가, 일본영화가 4%, 그리고 나머지 6%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영화가 차지했다. 한류수출 지역이라는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등의 영화는 찾아볼 수가 없다. 우리의 문화를 즐기는 해당 국가의 대중문화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한류수출이라는 깃발만 들고 있었던 것이다. 케이
이명박, 4월 19일, 20일 두 차례 조사 모두 30% 대 이명박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는 게 정치와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고건 전 총리의 사퇴 이후 50%를 넘나들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최근 두 차례의 조사에서 30% 중후반에 머물러 정가에 충격을 주고 있다. 첫 시발탄은 YTN과 글로벌 리서치가 4월 19일에 발표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34%, 박근혜 전 대표는 2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명박 전 시장으로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 대 지지율로 추락한 것이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측에서는 이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글로벌 리서치에서 통상적으로 제시하던,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이 아니라 “만일 오늘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이 나갔다는 것이다. 후자와 같이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는 소극적 지지층이 부동층으로 이탈하여 특정 인물 지지율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가정으로 본다 하더라도, 이명박의 지지층이 박근혜보다는 견고하지 못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하루 뒤인 4월 20일에 공개된 데일리안과 오픈엑서스의 여론조사 결
무풍지대를 달려온 거대 포털 사이트가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여부 조사, 검찰의 음란물 수사, 검색 리스트 및 여론조사 조작 등 전방위적인 비판을 받는다.이 정도면 신속하게 국민이 납득할 만한 개선책을 발표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포털은 여전히 당당하다. 재정 형편상 모니터링 비용을 더는 추가할 수 없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목욕탕 주인이 수질 정화를 위해 더는 돈을 쓰지 않겠다고 공언하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매출액 60% 상승, 영업이익률 40%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돈 많은 포털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포털이 오만한 이유는 언론 권력에 있다. 공정위의 포털 조사 발표 이후 대부분의 언론매체는 포털 비판 기사를 쏟아 냈다. 그럼에도 인터넷에서는 포털의 문제점이 좀처럼 여론화되지 않는다. 인터넷 뉴스 시장의 92%를 장악한 포털이 자사에 불리한 기사를 뉴스면에 좀처럼 노출시키지 않기 때문이다.‘포털(portal)’의 정확한 뜻은 ‘관문’이다. 초기 포털이라고 하면 검색사이트를 일컬었다. 인터넷에서 검색의 역할은 오프라인으로 따지면 도로나 철도 혹은 석유와 같은 기간산업에 가깝다. 어떤 사이트도 포털의 도움 없이는 방문자를 확보
노대통령 탄핵은 민주당의 원한으로 시작 노무현 대통령은 일전에 “부동산 말고는 꿇리는 게 없다”는 발언을 하여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노대통령은 물론 그의 참모들의 발언을 보면, 정말로 잘못한 것 없이 모든 것을 다 잘했다는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번에 한미FTA 역시 이러한 노대통령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라 자평하는 것은 물론이다. 순간적으로 지지율도 10% 이상 올랐다. 대성공이다. 그런데 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민주당 분당 때도 그랬다. 노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와 정당개혁을 명분으로 희대의 대통령 여당 탈당 사태를 만들었다. 그때 역시도 “좋은 일 하겠다는데 뭐가 문제냐”는 태도를 보여, 민주당의 원한을 사게 되었다. 노대통령의 탄핵 사건은 바로 이러한 민주당의 원한으로 시작된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로 선출된 권력은 선거 전의 공약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거라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물론 반대 측을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있기 때문에, 그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즉 자신의 지지층에 약속한 공약을 반대 측과의 적절한 타협과 협상을 통해 국가 정책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선출된 권
얼마 전 포털사이트 다음의 자회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여성댄스그룹 ‘원더걸스’의 마지막 멤버를 UCC를 통해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방송연예 채용 사이트 시나비전과 루키도 UCC를 활용하여 연예인 오디션을 하고 있다. 아마도 올해 안에 대부분 연예기획사는 UCC 채용을 상시화할 것으로 보인다.UCC업체들은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마치 스타의 입문 과정이 획기적으로 바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누구나 집에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UCC 사이트에 올려서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으면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스타 메이킹 시스템 자체의 혁신 없이 단지 UCC만 활용한다 해서 변하는 것은 없다.UCC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도 각 연예기획사는 스타지망생들에게 동영상을 보낼 것을 요구해왔다. 지금 UCC 사이트에서 하겠다는 것은 이 동영상을 네티즌들에게 공개한다는 것뿐이다. 네티즌들의 반응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이외에 뭐가 달라지는가? 연예기획사의 구조상 네티즌들에게 선택권을 줄 수도 없다. 3분짜리 동영상만 보고 네티즌들이 환호한다 해도, 스타가 되기 위한 인격과 품성은 동영상으로 결코 검증될 수 없기 때문이다.‘떨녀’이후 기획
전진코리아는 손학규 전 지사 탈당 주도세력? 한나라당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전격적으로 탈당을 선언하자,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신 정치세력 전진코리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전 지사는 3월 15일 전진코리아 발족식에 참여한 뒤, 잠적, 5일 만에 탈당을 선언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전진코리아는 학자, 기업가 등 386전문가그룹 100여명으로 이루어진 정치결사체이다. 전진코리아의 공동대표인 김윤씨는 서울대 서양사학과 출신으로, 80년대 서울대 운동을 이끌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전격 발탁으로 대우그룹 전성기 시절 세계경영을 선도했다. 전진코리아는 지난 해 초부터 전문가그룹들이 경제, 국제 등 정책 세미나를 통해 노선을 확립해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외자유치 및 해외진출을 위한 한미 FTA에 대해 적극적 찬성, 대기업에 대한 적대적 노선 폐기, 7% 경제 성장 등등 기존의 진보와는 확연히 다른 노선을 천명하고 있다. 손학규 전 지사가 경기도지사 시절 활발한 외자 유치 등으로 도내 경제를 이끌었던 측면에서 경제 노선 만큼은 전진코리아와 손학규 전 지사와 경제노선은 정확히 일치한다. 전진코리아의 정치노선은 열린우리당, 민주당, 한나라당 등
DJ의 차남 김홍업씨가 4월 25일 재보선 무소속 후보로 공식 등록하면서, 정가의 모든 이슈는 김홍업씨와 권노갑, 박지원 등 구 동교동 계로 쏠리고 있다. 특히 김홍업씨가 범여권 통합의 깃발을 들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등은 정당 공천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만약 김홍업 측의 바람대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공천하지 않고, 김씨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면, 향후 김홍업을 중심으로 범여권 통합의 발판이 마련되는 수도 있는 일이다. 그 측면에서 김홍업의 출마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DJ의 정치개입과 분당되기 전의 민주당 복원 등 복잡한 정치적 문제가 얽혀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안과 신안 현지 여론은 그리 녹록한 편이 아니다. 김홍업씨는 공식 출마 기자회견 당시 지역구 여론이 어떻냐는 질문에 “혼쭐이 났습니다”라는 표현으로 여론이 심상치 않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미 광주 전남 지역의 52개 시민단체는 호남의 자존심을 지키자며 김홍업씨의 출마를 결사 반대하고 있다. 또한 한겨레신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앙일간지는 사설을 통해 김씨는 물론 DJ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무안신안의 현지 여론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지역의 한 신문사 대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