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즈 기사는 진중권 단독 인터뷰였다 오늘 네이버 메인면에 기사가 올라갔다. 이 기사의 제목만 본 필자는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LA타임즈 한국주재 기자가, ‘디워’ 현상의 한국의 문화적 맥락을 알 리가 없으니, MBC, KBS, 한국일보, 한겨레, 씨네21 등 메인 매체에 나타나 ‘디워’팬을 광적 나찌로 몰아버린 진중권의 칼럼 등을 보고, 자체적으로 기사를 썼으리라 추측했던 것이다. LA타임즈 기자가, ‘디워’ 현상을 정밀하게 분석할 부지런함을 보여주리라 기대할 순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몇몇 기사를 보곤 필자는 깜짝 놀랐다. 이것은 LA타임즈 자체 분석 기사가 아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진중권의 인터뷰만으로 구성된 기사였다. 실제로 기사 내용에서도 나오지만, 진중권은 LA타임즈 기자와 서울의 한 까페에서 만나 히히덕거리며“(laughing) '디워‘와 ’한국의 문화‘를 마음껏 조롱하며, 심지어 없는 사실까지 지어내 기사를 만들어 냈다. 한국의 언론들이 이 기사를 인용보도 할 때, 주체를 LA타임즈로 잡은 것은 원문 제목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번역 인용기사의 제목을 이렇게 잡는 게 더 정확해 보인다. 기사의 첫 문장은 “진중
인간 정동영 예찬한 조기숙 여권신당의 경선이 정동영의 승리로 끝났다. 그뒤 곧바로 정동영의 지지율이 20%까지 올라가는 등, 범여권의 흐름은 완전히 정동영이 주도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인 상황과 달리, 내적으로는 그간 친노, 비노, 반노로 갈라져, 정통성 논쟁을 벌여온, 상처가 온전히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정동영의 딜레마는 바로 노무현을 비롯한 친노세력과 어떤 관계를 설정하느냐이다. 친노와 완전히 선을 긋자니, 애써 모은 통합의 흐름이 무너진다. 친노세력은 언제 어떻게 당을 깨고 튀어나갈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고 친노를 끌어안고 가자니, 노대통령이 미는 후보의 지지율에 불과한 전국민적인 반노 정서가 부담이다. 이러한 정동영의 딜레마 속에서, 그간 제2의 차지철로 불리며, 노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활약한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정동영 지지글을 올려 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조수석의 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정 후보는 누구를 미워하지도 못하고 독한 소리를 들어도 그 자리에서 내색 한 마디 못 하는 사람입니다. 선한 심성으로 인해 확신이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상처 나고 분열된 개혁진영은 물론이고 언론의 이간질로 피곤한 국민
네이버는 캡쳐로 모니터할 수 없는 매체 진보단체 위주로 구성된 대선미디어연대의 네이버의 친이명박 편집 편향성에 대해, 웹칼럼니스트 명승은씨가, 전자신문에 반론글을 기고했다. 물론, 그는 대선미디어연대의 포털 모니터 방식과, 포털의 대응 모두 비판했지만, 그의 결론은 포털사 경영진들이 가장 바라는 바였다. 즉, 포털은 완전히 새로운 미디어이므로, 보다 자신감을 갖고, 포털만의 뉴스편집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그가 대선미디어연대 측의 비판을 반박한 요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선미디어연대는 오전 9시, 오후 5시 등 하루 두 차례에 걸쳐, 포털 뉴스를 캡쳐하여 모니터했지만, 포털의 뉴스 업데이트는 워낙 빠르다. 둘째, 많이본뉴스와 댓글이 많은뉴스 등, 포털뉴스 메인화면 이외의 다른 곳도 모니터했어야 했다. 셋째, 포털이 기존뉴스를 취합해 편집하는 한계를 도외시했다. 이러한 명승은씨의 비판은 네이버 측이 반박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즉 이런 수준의 지적이라면, 그가 직접 나설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가 IT전문 칼럼니스트라는 직함을 달고, 공적 글을 쓰겠다면, 대선미디어연대는 물론 네이버 측의 반론의 허점 역시 짚을 수 있어야 한다. 네이버와 명승은씨
빅뉴스의 독자 한 분이, 필자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내와, 이에 답해드립니다."*편집진은 이 내용을 변희재씨에게 전달 바랍니다.변희재씨, 현재 포털뉴스는 조중동 출신에 의해 장악되어 가고 있습니다.이건 변희재씨 책임이 90% 이상입니다. 왜냐?예전에 조선일보에 포털의 문제점에 관한 기사를 기고하셨었지요.님은 이이제이라고 생각하셨을지 모르지만, 수구언론은 님을 이용해 대선을 앞두고 포털을 장악해 버렸습니다. 결국 님은 삐끼에 불과했던겁니다.아래 내용은 디비디프라임이라는 곳에 어느분이 단 댓글입니다. 한번읽어보시지요. 혹뗄려다 혹붙인꼴, 딱 이경우가 아닙니까?변희재씨는 똑똑하기는 하신데 지혜는 없는거 같습니다. 이런 사태가 오리라생각못하셨나요? 포탈의 문제점에 관한 이슈는 변희재씨가 최초제기한걸로 압니다.이에 대해 변희재씨의 입장은 무엇이고 또 대책은 무엇인지, 보강취재를 통한 기사 바랍니다." 우선, 독자분의 의견 중, 제가 주도해서 포털을 보수세력이 장악하게 되었다는 지적은, 저에 대한 과대평가입니다. 그보다는 보수세력이 포털 문제를 진지하게 접근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대안을 찾아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제가 포털 문제를 처음 제기한 지도 벌써
한미FTA, 비판적 기사를 집중 배치했던 포털 네이버의 한미FTA 관련 기사 제목 변경 혐의에 대해, 결국 이를 보도한 조선일보 측이 반론보도문을 싣기로 결정되었다. 어제 있었던 언론중재위 심리 결과, 네이버 측이든 조선일보 측이든, 그 누구도 2006년 9월 12일 당시, 네이버의 뉴스메인 편집이 어떠했는지 입증하지 못하고 끝났다. 조선일보 측에 기사 소스를 제공한 당사자는 바로 필자이다. 필자는 2006년 9월 12일 저녁 7시 경, 자택에서 네이버 뉴스 메인화면을 보면서 눈에 확연히 띄는 기사를 클릭했다. 네이버 뉴스 메인화면 최상단에서 "한미FTA 타결시 네티즌 줄소송 당할 수도"라는 기사였다. 필자는 그 당시 포털의 한미FTA 관련 기사를 유독 눈여겨 보고 있을 때였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은 한미FTA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집중적으로 메인에 배치하고 있었다. 필자는 그것이, 저작권 침해의 원죄를 갖고 있는 포털의 방어용 편집이라 판단했다. 미국 측은 저작권 강화를 요구하고 있었고, 저작권법이 강화되면 포털은 사업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FTA가 체결되면 네티즌이 줄소송을 당한다는 기사 제목이 눈에 띄었으니, 관심을 가질 수
심형래 감독의 영화 에 열광하는 관객들을 향해 386세대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애국주의적 광기’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이 점차 거세지자 그는 “못 만든 영화는 보지 않아야 다음부터 잘 만들 것 아니냐”며, 사실상 스크린쿼터 폐지론을 대변하게 되었다. 이런 진중권씨는 지난해 영화인들과 함께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토론회에서 사회를 봐준 인물이다. 영화를 애국심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호통을 치면서도, 그 영화적 애국심의 산물인 스크린쿼터에 대해서는 사수파들과 보조를 맞추는 모순적 상황, 이 지점에서 386세대의 한계가 단적으로 드러난다. 386세대의 담론은 크게 민족주의와 신좌파로 구성된다. 상반돼 보이는 두 가지 담론은 모두 서구에서 직수입하여, 서구 의존적 사고에 젖어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민족주의자들은 미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영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기 때문에 개방을 막아야 민족을 지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 반면 신좌파들은 대한민국 발전의 역사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며, 서구의 개인주의만을 절대불변의 가치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386세대의 더 중요한 공통점은, 오히려 그들의 패거리 문화에 있다. 이는 서구에서 수입한 이론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도,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조순형 후보 측이 강력히 문제제기를 하여 전말이 드러나고 있는 명의도용 선거인단 명부로 그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조후보 측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 후보를 겨냥하여, 명의도용 조사를 촉구했지만, 도용된 명단은 이인제 후보가 아닌 김민석 후보 측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그 명단을 김민석 후보 측에 넘겨준 인물은 현재 이인제 후보의 특보인 김금미씨여서, 논란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는 않았다. 김금미씨는 애초에 조순형 후보 출마 당시 조후보 측에서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의 존폐가 위태롭던 당시, 지난 7월 26일 조후보의 출마선언식에서 안내를 맡고, 조후보의 지역방문을 함께하는 등, 조후보의 열성 지지자였다. 그러나 김금미씨가, 단지 조순형 후보의 측근은 아니라는 것이 민주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금미씨는 한화갑 대표의 자격정지 소송을 내는 등, 수십년 간 민주당 주위에서 일을 해온 당원이었다. 또한 당대표 선거 때는 현 김경재 최고위원의 선거운동을 돕기도 했다. 그러다 이인제 후보를 돕던 한 지인의 소개로, 지난 9월부터 이인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이인제
조순형의 경선룰 흔들기로 민주당 흥행 실패 민주당의 경선이 흥행 부진 속에, 이인제 후보의 대세, 신국환 후보의 약진, 조순형 후보의 열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선은, 여권신당 창당 당시, 당의 존립 조차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강력한 압력으로, 과연 이 당이 대선 때까지 유지될 수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이런 민주당의 결속력을 부여했던 것은 조순형 후보의 출마 선언이었다. 지난 7월 26일 조후보의 출마선언은, 사실 상 민주당의 독자노선의 기폭제가 되었고, 수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성원을 받았다. 출마선언식 당시 민주당 당원들은 눈물을 흘렸을 정도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조순형 후보의 민주당 후보 선출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졌다. 조후보의 출마는 박상천 대표, 김경재, 손봉숙 최고위원 등, 당의 주류들의 강권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엄정중립을 지켜야할 당 지도부에서, 강권에 따른 책임의식 탓에 조후보 측을 측면 지원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또한, 라이벌 경쟁을 펼쳐야했던, 이인제, 김영환 후보 측에서도, 대놓고 조후보를 공격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어쨌든 조후보가 민주당의 존립에 큰 역할을 해왔
박스오피스 진입만으로도 대성공 심형래 감독의 영화 가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며 88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3주차 박스오피스 순위는 11위이고, 총합 1200만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언론에서는 가 첫 주에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한 것을 기준으로, 연일 추락한다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특히 보다 한주 늦게 개봉한 에 주목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는 나 조디포스터 주연의 과 직접 비교할 수 없는 작품이다. 이들 영화는 대형스타가 주연으로 참여했거나, 전작으로 인한 지명도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미국 지역에서 무명이나 다름없는 대한민국 감독 심형래가 연출하고, 또한 누군지도 모를 법한 배우들이 연기한 가 이들 영화와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에 가깝다. 는 2200여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들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둔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2000만달러 흥행을 예상했던 심감독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으나, 원래 감독이나 제작자의 꿈은 관객보다 큰 것이 당연한 일이다. 미국 블록버스터 기준으로 보면 한참 못미치는 300억원의 저 예산, 국내에서 사실 상 처음 시도하는 본격적 SF영화, 국제적 지명도
의 미국 개봉 첫주 흥행성적표가 공개되었다. 미국 개봉작 흥행 성적을 집계하는 박스오피스 모조닷컴에 따르면 '디 워'는 지난 주말을 포함한 3일 간 총 537만6000달러(약 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예상대로 1위는 워너 브러더스가 배급한 조디 포스터 주연 'The Brave One'(1401만 달러)이 차지했고, 리메이크 영화 '3:10 to Yuma'(915만 달러)와 빌리 밥 손튼 주연 'Mr. Woodcock'(910만 달러)이 2~3위로 뒤를 이었다. '디 워'는 같은 날 개봉한 아홉 편의 영화 중 3위에 올라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물론 의 미국 현지 평가는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박스오프스의 관객 평가에서는 평점B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미국 야후에서는 C-를 기록하는 등 극단적인 평가도 이어진다. 미국의 인터넷무디데이터베이스(Internet movie data base)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이다”라는 반응과 함께, “절대 돈주고 봐선 안 되는 영화”라는 반응 등, 다양한 미국 관객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와 별개로, 가 미국에 상륙하여, 첫주에 박스
가 미국의 2200여개의 스크린에서 전격 개봉되었다. 개봉 첫날 150만달러의 수익을 올려 박스오피스 5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권 전역 개봉에 성공한 것이다. 결국 국내에서 작품의 평가와 애국주의 마케팅 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미국 현지에서 직접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올해 개봉한 와 이 두 영화의 흥행 돌풍은 기존의 흥행작과는 매우 다른 요소가 개입되고 있다. 영화의 작품 질적으로만 평가하자면 둘 다 완성도가 떨어진다. 이러한 미흡한 점을 외부의 영향력, 혹은 미래에 대한 기대심리로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논쟁의 촉발은 가 불러왔다. 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능가하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초점을 받았다. 특히 개그맨 출신 심형래 감독이 , ,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와 흥행을 받은 바 있었다. 에서조차 무언가 보여주지 못한다면, 심감독으로서는 영화 인생에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심감독은 처음부터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전면에 부각시키는 등, 홍보에 주력했다. 관객들은 이에 호응했다. 물론 기대 이상의 화면구성 등, 심각독의 기존 영화보다 몇 단계 발전한 영화 자체의 힘도 지니고 있었다. 한국의
문화일보가 학력위조와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신정아씨의 누드 사진을 전격적으로 지면에 게재했다. 또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내의를 벗은지 꽤 오래된 듯하다”는 등의 친절한 사진설명도 덧붙였다. 문화일보의 사진 게재로 비난이 빗발치자, 문화일보의 편집국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로비를 한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므로 게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솔직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유력 일간지의 편집국장이라는 사람의 해명이 어떻게 이런 수준에 머물러 있는지 말이다. 특히 문화일보는 누드사진과 함께 “性로비도 처벌가능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려놓아, 마치 신정아씨의 누드가 몸로비와 관계있는 듯한 메시지를 던졌다. 문화일보 편집국장은 “신정아씨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이 밝혀질 것이다”라며, 자신들의 보도행태를 정당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밝혀진 신정아씨의 잘못은, 학력이 허위라는 사실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내연의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다. 이 이외의 모든 의혹들은 아직까지 의혹에 불과하다. 문화일보의 말대로, 내일이라도 더 많은 것들을 밝혀질 수 있다. 그리고 성로비든 몸로비든, 이러한 부적절한 행적도 드러날 수 있다. 그러나 아무
악해지지말자, 아직까지 천사표 구글 세계 최대의 검색사이트 구글이 한국 상륙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어 사이트를 운영하며, 한국시장을 분석했던 구글, 본격적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다. 구글이 처음으로 공략하는 영역은 인터넷언론이다. 네이버, 다음 등 한국의 포털은 외국의 포털과 달리, 언론사의 뉴스를 사와, 게이트키핑을 하며, 사실 상의 언론 역할을 해왔다. 이로 인해, 8대포털은 인터넷언론시장의 93%를 장악했다. 이로 인해, 국내 포털은 뉴스 콘텐츠를 공급하는 언론사들과의 갈등을 빚게 되었다. 힘들게 기사를 생산해서, 포털에 갖다바치고, 포털은 뉴스 기사 안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독점하는 구조가 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구글은 국내포털과 전혀 다른 방식의 영업전략을 구사한다. 구글 메인화면에는 뉴스란이 없다. 모든 것이 검색으로 최적화되어있다. 구글 서브페이지의 뉴스면 역시, 국내포털과 달리 언론사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 검색로봇이 자동적으로 뉴스를 배치하고, 모든 콘텐츠를 아웃링크로 구성하여 해당사이트로 넘겨준다. 구글의 구조 상, 뉴스의 배치로 언론권력을 누릴 수도 없고, 콘텐츠를 독점할 수도 없다. 그래서 구글은 “악해지지 말자”라는 회사의
2002년 대선은 인터넷 정치의 승리로 기록되었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인터넷은 진보좌파 성향의 언론과 정치웹진이 여론을 주도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오마이뉴스 등의 인터넷언론과 서프라이즈 등의 정치웹진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결집시킬 수 있었다. 상대후보에 대한 무차별적 비판도 가능했다. 특히 김대업씨의 병역비리 의혹 제기는 인터넷상에서의 반 한나라당 연합전선의 근거를 제공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명분이 되었던 이유는 인터넷의 순결성과 자율성에 대한 과도한 가치 부여 때문이었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에서 허위사실유포로 명예훼손 처벌을 받은 네티즌은 마치 민주화투사로 각광받던 때였다. 이것이 참여정치고, 이것이 인터넷민주주의인 양 칭송받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친노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공간만 있다고 뭉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세론에 따른 무차별적 탈당과, 후보 흔들기 등, 현실 정치에 대한 반감이, 정치개혁이란 깃발을 든 노무현 후보 지지로 수렴되었던 것이다. 노무현 정권은 집권 이후 인터넷 승리를 재현하기 위해 보다 치밀한 전략을 구사했다. 홍보수석이 무려 150여명의 인터넷논객을 모아 밥을 사는 일이 벌어졌고, 이
이효리 개인 아닌 산업 구조의 문제 이효리의 비달사순 샴푸 광고의 인터넷판이 외설논란에 빠져있다. 가슴이 다 드러난 체크난방이나 핫팬츠도 문제지만 대화의 내용이 "만져", "미치겠어" 등 너무 선정적이란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이효리의 광고가 도를 넘어섰다며,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이효리 개인의 판단이라기 보다는 소속사 엠넷미디어의 수익 창출하기 전략이란 점에서 이효리만 비판하는 건 별다른 의미가 없다. 이효리의 샴푸외설광고 논란은 방송시장, 음반시장, 연예시장 등 모든 영역에 걸쳐 모순이 극대화된 산업 구조의 문제라는 것이다. 때 예견되었던 음반시장의 몰락 2003년 이효리의 역시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10분안에 널 유혹할 수 있다"는 가사 내용도 그렇지만, 이효리 신드롬을 만들기 위해, 온갖 이효리의 신체와 과거를 기사화해댄 스포츠신문의 상업화가 더 큰 문제였다. 당시 스포츠신문은 재정적 적자가 누적되기 시작한 시점으로, 이효리의 사진이 1면에 걸리면 판매가 2배가 늘어나는 상황이었다. 스포츠신문의 경영자들은 이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러한 스포츠신문의 선정성은 얼마가지 않아 철퇴를 맞아버렸다. 바로 스포츠신문의 10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