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전면적 무상급식 반대를 위한 주민투표 시행에 대해 언론들도 일찌감치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경향신문 등 좌파매체에서는 투표비용이 ‘혈세낭비’라는 측면을 강조하며 단일대오를 형성한 반면, 보수우파 언론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그러나 올인코리아, 독립신문, 조갑제닷컴 등의 우파논객들이 적극적으로 주민투표를 지원해야한다는 칼럼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우파 언론 측의 논조도 모아질 가능성이 높다. 한겨레신문은 6월 21일자 사설 ‘오세훈 시장의 오기와 독선 어디까지 갈 것인가’에서 “특히 무상급식과 같은 보편적 복지서비스의 실시 여부는 서울시장의 재량권 밖의 일이다. 서울시민의 의견은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통해 전면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건 곽노현 교육감의 당선으로 이미 어느 정도 확인됐다. 아무리 오 시장이 선거 때부터 무상급식에 반대했다 해도 서울시가 690억원만 주면 가능한 무상급식을 막기 위해 이미 투입한 엄청난 광고비에 더해 180억원이 넘는 선거비용을 또 쓰는 것을 누가 정상이라 여길 수 있겠는가”라며 오시장을 비판했다. 경향신문도 6월 18일자 사설 ‘누구를 위
미디어워치 106호에 발행인 칼럼 ‘미국 스타들은 김여진의 떴다방식 사회운동 안 해’가 게재된 이후, 바른사회시민회의, KBS 열린토론 등등의 토론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여전히 연예인들의 사회 참여 혹은 정치 참여에 대해 분명한 개념이 잡히지 않은 듯하여, 이번 호에서는 문답 형식으로 보다 명쾌하게 정리를 해볼 필요가 있다. 문) 폴리테이너라는 개념은 언제부터 생겼는가? 폴리테이너는 정치인(politician)과 연예인(entertainer)의 합성어로 미국의 정치학자 데이비드 슐츠가 1999년 논문 ‘벤투라와 새로운 세계의 용감한 폴리테이너 정치학’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1998년도 미네소타주 주지사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프로레슬러 출신인 벤투라가 당선되면서, 슐츠는 “대중문화산업이 성장하면서 영상매체의 영향력이 커지고, 이에 따라 이미지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이 정치에 참여할 경우 사람들은 연예인의 이미지에 투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것이다. 슐츠의 주장만 놓고 볼 때, 폴리테이너는 정치에 참여하는 연예인들을 평가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선거 방식을 분석하는 하나의 수
김진표 원내대표의 KBS 수신료 인상안 합의 번복과 관련 또 다시 손학규 대표의 애매모호한 태도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박지원 전임 원내대표가 정부와 여당과 합의처리를 약속했다 뒤집은 한EU FTA 건에 이어 이번에도 손대표는 원내대표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손대표 측은 KBS 수신료 인상 합의안이 좌파매체로부터 역풍을 맞자 "김 원내대표가 수신료 인상안 합의 건을 사후 보고했다"며 "손 대표가 화가 많이 났다"고 측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진표, "손학규 대표와 2차례 전화통화를 통해 의견조율했다" 강변 그러나 김 원내대표 측의 입장은 다르다. 머니투데이는 “전날 합의안 발표를 앞두고도 손학규 대표와 2차례 전화통화를 통해 대략적인 의견조율을 거쳤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 민주당 의원은 "오는 27일 손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수신료 인상안 문제가 커지면 자칫 영수회담이 어그러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김 원내대표가 '손 대표의 부담을 덜겠다'는 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합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가 손대표의 영수회담을 위해 원만히 해결하러 총대를 멨다는 것이다.
어이가 없다. 한마디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민주당이 KBS의 공정성 확보방안 등이 갖춰지지 않으면 이번 국회에서 수신료 인상안 처리를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겠다며, 하루 만에 여야 합의를 파기한 것을 놓고 한나라당이 분통을 터뜨렸다. 양당은 22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에서 KBS 수신료 인상안을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당 합의에 따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언론에 물리적 저지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하지만 이러한 결정은 김진표 원내대표에 의해 하루 만에 깨지고 말았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23일 김진표 원내대표가 표결처리 합의안을 폐기처분하자 “있지도 않은 날치기 의도를 한나라당에 떠넘기는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어떻게 원만한 국회 운영을 다짐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한나라당, “김진표 원내대표 원내 운영의 파트너로 신뢰할 수 없다”그는 “김 원내대표가 당내 일부 강경파의 목소리에 떠밀려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특히 김 원내대표가 이날 야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한나라당이 여야 합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처리하고자 할 때에는 모든 수단을 다해 막겠다”고 한 발언을 정조준했다.안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4대강사업 반대투쟁, 대북 지원, 홍대 청소부 노동자, 전두환 정권과 5.18의 관계, 반값 등록금, 한진중공업 사태 등등은 매일 같이 언론지상에 보도되는 굵직한 시사 이슈들이다. 이들 영역은 문화와 통상정책, 국가 SOC 투자사업, 통일정책, 노동정책, 교육정책, 한국현대사 등을 모두 포괄한다. 언론인과 폴리페서들도 김여진 만큼 다양한 분야 판단 내리기 어려워 각 부서를 옮겨다니는 언론인들도 이렇게 다양한 영역에서 자기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다. 선진국과 달리 자신의 전공은 내팽겨치고 이슈만 되면 쫓아다니는 이른바 폴리페서들 내에서도 이런 분야들에 다 뛰어드는 인물은, 진중권과 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 정도 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연예인이라는 김여진은 이 모든 영역에서 투쟁의 선두에 서있다. 6월 16일자 한국일보 채지은 기자는 ‘제인폰다는 되고 김여진은 안 된다?’라는 제목의 기자칼럼으로 김여진을 소셜테이너로 추켜세웠다. 그 이전에 2011년 4월 6일자 한겨레신문에는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정연우 교수가 ‘리즈 테일러는 되고 김미화는 안 돼?’라는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들의 논리는 미국의 연예인들은 자유롭게 사회참여를 하는데, 왜
“국립대도 서서히 사립대 수준으로 등록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 정부 재정이 넉넉하면 사립대 재정 지원도 늘리고 국립대 등록금이 올라가지 않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세금이 올라가지 않겠느냐” 현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진표 의원이 노무현 정권 시절 교육부총리 재임 당시 오마이뉴스가 주최한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했던 발언이다. 이랬던 김진표 의원은 지난 1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쇠고기 협상 규탄하는 촛불시위가 제2의 6월항쟁이었다면, 지금 반값등록금 촛불시위는 제3의 항쟁으로 승화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어차피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민주당 손학규 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이 대북정책, 통상무역 정책 등 국가 정체성 관련 노선도 180도로 뒤집고 있는 상황에서 김 원내대표의 말바꾸기는 이슈거리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김 원내대표가 교육부총리 시절 가졌던 교육에 대한 가치관, 즉 교육의 질을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황우여 대표와 학생들 간의 간담회, 사업주와 노조위원장의 임금협상 수준 반값 등록금 논란에 불을 지른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긴급히 숙명여대에서 대학생들과 등록금 관련 토론을 벌였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스포츠월드 주최의 다문화가정돕기 콘서트 현장에는 필리핀 출신 다문화 가수 아니베스 미나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필리핀 다문화 가족 이외에도 필리핀 대사관 직원 3명이 함께 했다. 공연 장소가 경기도 파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행보였다. 애초에 루이스 크루스 주한 필리핀 대사가 직접 오기로 했으나, 갑작스런 해외일정으로 총영사가 대신 참석했다. 실제로 아니베스 미나가 입국한 뒤 필리핀 대사관의 행사 방식이 바뀌었다. 필리핀 대사관은 전국의 다문화 가정 필리핀 이주여성 등, 국내 체류 필리핀 인을 초청하여 두 달에 한번씩 포럼을 연다. 이 포럼에는 아니베스 미나의 입국 이후 공연이 추가되었다. 아니베스 미나는 공연이 가능한 E6-1 비자를 취득하여 입국했다. 필리핀 대사관에서는 처음있는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국내 호털이나 나이트클럽에서 수많은 필리핀 가수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대부분 공연이 불가능한 E6-2 비자를 받고 입국했기 때문이다. 아니베스 미나의 입국은 필리핀 대사관의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아니베스 미나가 출연한 두 번째 필리핀 포럼에서는 서울 나이트 클럽에서 활동하는 E6-2 비자를 받고 입국한 필리핀 가수도 초대되었다. 서울 여의
참여당의 유시민 대표와 민노당의 이정희 대표 간의 밀월관계가 심상치 않다. 이들은 6월 7일 같은 날, 양당의 합당 논의를 공식화했다. 이어 이 둘은 대담집 ‘미래의 진보’를 공동출판하며, 20일 출판기념회도 함께 연다. 이 둘의 밀월관계에 가장 불편한 측은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로 상징되는 진보신당의 통합파이다. 진보신당은 11일 전국위원회에서 민노당과의 통합안이 상정되어있다. 안 그래도 민노당의 종북주의와 패권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탓에, 가결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진보신당 입장에서는 자유주의세력인 참여당과 민노당의 합당론이 공식화되고 있는 것이다.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8일 오전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참여당이 진보정당에 참여하겠다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라며 "이번 합의문의 의미는 진보정치가 자유주의 개혁 세력과 달리 독자적으로 성장 발전하겠다는 것"이라고 유시민 세력과의 통합에 부정적 인식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정희 측근 보좌관, “과거를 묻지 않아야 사는 사람은 진보신당 선도탈당파들” 직격탄 그러나 이정희 대표의 측근 보좌관인 이소희는 인터넷에 “대표님 곁에서 모든 대표님의 말과 글을 접하는 사람으로서 대표님은 본인이 하신말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의 ‘반값 등록금’ 정책으로 대학가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들썩거린다. 딱히 황대표의 발언보다도 그 만큼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었기 때문이다. OECD 통계자료 기준으로 대한민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등록금이 비싼 나라라는 정확한 증거도 있다. 그러다보니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0% 이상이 등록금 인하에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론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갑작스럽게 국민세금을 투입해 등록금을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섬세한 논의도 필요하다. 이에 대해서는 ‘weekend 매경’의 인터넷판 6월 3일자 기사 ‘대학등록금이 무서워’가 가장 돋보이는 기사였다. 매경은 한국과 미국의 대학체계와 등록금을 비교분석했다. “미국은 사립대학이 전체 대학의 30% 안팎이다. 생활비까지 합해 수억 원씩 드는 아이비리그 사립대를 가기 어려운 학생들은 주립대학에 진학한다. 주립대 중에도 명문이 많다. 미국 주립대 등록금은 1인당 평균 5943달러다. 우리나라 국공립대 등록금 4717달러와 크게 차이가 없고 사립대 등록금 8519달러보다는 오히려 훨씬 싸다. 소득(1인당 GDP)이 두 배 차이가 나는데 등록금은 비슷하니 실
김황식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국회에 제출한 기존 한ㆍ미 FTA 비준동의안 중 협정안 한글본에서 일부 오류가 발견돼 지난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기존에 상임위를 통과했던 비준안의 번역 오류를 수정하고 미국 측과의 서한 형태로 교환된 추가협상 내용을 포함한 새 비준 동의안을 의결했으며 조만간 국회로 송부할 예정이다. 문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입장이다. 야권은 표면적으로는 비준안 반대로 의견이 모아져있다. 그러나 반대 이유는 제 각각 다르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민주당에서는 당론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김황식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한ㆍ미 FTA는 우리의 경제성장과 제도개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자 양국간 동반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윈-윈 게임'"이라며 "천안함 공격과 연평도 도발 이후 한국의 안보에서 미국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한ㆍ미 FTA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 외교적으로도 매우 유효한 장치"라고 했다. 이어 "협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는 한ㆍ미 FTA가 가져올 경제ㆍ안보적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1일 새 통합정당의 밑바탕이 될 정강ㆍ강령 정책에 최종 합의했다. 진통을 거듭했던 북한의 3대 세습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원칙으로 세웠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등 12곳의 당ㆍ시민사회단체 대표는 전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연석회의를 진행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통합정당 정책에 대한 최종합의문을 발표했다.이들은 합의문에서 “6ㆍ15 정신에 따라 북의 체제를 인정하고 ‘북의 권력 승계 문제는 국민 정서에서 이해하기 어려우며 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견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 2012년 대선은 완주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했다. 이들은 “신자유주의 극복과 관련된 주요 정책들에 대한 가치를 기준으로 선거 연대를 추진한다”고 했다. 신 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1인1표제로 공직ㆍ당직후보 선출, 일정기간 공동 대표제 운영 등의 방식에 합의했다.진보신당 당대회 합당 가결은 대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 필요민노당과 진보신당은 각각 17∼18일과 26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합의문이 추인되면 9월 최종 통합을 목표로 당 지도부 구성 및 공천방식 등에 대한 실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연석회의 참여를
4.27 재보선 이후 야권 진영에서의 화두는 역시 ‘통합’이다. 이들은 노무현의 정신도 ‘통합’이라 규정하고, 통합을 위해서라면 사상전향, 야합, 밀실협상, 정당 민주주의 파괴 등, 무엇든 할 태세이다. 그러나 이들이 통합을 외치면 외칠수록, 야권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과의 분열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즉 현재의 통합논의는 이명박 정권, 혹은 우파세력으로부터 권력을 되찾아오기 위해서, 국론을 무조건적으로 양분시키는 분열의 씨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야권이 느닷없이 통합의 화신처럼 내세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통합보다는 ‘분열’에 더 가까운 인물이다.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도 한나라당 시절 노무현 정권을 향해 “경제를 파탄내고, 사회를 갈기갈기 찢은 이 정권을 국민은 당연히 거부할 것”이라고 공격한 바도 있다. 노대통령이 분열의 상징이 된 사건은 민주당 분당과 열린우리당 창당이었다. 이 분당 사건으로 구 여권은 극심한 분열에 시달리며 두 동강 나고 말았다. 이에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은 정권연장을 위해 갑작스러운 통합작업에 나섰다. 그래서 ‘통합민주당’, ‘대통합민주신당’ 등 ‘통합’이 정당 이름에 무분별하게 등장하기도 했다. 노
지난 24일, 'PD수첩'이 불방됐다. 이번 'PD수첩'의 불방은 지난해 김재철 MBC 사장의 지시로 4대강 편 방송이 불방된 지 8개월 만이다. 당초 'PD수첩' 제작진은 24일 방송을 목표로 ‘남북 경협 중단 그후 1년’(가제) 아이템을 준비 중이었지만, 아이템에 대해 윤길용 시사교양국장이 ‘방송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방송은 파행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이우환 PD는 비제작부서인 용인드라마개발단으로 갑작스럽게 발령이 났고, 함께 아이템을 준비하던 김동희PD는 ‘지시불이행’을 이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에 MBC노조와 친노좌파 매체들은 MBC 김재철 사장과 윤길용 시사교양국장에 집중 포화를 날리고 있다. 미디어스의 ‘MBC 경영진, PD수첩 불방 책임없나’, ‘PD수첩 결방, 막장이 되어가는 MBC의 현실이다’, 주간경향 ‘외압에 내압까지 PD수첩의 눈물’, 미디어오늘 ‘지시 불이행 PD수첩 징계 없던 일로’, 기자협회보 ‘MBC PD수첩 징계놓고 갈등 고조’, PD저널 ‘내부고발자도 손보는 언론사’, 한겨레신문 ‘PD수첩 파행 다음주 불방’ 등등이다. 이들의 기사를 보면 윤길용 국장이 단지 정권 비판적 기획을 한다는 이유로 PD들을 징계하고
민주당의 백원우 의원이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참여당과의 통합과 관련, “국민참여당 뿐만 아니라 모든 야권이 힘을 합치는 것이 필요하다는 믿음은 있다. 분열하면 진다”며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지만 국민참여당은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에 보다 적극적인 것 같다. 다음달 민노당 당 대회 때 하나로 합칠 것이라는 이야기도 여의도에 많이 퍼져있다”고 언급했다. 여의도에서 어느 정도 소문이 퍼졌는지는 모르나, 현재 민노당, 진보신당, 사회당의 합당 논의가 북한 3대 세습에 막혀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북한 3대 세습 이외에는 전반적인 경제사회 정책에서 유사한 좌파 3정당 간의 통합도 벽에 막혀있는데, 유시민의 참여당이 이 판에 어떻게 끼어들겠는가. 유시민에 대해서는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 경향신문 이대근 논설위원이 각각 다른 방향의 대안을 제시했다. 김순덕 위원은 한나라당 입당을, 이대근 위원은 민주당 입당을 권했다. 이에 민노당과의 합당론까지 나오니, 유시민과 참여당의 운명은 그야말로 팔색조 수준이다. 민노당부터 한나라당까지 연대와 합당의 대상이 되는 정당이 과연 있겠냐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유시민 자체의 모호함 탓이 가장
KBS 친노 노조가 ‘이승만 띄우기’라 맹비난하고 있는 KBS의 이승만 특집 다큐멘터리는 총5부로 기획돼있다. 1부 ‘개화청년 이승만’, 2부 ‘독립운동에 뛰어들다’, 3부 ‘대한민국을 건국하다’, 4부 ‘이승만과 한국전쟁’, 5부 ‘제1공화국의 명과 암’ 등이다. 이는 이승만의 생애를 시간 순서대로 나열한 것으로, 이러한 5부 구성 자체만 놓고 ‘이승만 띄우기’라 비난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공세다. 또한 KBS 친노 노조가 비난하는 대로 애국우파 진영이 이승만의 모든 것을 다 업적으로 인정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승만과 건국 자체를 부정하는 KBS 친노 노조와 달리 구체적 자료를 바탕으로 훨씬 더 객관적으로 평가한다.이승만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있지만, 문화일보 사장 출신으로 위암 장지연상, 중앙언론문화상, 인촌상 등 각종 언론 수상경력을 갖추고 있는 남시욱의 ‘한국 보수세력 연구’에 수록된 이승만의 공과를 한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이 책은 ‘한국 진보세력 연구’와 함께 우파진영에서 좌우 이념과 진영의 문제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미국 루스벨트 대통령과 만나 일본 침략 막아 달라 호소했던 이승만이승만은 22세에 배재학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