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선거운동에 적극 이용하기 시작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힐러리는 21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결정을 위한 첫 당원대회(코커스)가 열릴 아이오와주를 방문해 "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실추된 미국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남편을 순회대사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힐러리는 이날 남편이 자신의 행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청중의 질문에 대해 "미국을 위한 치어리더로 빌 클린턴보다 더 나은 사람을 생각하기 어려운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냐"며 "그는 내가 부탁하는 것은 뭐든 하겠다고 했고, 나는 그에게 일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쓰나미 기금 모금 등 퇴임 후 클린턴 전 대통령의 활발한 외교활동을 강조하며 "모든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남편이 있다는 점에서 난 매우 운이 좋다"고 말했다.WSJ은 남편이 여전히 인기가 높은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자산이라며 힐러리가 본격적으로 남편의 명성을 선거운동에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클린턴 전 대통령은 임기 중 르윈스키 스캔들 등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많은 인기를
중국이 아프리카 지역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이들 국가에 경제 개발을 위한 차관 제공과 더불어 빈곤 퇴치에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의 앙투아네트 사예 재무장관은 "아프리카는 중국으로부터 많이 배우고 있다"며 "지난 수세기 동안 중국은 세계 어느 국가보다 빈곤과의 투쟁에서 큰 진보를 보여왔다"고 말했다.중국과 아프리카의 관계가 급진전된 것은 지난 2004년 후진타오 주석이 아프리카 순방에 나서면서부터다. 이후 후 주석은 지난해 4월과 올 초까지 세 번에 걸쳐 아프리카를 찾았다.뿐만 아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아프리카 53개국 중 48개국의 지도자급 인사를 초청해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는 중국은 물론 세계 외교 사상 최대 규모다. 경제 원조 규모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최소 8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했다. 이는 2004년 미국 차관 규모의 2배가 넘는 액수다.중국은 올해 초 3년동안 아프리카에 3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무이자 대출 등 다방면의 원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잠비아는 앞으로 3~4년동안 신경
'아이팟'이 독주하고 있는 MP3 플레이어 시장에 야후와 샌디스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후와 샌디스크, 징시스템스는 PC 없이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는 '산사 컨넥트'(Sansa connect)를 출시했다. 가격은 250달러(23만여원).샌디스크는 음악을 다운받기 위해서 PC에 반드시 연결해야 하는 애플의 아이팟과 달리 무선 인터넷이 연결되는 핫 스팟(Hot spot)이면 어느 곳에서든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산사 컨넥트 이용자들은 매월 일정 요금을 내면 야후 웹사이트에서 음악을 무제한 다운받을 수 있다. stargirl@
프랑스의 초고속열차 TGV가 3일(현지시간) 파리-스트라스부르 신설 철로에서 이뤄진 시험주행에서 시속 574.8킬로미터의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코드명 'V150'의 이 열차는 예상 속도인 540킬로미터를 웃돌며 지난 1990년 TGV가 기록한 515.3킬로미터를 가뿐하게 갈아치웠다. 현재 열차 최고 기록은 2003년 일본의 마그레그가 세운 581킬로미터지만 이는 철로 위를 달리는 게 아닌 자기부상식이다.새 고속열차는 오는 6월 10일부터 운행될 예정이다.TGV 제작사인 알스톰은 "'V150'이 세계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아시아 및 세계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스톰은 이번 시험 운행으로 중국과 인도의 고속열차 시장을 선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연간 150억유로를 철도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인도도 고속열차 네트워크 개발을 검토하는 중이다.현재 알스톰은 고속열차 시장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일의 지멘스와 일본의 히타치가 맹렬히 추격중이다.stargirl@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2년 넘게 부동산 개발업체와 씨름하던 중국 충칭의 '알박기' 주택이 지난 2일 결국 철거됐다. 집주인 우핑, 양우 부부의 마음을 바꾸게 한 보상금은 400만 위안(약4억8000만원). 차이나데일리를 비롯한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6차례에 걸친 법원의 중재 끝에 건설업체로부터 충칭 시내에 있는 306만위안 상당의 상가를 받기로 했다. 또 식당으로 사용되던 주택의 영업 손실에 따른 보상금 90만위안도 챙겼다.이들은 건설업체는 당초 보상금 1만8000위안을 제시했으나 이들은 턱없이 적다며 주변 280채가 모두 철거된 뒤에도 10미터 깊이의 구덩이에 홀로 남아 맞서왔다. 박성희기자 stargirl@
애플과 주요 음반업체들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지난주 애플과 주요 음반업체인 유니버설과 워너, EMI, 소니 BMG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공식 제소했다.이 조치는 애플이 영국 EMI로부터 무단복제장치 없이 음악을 무제한 내려받기로 했다고 밝힌 후 나온 것이다. 현재 유럽에 출시된 아이튠스를 통해선 유럽 다른 국가의 웹사이트로부터 음악을 다운받을 수 없으며, 이는 반독점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EU는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영국 소비자협회는 아이튠스 영국 버전이 유럽 다른 지역보다 비싸다며 불만을 제기했었다.이에 대해 애플측은 "유럽 지역 어느 곳에서든 이용 가능한 범유럽 아이튠스를 운영하고 싶지만 음반 제작 및 판매사들이 보유한 저작권 문제 등으로 불가능하다"며 "결코 EU 관련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한편 이날 애플은 EMI로부터 무단복제방지 소프트웨어인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이 삭제된 음원을 공급받기로 했다. 무단복제방지 장치 없이 음악을 무제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한 것은 4대 메이저 음반업체 가운데 EMI가 처음이다.starg
맥도날드와 피자헛, KFC 등 외국 패스트푸드업체가 저임금 고용으로 중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를 인용한 영국 BBC뉴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 있는 3대 패스트푸드업체는 시간제 근로자의 고용 및 임금 지불과 관련해 노동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이번 조사는 지난주 광저우 지역신문이 이들 업체가 중국의 노동법을 어기고 시간제 근로자들을 낮은 임금에 고용했다고 보도하면서 촉발됐다.올해 광둥성은 시간제 근로자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7.5위안(97센트)으로 정했지만 이들 업체는 4~5위안만을 지불한 혐의다. 또 하루 5시간 이상 일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시간제 근로자를 전일 근무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인민일보는 당국이 중국 전역의 다른 매장들도 이와 관련해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BBC는 악조건 속에서 권익 보장 없이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수천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바탕으로 중국 경제가 성장했다며 중국 정부가 이들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최대 노동조합인 중화전국총공회(ACFTU)는 이들 업체가 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지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중화전국총공회는 "어떠한 기업이
가입자 3800만명, 월간 방문자수 1700만명에 달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대형' 웹사이트가 있다. '포토버킷'(www. Photobucket.com)이 그 주인공.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은 28일(현지시간)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에 비해 인지도가 낮지만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포토버킷을 자세히 소개했다.포토버킷은 사진 및 동영상 파일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링크' 사이트다. 쉽게 말하면 '사진 거주 공간'. 이용자들이 자료를 이 곳에 올리면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 블로거 등 원하는 다른 사이트에 손쉽게 올릴 수 있다. 포토버킷의 가장 큰 매력은 자료를 일일히 저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이도 한 번에 자신이 원하는 곳 어디에나 사진 및 동영상을 게재할 수 있는 '편리함'이다.포토버킷측은 "이용자의 30%만이 사진을 저장하고 나머지는 모두 링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포토버킷의 또 다른 강점은 '자료의 영구성'이다. 네티즌들은 사진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를 관리하려는 열정을 보인다.포토버킷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웰치는 "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사라지고 다른 사이트가 생겨난다고 해도 사진 및 동영상은 포토
[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포르노물'을 판매하는 프랑스의 한 성인 웹사이트가 이번엔 투자자들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쳤다.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림넥스(www.sexyavenue.com)는 프랑스 포르노업계 사상 처음으로 상장 계획을 밝히고 프랑스 증권감독당국(AMF)에 신청서를 제출했다.드림넥스는 172페이지 분량의 신청서에서 자사를 '고품격의 진실된 상품과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선두주자'라고 설명한 뒤 "프랑스는 연인의 나라라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성인용품 시장의 성장은 비교적 느린 편"이라고 말했다.2004년 듀렉스 글로벌 섹스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 여성 50%가 성인용품을 사용하는 반면 프랑스는 20%에 불과하다. 그만큼 프랑스 성인용품 시장의 잠재 성장률이 높다는 설명이다.파트리스 마카르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인들의 사고방식 변화와 성인용품에 대한 폭넓은 수용, 그리고 인터넷 발전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해왔다"며 "상장을 통해 '달콤하고 흥미로운' 제품을 전세계 고객에게 널리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1999년 설립된 드림넥스는 포르노 비디오와 카마수트라 게임 카드 등 각종 성인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00만 유
[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배상금 판결이 MP3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지난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지방법원은 MS가 알카텔-루슨트의 MP3 기술과 관련한 특허 2개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배상금 15억 달러(1조4000억여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특허 침해 관련 배상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생산하는 애플을 비롯해 야후, 소니 등 MP3 음악 기술을 이용하는 수백만 관련업체에 파장이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업계에선 이번 판결로 알카텔이 자사의 MP3 기술 사용에 대한 비용을 청구할 수도 있어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지난해 알카텔과 합병한 루슨트는 2003년 MP3 특허침해 소송을 냈다. MS측은 알카텔-루슨트가 주장하는 두 개 특허 중 하나는 사용하지 않았고, 나머지 하나에 대해선 이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에 비용을 지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알카텔-루슨트는 MS가 무단사용한 기술은 벨 연구소가 프라운호퍼와 손잡고 MP3를 공동 개발하기 이전에 개발한 기술이라고 응수하고 있다.BBC뉴스 온라인판은 MS가 항소 의사를 밝혔으나
[머니투데이 박성희기자]미국 정부가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이뤄진 거래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나서자 이베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오는 2008년 1월 1일부터 이베이 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매년 이베이에서 5000 달러가 넘는 거래가 100건 이상 이뤄지고 있다고 가정하면 20억 달러 상당의 세금이 걷힐 것이라는 계산이다. 극심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미 정부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이에 대해 이베이측은 "세금은 매매자의 몫이지 거래를 중개하는 우리의 책임이 아니다"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미 많은 이용자들이 자영업으로 등록하고 이베이 거래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사업소득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이베이는 이어 "특정 이용자에 대한 국세청 조사에는 협조하겠지만 우리 사이트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에 대해 자발적으로 보고할 의사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일부에선 이베이에서 매매되는 상품이 대부분 창고나 옷장 속에 묵혀 둔 생활용품과 옷가지 등이어서 '사업'으로 규정지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더욱이 지역 정보를 망라한
인도 경제성장률이 사상 최고에 이르면서 선섹스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계 소비 증가로 수년간 9% 성장세를 유지하며 인도는 올해 한국을 제치고 아시아 '빅3'에 진입할 전망이다.인도 통계국(CSO)은 오는 3월 31일 마감하는 2006 회계연도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9.2% 증가한 85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가계 소비 증가로 제조업 생산 증가율이 일년 전 9.1%에서 11.3%로 상승하고 서비스 부문도 11.2%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고성장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날 인도 뭄바이 증시의 선섹스 지수는 전일대비 164.94포인트(1.14%) 오른 1만4643.13을 기록하며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지난해 초만 해도 전문가들은 인도의 고질적 병폐인 기반시설 부족과 경제개혁에 대한 정치권 반발로 8% 넘게 성장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럼에도 중산층 인구 급증에 따른 강한 구매력과 기업들의 투자 및 수출 호조로 인도 경제는 지난 3년 평균 8.3% 성장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신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인도는 한국을 제치고 일본 중국에
앞으로 영국의 보다폰 가입자들도 휴대폰을 이용해 '마이스페이스'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7일(현지시간) BBC뉴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미국판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는 보다폰과 제휴를 통해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마이스페이스는 유럽 이동통신시장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이번 계약으로 보다폰 라이브!(Vodafone Live!) 가입자는 휴대폰에 마이스페이스 모바일을 다운받아 사진 및 메시지 전송, 블로그 업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된다.마이스페이스는 보다폰과의 제휴로 가입자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단일 웹페이지와 이통사간 독점 계약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며 특정 이통사나 휴대폰 제조업체 등에 관계없이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인맥구축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스페이스는 지난 2005년 7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 코퍼레이션에 5억8000만 달러에 매입됐다.stargirl@
즐비한 현대식 마천루와 화려한 네온사인.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는 막대한 해외 투자를 동력으로 두자릿대 성장률을 구가하며 중국의 성장 신화를 써 왔다. 지금의 상하이를 이끌어 온 주인공은 첸량위(사진) 전 당서기 및 중앙정치국 위원. 첸은 그러나 지난해 가을 잘못된 시정 운영과 사회보장기금 횡령, 직위 남용 등 혐의로 축출돼 현재 구금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금 비리 혐의로 해임된 상하이방의 거물 천 전 당서기 사건으로 중국 경제성장의 상징이었던 상하이가 부패 척결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에서 손꼽히는 권력자이자 상하이 성장 중심에 있던 첸의 몰락은 한 관료의 해임이라는 의미를 넘어 '상하이 주식회사'라는 경제 모델이 잘못됐다는 인식을 낳고 있다.지방 관료에게 막강한 권력이 주어진 중국의 특성상 첸은 제조업부터 금융, 부동산까지 상하이 산업의 45%를 지배해 왔다. 연금펀드로 대형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했고, 자신이 즐기는 테니스와 클래식 음악 활성화를 위해 대형 테니스장 및 화려한 오페라 하우스를 건립하기도 했다.상하이 당국을 통해 자신이 대표로 있던 상하이 일렉트릭의 지분을 매각했고, 불법을 일삼은 동료를 비호하는가
중동의 막대한 오일머니가 아시아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다. 9·11테러 이후 서방 투자가 어려워지고 중동 증시 약세로 투자 다각화 열망이 커지면서 중동 자금이 아시아로 유입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오일머니의 대(對) 아시아 투자는 과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 이슬람 국가로 투자 자금의 80%가 집중됐으나 최근 들어 중국과 한국, 대만, 인도 등으로 바뀌고 추세다.씨티그룹의 샤헤랴 치쉬티는 "파키스탄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경제가 그들의 투자 욕구를 흡수할 만큼 충분히 크지 못하다"며 "종교 및 정치적 유대관계도 중요하지만 투자는 다분히 실용적인 관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일머니는 주로 통신, 은행, 건설 등 아시아에서 급성장하는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카타르 국영 카타르텔레콤은 지난달 싱가포르 국영 투자운용회사인 테마섹이 보유하고 있던 싱가포르 테크놀로지 텔레미디어 주식 25%를 6억35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는 2005년 에미레이트 텔레콤이 파키스탄 텔레콤의 지분 26%를 26억 달러에 인수하며 세웠던 중동 최대 투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중동 자금의 아시아 투자 열풍은 인수가격을 천정부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