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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스트푸드업체, 中서 노동착취 논란

저임금으로 시간제 근로자 고용 혐의, 파장 커질듯


맥도날드와 피자헛, KFC 등 외국 패스트푸드업체가 저임금 고용으로 중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를 인용한 영국 BBC뉴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 있는 3대 패스트푸드업체는 시간제 근로자의 고용 및 임금 지불과 관련해 노동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주 광저우 지역신문이 이들 업체가 중국의 노동법을 어기고 시간제 근로자들을 낮은 임금에 고용했다고 보도하면서 촉발됐다.

올해 광둥성은 시간제 근로자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7.5위안(97센트)으로 정했지만 이들 업체는 4~5위안만을 지불한 혐의다. 또 하루 5시간 이상 일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시간제 근로자를 전일 근무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일보는 당국이 중국 전역의 다른 매장들도 이와 관련해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악조건 속에서 권익 보장 없이 최저임금으로 생활하는 수천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바탕으로 중국 경제가 성장했다며 중국 정부가 이들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노동조합인 중화전국총공회(ACFTU)는 이들 업체가 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지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중화전국총공회는 "어떠한 기업이라도 중국에서 특권을 누릴 수 없다"며 "불법 고용 사례가 적발됨에도 이들이 시정하지 않는다면 당국의 조사는 물론 법에 근거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KFC와 맥도날드측은 "패스트푸드 업체에 고용된 근로자들은 최저임금제가 적용되지 않는 이들"이라고 반박했다.

맥도날드는 중국 본토 전역 790개 매장에 5만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KFC의 모회사 염 브랜드는 직원 1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stargirl@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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