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초고속열차 TGV가 3일(현지시간) 파리-스트라스부르 신설 철로에서 이뤄진 시험주행에서 시속 574.8킬로미터의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코드명 'V150'의 이 열차는 예상 속도인 540킬로미터를 웃돌며 지난 1990년 TGV가 기록한 515.3킬로미터를 가뿐하게 갈아치웠다.
현재 열차 최고 기록은 2003년 일본의 마그레그가 세운 581킬로미터지만 이는 철로 위를 달리는 게 아닌 자기부상식이다.
새 고속열차는 오는 6월 10일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TGV 제작사인 알스톰은 "'V150'이 세계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아시아 및 세계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알스톰은 이번 시험 운행으로 중국과 인도의 고속열차 시장을 선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연간 150억유로를 철도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인도도 고속열차 네트워크 개발을 검토하는 중이다.
현재 알스톰은 고속열차 시장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일의 지멘스와 일본의 히타치가 맹렬히 추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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