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경제부총리는 1일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은 한미 FTA와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개방과 세계화된 국가로 나아가는 주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에서 "오늘 회의에서 정부는 개방.국제화 전략의 또 다른 주요축인 한.EU FTA 협상에 대해 논의하려고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권 부총리는 "한미 FTA는 그동안 축적된 협상 노하우로 비교적 성공적으로 타결했는데 이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보다 경제규모가 큰 EU와 FTA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미 FTA와 관련해 권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한미 FTA 협상 결과에 따른 국내 피해 평가를 보고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6월 말까지 보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는 권 부총리 외에 박홍수 농림부 장관,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오영호 산업자원부 제1차관 등 각 부처 장.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pdhis959@yna.co.kr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협상이 잘된 분야로는 상품무역.섬유.자동차 등이 꼽혔고, 의약품.투자서비스.지적재산권 분야 협상 결과는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전문가 10명 중 7명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결과에 만족하고 있으며 10명 중 6명은 정부 협상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 한미 FTA 4차 협상 직후인 지난해 11월(1차 조사)과 협상 타결 이후인 올해 4월(2차 조사) 각각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한미 FTA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는 교수 90명, 연구원 41명, 금융인 30명, 기업인 36명, 펀드매니저.회계사 56명 등 총 253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미 FTA 협상 성과에 대해 1차 조사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11.1%(28명)에 불과했지만 협상 타결 이후인 2차 조사에서는 65.6%(166명)로 높아졌다. 이는 1차 조사에서 '보통'과 '불만' 의견을 가지고 있던 경제전문가 225명 중 63.6%인 143명이 2차 조사에서는 협상 타결 결과에 만족한다는 입장으로 돌아섰기 때문
빠르면 다음달부터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서를 전자화(스캐닝)해 보관하면 원본 계약서가 없더라도 법적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금융기관이나 기업들도 전표나 계약서 등을 별도 종이문서 없이 전자화 문서로만 보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문서 관리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30일 전자화문서(스캐닝문서)의 보관에 대한 법률적인 효력 인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자거래기본법 개정안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스캐너 등을 통해 작성한 전자화문서에 대해 내용과 형태면에서 원본과 동일하고 전자문서의 보관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법령에서 정하는 문서보관 방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산자부는 전자화문서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는 유통비용 7천700억원, 보관비용 1천600억원 등 연간 9천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개정안은 또 전자문서의 위.변조 위험을 차단하고 보관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 중인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시설이나 장비 안전운영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보관소 영업의 양도.합병 시에는 이용자에게 양도일 60일 전까지 통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공인전자문서보관소의 손해보험 가입 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지적 재산권 보호기간이 현행 50년에서 70년으로 연장되면서 향후 20년간 연평균 71억원의 저작권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케이블방송에 적용되는 국산프로그램 의무편성 비율이 낮아지면서 국내 영화.애니메이션 산업의 소득은 15년간 연평균 27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기간통신사업자(KT, SKT 제외)에 대한 외국인의 간접투자 제한이 철폐되면서 이들 산업에서는 시장확대 등으로 생산과 소득이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연평균 71억원 저작권료 추가 지불 한미 FTA 협상에서 서비스 분야와 관련해 양국은 초.중.고 교육과 의료, 사회서비스 등 공공성이 강한 부분은 포괄적 유보 대상에 포함하되 사업서비스 등 개방을 통해 우리 경제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단계적.부분적인 개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FTA가 서비스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적재산권 보호기간이 현행 50년에서 70년으로 연장되면서 해외 저작권자에게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저작권료는 향후 20년 간 연평균 71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캐릭터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료
고령화와 이혼의 증가 등 인구사회학적 영향으로 인해 외환위기 이후 전반적인 빈곤율은 상승하는 반면 빈곤가구가 빈곤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빈곤의 고착화 가능성을 불식하기 위해서는 노령층 일자리 창출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명재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재정포럼 4월호에 실린 '소득이동성과 빈곤의 관계' 보고서에서 1998∼2004년 빈곤율과 빈곤 탈출률 추정치를 구한 뒤 그 원인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가구 소득이 중위수 소득의 50%에 미달하는 경우를 상대빈곤 상태로 정의한 뒤 한국노동패널자료와 통계청 가계조사 자료를 이용해 빈곤율을 추정했다. 노동패널 자료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상대빈곤율은 1998년 16.9%, 1999년 16.81%, 2000년 16.47%, 2001년 16.69%, 2002년 17.07%, 2003년 17.32%, 2004년 19.08% 등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응답자들의 보수적인 응답행태로 노동패널에 보고된 소득이 실제보다 과소 보고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시 통계청의 가계조사 자료를 기
올해 1.4분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0.4% 증가하는데 그쳐 7분기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대기업 투자가 광업, 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다소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중소기업과 개인의 해외직접투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38억4천만달러(1천375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억3천만달러(1천198건)에 비해 0.4% 늘어났다. 이는 2005년 2.4분기 -5.7%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지난해 해외직접투자는 1.4분기 87.4%, 2.4분기 80.0%, 3.4분기 98.8%, 4.4분기 142.1% 등 큰 폭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1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1.4분기 해외직접투자 둔화는 지난해 큰 폭 증가에 따른 조정에 기인한 것"이라며 "절대적 규모 자체는 여전히 큰 편이다"고 설명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대기업이 15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17.5%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은 17억9천만달러로 9.9%, 개인은 4억6천만달러로 69.2%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 주체별 비중은 대기업이 41.3%, 중소기
재정경제부는 5월에 4조470억∼4조4천510억원 범위 내에서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중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되는 4조470억원의 입찰일과 발행규모는 ▲8일 3년물 8천510억원 ▲15일 5년물 1조7천20억원 ▲23일 10년물 1조930억원 ▲29일 20년물 4천10억원 등이다. 경쟁입찰 규모의 10%에 해당하는 나머지 4천40억원은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들을 위한 비경쟁입찰권한 물량으로 배정됐다. 재경부는 또 1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내달 중 조기차환하고 8천억원의 국고채를 조기상환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일정은 나중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pdhis959@yna.co.kr
서울 영등포에 사는 A씨는 2000년 1만5천원 씩 60회를 납부하는 상조서비스 상품 2개를 계약해 총 180만원을 완납했다. A씨는 그러나 상조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B 업체에 해약을 요구했고 업체로부터 약관상 위약금을 공제한 뒤 104만4천원만 돌려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계약 후 현재까지 제공받은 서비스가 전혀 없는데 위약금이 무려 42%에 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 소비자원에 피해상담을 접수했다. 미리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납입하고 나중에 장례, 결혼, 회갑 등의 관혼상제 행사를 할 때 물품과 차량, 음식 및 인력 등을 제공받는 상조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에 접수된 상조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는 1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9건보다 42.6% 증가했다. 상조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는 2004년 91건, 2005년 219건, 2006년 509건 등으로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1.4분기에 접수된 피해를 유형별로 보면 환급거절.지연, 과다한 위약금 청구, 청약철회.중도해지 불가 등 계약 해지 관련 피해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00건(54.3%) 이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26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단기 외채 증가와 관련해 "외환거래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지도를 강화하고 외화대출에 대해서도 7월부터 신.기보 출연금을 부과해 수요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진 차관은 "단기외채 증가는 실물부문(조선업 등)의 해외 수출 호조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어느 정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외국은행 지점의 경우도 유동성이 부족하면 본점에서 커버하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진 차관은 "정부는 외채 증가와 관련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일방적인 원화절상 심리를 완화하기 위해 해외투자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 노력도 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은행에 대한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그 부분(단기 차입)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어떤 규제를 한다고 볼 수는 없지 않냐"고 반문하며 "외국은행도 국내 경제 안에서 영업하는 것이므로, 어느 나라 감독기관이라도 선제적이고 거시적 관점에서 금융기관 경영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고 토의하는 과정에서 건전성을 높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국내 수출업체들의 선물환 매도와 관
정부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푸르덴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이 예정대로 연내 추진된다. 하반기부터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역모기지 상품이 판매되고 무형자산 등을 담보물로 하는 포괄적 동산담보제도도 도입된다. 재정경제부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수요자 관점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 재경부는 보고서에서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일부 지분, 신한금융지주 보통주 6%, 푸르덴셜 보통주 20%,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정 규모 이하 소규모 지주회사를 금융감독위원회 인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금융지주회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증권선물거래소의 기업공개는 물론, 해외거래소와의 상호 지분보유 등 전략적 제휴를 위한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저축은행 계정의 부실해소와 보험료율 체계 개편 등 전반적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금융허브 추진 로드맵의 2단계 목표인 '자산운용업 중심의 특화금융허브' 구현을 위한 추진전략과 세부실천방안도 수립하기로 했다. 금융소비자와 관련해서는 전자증권과 합성 자산담보부증권(Synthetic CDO) 발행을 허용하고 국제회계기준도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하반기부터 주택금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임대주택법 개정안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 5천채의 비축용 임대주택 시범물량이 예정대로 공급된다. 노대래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장은 25일 "정부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임대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만 정부 정책의 신뢰성 차원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올해 예정된 5천채의 시범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국장은 "이미 주택공사에서 임대주택 사업을 하고 있으므로 5천채 정도의 물량은 법안 통과와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충분히 추진 가능하다"면서 "이 경우 임대주택 펀드를 조성하지 않고 현재와 같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시범사업은 가능하지만 내년 이후 연간 5만채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법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임대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원동 재경부 차관보는 지난 19일 열린 재경부 정례브리핑에서 "임대주택법 개정안이 4월 중 처리되면 9월에는 임대주택 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올해 추진키로 한 비축용
현행 연금제도 하에서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4대 공적연금과 관련해 정부가 재정을 통해 부담하는 금액이 2010년 한 해에만 8조7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적연금에 대한 정부 재정부담은 크게 보험료와 퇴직수당 등의 법정부담금과 연금수지 적자를 메우기 위한 국고보전금, 관리운영비 및 농어민보험료 보조금 등이 포함되는데 전액 예산으로 지원된다. 25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내놓은 '4대 공적연금재정의 운용과 과제' 보고서의 추정에 따르면 공적연금제도와 관련한 정부 재정부담 규모는 2006년 6조1천965억원에서 올해 6조6천677억원으로 증가한 뒤 2008년 7조1천417억원, 2009년 8조904억원에 이어 2010년에는 8조6천16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00년 정부 재정부담액인 3조4천730억원의 2.5배 수준으로 2010년 예상되는 정부 총 지출 287조원의 3.0% 해당하는 금액이다. 정부 부담 내역을 보면 공무원.사학.군인연금의 보험료 및 퇴직수당 등을 지원하기 위한 법정부담금이 2006년 4조2천246억원에서 2007년 4조4천881원, 2008년 4조6천521억원, 2009년 5조1천285억원, 2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 의무 대상이 기존 소비자상대 업종에서 제조업 중 과자점, 방앗간, 양장점, 양화점 등으로 확대된다. 또 취학 전 아동의 교육비를 공제받을 수 있는 체육시설이 사업자등록번호가 있는 사업자로 한정된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말 공포된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의 운영상 나타난 미비점 등을 개선 보완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대상에 제조업종 중 연간 매출액이 2천400만원 이상인 과자점, 방앗간, 양복점, 양장점, 양화점 등이 추가됐다. 당초엔 음식.숙박업, 변호사업, 공인회계사업, 의사, 한의사, 학원업 등 소비자상대업종에 한해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이 의무화됐었다. 다만 택시운송 사업자, 노점상, 행상인, 무인자동판매기 사업자 등은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취학 전 아동의 교육비 공제대상이 되는 체육시설을 사업자등록번호가 있는 사업자로 한정하는 대신 기존 체육시설 외에 합기도장, 국선도장, 공수도장, 단학장, YMCA가 운용하는 체육시설 등도 포함하도록 했다. 정부는 지난해 세법 시행령을 마
정부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대한 주택 투기지역 지정 여부를 심의한 결과, 지정을 유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산 울주군은 주변 지역 재개발.재건축 추진으로 가격상승 요인이 발생하고 있지만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증가해 최근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고 1.11 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여 투기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전국 250개 행정구역 중 주택 투기지역은 92개, 토지 투기지역은 99개를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pdhis959@yna.co.kr
최근 국내 기업의 현금보유 증가 현상은 재벌 등 소수 기업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외환위기 이후 확대된 영업성과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현금보유 비중은 아직 미국 등 다른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으며 이들 기업이 현금보유를 늘리는 과정에서 설비투자가 위축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임경묵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최용석 경희대학교 교수는 '기업의 현금보유 패턴 변화 및 결정요인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서 1990∼2005년 국내 상장 제조업체들의 현금보유 행태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는 "상장 제조업체의 현금보유 규모는 1990년 5조원에서 2005년 40조원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일부에서는 이를 투자 위축에 따른 결과로 해석하면서 재벌 규제를 철폐 또는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현금보유 비중이 과거에 비해 과도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현금보유 증가는 소수 재벌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2005년 기준으로 삼성전자(6조9천억원), 현대자동차(6조100억원), 포스코(3조3천500억원),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