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밤새 편안히 잘 주무셨습니까.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딱딱한 기계음 대신 다정다감한 말투로 직접 안내방송을 하면서 승객들을 맞는 지하철 기관사가 있다. 도시철도공사 개화산 승무관리소에 근무하는 지하철 5호선 기관사 이동진(38)씨. 하루 8차례 전동차 운전을 하는 이씨는 작년 6월부터 틈틈이 짬을 내어 `지하철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 내용은 일기예보에서부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선발과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획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등 승객들의 관심을 끌 만한 소식이면 모두 방송의 소재가 된다. 시간대별로 주제를 차별화해 출근시간에는 주로 활기찬 소식을 다루고 주부나 노인 승객이 많은 낮에는 가족과 관련된 훈훈한 이야기를 전해주며, 퇴근시간대는 피로를 풀어주는 따뜻한 내용으로 파김치가 된 직장인들에게 다가간다. 5일 오전 10시. 이씨의 방송이 또 시작됐다. 이날 주제는 `행복'. 그는 "행복은 얼마나 가졌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자유로운지에 달려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승객 여러분 오늘도 작은 것과 적은 것에 감사하며 만족하는 하루 보내세요"라고 기원한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5일 1950년대 정부가 `북송저지대'를 만들어 운용하는 과정에서 공작원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있었던 것으로 결론내리고 국가가 피해자 구제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북송저지공작대는 그동안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간헐적으로 진상이 알려져 왔지만 공작대의 주관기관, 공작원 선발.교육과정, 공작활동 등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1959년 9월 당시 내무부 치안국이 경찰간부시험 합격자 24명과 재일학도의용대 출신 41명을 선발해 `북송저지공작대'를 만든 뒤 공작원들을 일본으로 밀파해 재일 한국인의 북송을 막는 임무를 수행하게 하려했지만 밀항 과정에서 12명의 공작원이 조난당해 사망했으며 24명은 일본 경찰에 체포돼 복역한 뒤 1961년 한국으로 강제송환됐다. 일본에 도착한 공작원들은 공작금을 송금받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4.19혁명 이후 들어선 새 정부의 관계자들은 공작대의 존재를 부정해 육체적.정신적 곤란을 겪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북송저지대는 이승만 대통령의 승인과 내무부장관 관할하에 구성됐으며 구성 과정에서 정부가 경찰에 임용하는 것처럼 속여 대원을 선발한 뒤 강
5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은 후 밤에 구름이 많아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3도~영상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13도~영상16도가 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4일 중부지방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후 벗어나겠고 남부지방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북부지방은 흐리고 아침 한때 비/눈(강수확률 40%)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그 밖의 지방은 한때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10도~영상14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동해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서 2~4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 1~2.5m로 다소 일겠다. 예상 적설량은 4일 자정까지 경북 북부에서 1㎝ 내외, 예상 강수량은 같은 지역에서 5㎜ 미만이다. 기상청은 4일 오전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낮에는 약한 황사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5일 지역별 날씨 전망.(최저∼최고 기온) ▲ 서울: 맑은 후 밤에 구름 많아짐 (2∼14) < 0,10 > ▲ 인천: 맑은 후 밤에 구름 많아짐 (3∼13) < 0,10 > ▲ 수원: 맑은 후 밤에 구름 많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등 反FTA진영은 2일 협정 타결 직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타결 무효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국본은 이날 오후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이 배제된 채 진행된 한미FTA협상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범국본은 "현 정부가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일방적인 퍼주기로 일관했고 집회를 마구잡이로 금지했다"며 "협상 내용을 감추고 민주주의를 배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들을 무시한 채 타결된 협상은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범국본은 그동안 벌여오던 촛불 집회를 대규모로 확대 개최할 방침이며 7일 서울 모처에서 범국민 궐기대회를 열어 투쟁 결의를 다지기로 했다. FTA 범국본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범국본 사무실에서 지역별ㆍ부문별 집행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세울 예정이며 저녁에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문성현 대표의 농성장인 청와대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협상 불복종 운동과 국민투표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당은 호소문에서 "한미FTA가 타결된 오늘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최종 마감시한이 임박한 2일 협정 체결 무산을 위한 反FTA 진영의 입장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범국본은 이날 오후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고 향후 투쟁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한미FTA가 타결될 경우 문성현 대표의 농성장인 청와대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에게 국회 비준 저지와 국민투표 실시를 위한 투쟁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방침이다. 민노당은 또 오후 1시께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협상의 졸속 진행을 규탄하고 향후 투쟁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련한다. 참여연대는 협상 타결시 청와대 인근에서 `한미FTA 무효 선언'을 발표하고 협상 과정의 문제점과 향후 투쟁 방향을 밝히기로 했다. 범국본은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나 협상이 타결된다면 전날과 마찬가지로 세종로4거리, 청운동 주변, 삼청동 입구 등에서 기습 시위가 잇따를 전망이다. 범국본 오종렬 공동대표는 "양국 협상단이 2차례나 마감을 연장하며 벌써 결렬되었어야 할 한미FTA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며 "협정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약 타결된다면 협상을 통해
국회의원 32%, 사법부 79.9%, 행정부 54.9%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 등 국가 권력 3부의 고위 공직자 중 절반 이상이 `버블세븐'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국회의원 293명(장덕구 전 의원 제외)의 32%인 95명이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용인, 평촌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에 살고 있거나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이 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및 교섭단체별로는 한나라당이 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린우리당 19명, 통합신당추진모임 7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개구'에 아파트를 보유한 의원이 79명이나 됐다. 행정부 역시 `버블세븐' 편중 현상이 심해 공개대상 625명의 54.9%인 343명이 이 지역에 아파트 등 부동산을 갖고 있었다. 청와대 수석들과 국무위원 30명의 36.7%에 이르는 11명이 버블세븐 지역 부동산 보유자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절반 이상인 17명이 6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이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마감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반(反)FTA진영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FTA 반대 주장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FTA범국민운동본부는 "30일 오후 4시부터 전국 도심 곳곳에서 한미FTA의 졸속 타결을 막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범국본 측은 기자회견 형식으로 FTA 반대 목소리를 낼 계획이지만 적지 않은 인원이 참여해 집회 형식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범국본 관계자는 "그동안 경찰이 줄곧 범국본이 신고한 집회에 대해 금지통고를 해와 기자회견 형식으로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며 "타결 마감시한이 임박한 만큼 전국 곳곳에서 참석 인원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범국본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1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전국대학생 교육대책위도 30일 오후 4시부터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역 앞에서 `무분별한 등록금 인상문제 해결을 위한 2차 공동행동'을 개최한 뒤 청계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어서 교통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거리 행진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마감시한을 이틀 앞둔 29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반(反)FTA 진영의 협상중단 요구가 잇따랐다. 전국 38개 학술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한미FTA저지 교수학술단체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국회를 배제한 채 진행되는 한미FTA 협상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정부가 빠른 협정 타결에만 급급해 하며 졸속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가 `IMF'(국제통화기금) 시절의 충격보다 열배는 더 큰 충격을 담은 한미FTA를 반대여론을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 운동본부도 이날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협상에 대해 `타결 절대불가' 입장을 재천명했다. 범국본은 "정부가 협상 내용과 과정을 국민과 공유하지 않은 채 졸속적으로 한미FTA를 체결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날 저녁 시간에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미FTA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이 FTA협상의 조기타결을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에서 개최한 제754차 수요집회에 일본 고등학생 3명이 참석,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본 사이타마현 소재 `자유의 숲(自由の森) 고등학교'의 학생인 후지와라 료군과 고노우 가케루군, 다지마 게이카(이상 16세)양은 이날 집회에서 "아베 총리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만 강조하고 위안부 문제는 끝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어 일본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역사관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집회를 여는 정성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할머니들의 호소를 받아들여 문제 해결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립 대안학교인 자유의 숲 고등학교는 매년 2차례 학생들을 한국으로 파견해 청소년 교류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글로벌 고대'를 기치로 대대적인 국제화 사업을 벌여 온 고려대의 학부 외국인 입학생은 매년 스무명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고려대는 외국인 학생 유치를 명분으로 적지 않은 교수와 학생들의 반발 속에서도 영어강의를 크게 늘려 놓은 상태여서 내실 없는 국제화란 비판을 면하기 힘들 전망이다. 29일 고려대에 따르면 2006년 이 대학 안암캠퍼스의 학부에 입학한 외국인은 모두 18명(재외국민전형입학생 제외)뿐이었다. 이는 4천명에 이르는 전체 신입생의 0.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글로벌 프라이드'(Global Pride)란 표어를 내걸고 본격적으로 국제화 사업을 시작한 2003년의 24명보다 오히려 크게 줄어든 셈이다. 이후 외국인 신입생 수는 2004년 75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2005년 다시 20명으로 준 뒤 작년에는 스무 명 아래로 떨어졌다. 국제화를 화두로 내세운 어윤대 전 총장은 외국인 학생 수 증대와 영어교육 강화를 명분으로 10%대였던 학부의 영어강의 비율을 2006년에는 35%까지 끌어 올렸다. 영어강의의 급격한 확대는 학교 안팎에서 `무리한 국제화'라는 비판과 `성공적인 개혁'이라는 평가가 엇갈리며 논란을 일으켰다. 고려대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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