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5차 장성급 군사회담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공동보도문안을 조율하고 있으나 진통을 겪고 있다. 남북은 문성묵 대령과 박림수 대좌 등 양측에서 3명씩 모두 6명이 참석하는 실무대표 접촉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45분까지 진행하고 오찬을 위해 잠시 쉬었다가 오후 4시부터 속개했다. 정부의 한 회담 관계자는 "현재 공동보도문의 세부 문안을 조정하고 있다"며 "타결될 경우 공동보도문과 군사보장 합의서 두 가지 형태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공동보도문안을 조율하는데 최대 쟁점은 철도.도로 통행에 따르는 항구적 군사보장 합의서 체결 여부와 서해 공동어로 수역 설정 문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오는 17일 예정된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에 따르는 한시적 군사보장합의서를 마련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태다. 항구적 군사보장 합의서 체결과 관련, 남측은 경의선.동해선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어 있는 상황인 만큼 항구적인 군사보장 조치를 마련해 철도.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북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측은 남측 동해선 철도의 강릉~저진 구간이 완공되지 않은 상황
남북은 10일 오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제5차 장성급 군사회담 마지막 날 회의를 열어 공동보도문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문성묵 대령과 박림수 대좌 등 양측에서 3명씩 모두 6명이 참석한 실무대표 접촉에서 박 대좌는 "오전에 속도를 높여 좋은 합의문, 공동보도문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문 대령과 많은 대화를 나눴듯이 짧은 시간이지만 의미 있는 일이었다. 오늘이 회담 마지막 날인 만큼 토론이 잘 마무리되길 기대한다"며 "좋은 대화문화를 우리 군이 앞장서 창조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령도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전날 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오는 17일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을 위해 한시적으로 군사보장 조치를 취한다는 데 사실상 합의함으로써 이 합의가 그대로 공동보도문에 담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번 회담 남측 대변인인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은 9일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둘째 날 회담을 마친 뒤 "오는 17일 열차시험운행에 필요한 군사보장 조치를 마련한다는 데 견해차가 없었다"고 전했다. 북측은 철도.도로 완전 개통을 위한 상설 군사보장 합의서를 마련하자는
남북은 10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제5차 장성급 군사회담 마지막 날 회의를 열어 공동보도문안을 최종 조율한다. 양측은 전날 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오는 17일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을 위해 한시적으로 군사보장 조치를 취한다는 데 사실상 합의함으로써 이 합의가 그대로 공동보도문에 담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번 회담 남측 대변인인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은 9일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둘째 날 회담을 마친 뒤 "오는 17일 열차시험운행에 필요한 군사보장 조치를 마련한다는 데 견해차가 없었다"고 전했다. 북측은 철도.도로 완전 개통을 위한 상설 군사보장 합의서를 마련하자는 남측 제안에 대해서는 동해선 우리측 일부구간이 완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또 북측이 제기한 서해 해상충돌 방지 대책과 공동어로 수역 설정, 남북 경제협력사업의 군사보장 조치 마련 등은 방법상의 이견으로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이 전날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기 때문에 양측의 조율된 입장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열차시험운행 군사보장 조치를 제외한 나머지 사안들에서 입장차가 워낙 커 공
오는 17일 예정된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에 따르는 군사보장 합의서 문제가 사실상 타결됐다. 남북 장성급회담 남측 대변인인 문성묵(육군대령) 국방부 북한정책팀장은 9일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둘째 날 회담을 마친 뒤 가진 브리핑에서 "북측은 철도 미완공 등을 이유로 오는 17일 예정된 열차시험운행에 한해서 군사보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측은 이번 기회에 철도.도로 완전개통을 위한 군사보장 합의서를 체결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팀장은 "북측은 철도.도로 통행의 군사보장 합의서를 맺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철도가 미완공된 부분도 있어 완공되는 시기에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17일 열차시험운행의 군사보장 조치에 한 해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남측은 북측의 한시적 군사보장 합의서 체결 제의를 수용할 가능성이 커 일단 오는 17일 열차시험운행은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 실무대표 접촉을 잇따라 열어 입장을 조율한 결과, 오는 17일 열차시험운행에 필요한 군사보장조치를 마련한다는데 견해차가 없었다고 문 팀장은
남북은 9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5차 장성급 군사회담 둘째 날 회의를 열어 이견 조율에 나선다. 남측은 이날 오전 실무대표 접촉을 시작으로 속개되는 회담에서 오는 17일로 예정된 열차시험운행에 따른 군사보장 조치를 우선 협의하자고 북측에 재차 강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사정에 밝은 남측의 한 당국자는 "북측이 첫날 회담에서 남북간 경제협력사업의 군사보장 문제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사실상 이런 문제까지 일괄적으로 협의하긴 어려운 것 아니냐"며 "상징적인 조치로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조치를 타결하자고 북측에 요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측은 첫날 회담에서 서해충돌방지 방안과 공동어로 실현, 열차시험운행을 포함한 남북경협사업의 군사보장 조치 문제 등을 함께 논의하자고 주장해 열차시험운행 군사보장 조치 협의에 주력하자는 남측 입장에 부정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북측이 군사보장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경협사업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공동어로 수역 설정과 철도.도로 상설운행, 한강하구 골재채취, 임진강유역 수해방지 사업 등을 포괄적으로 지칭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북측이 작년 4차 회담
해.공군의 독자적인 병(兵) 모집 업무가 병무청으로 단일화될 전망이다. 병무청은 8일 서울지방병무청을 순시한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에게 해.공군의 병 모집업무를 병무청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고했다. 병무청은 "현행대로 해.공군이 독자적으로 병을 모집하면 병력획득 업무 이원화로 인력과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이중 신체검사 등 국방행정에 대한 불신이 초래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공군은 모집병의 지원서만 접수하되 입영통지 등은 병무청에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또 "전문성이 요구되는 핵심특기는 면접 등 선발과정에서 각 군 전문가가 참여해 선발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해.공군 모집을 병무청으로 일원화할 수 있도록 국방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해.공군은 첨단무기를 운영하는 특수성을 감안해 모집병을 직접 선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이 같은 안에 반대하고 있다. 또 병무청은 보충역과 현역면제자 등에 부과될 사회복무기간을 23개월 선에서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공중보건의와 전문연구요원은 36개월, 예술 및 체육요원은 34개월로 현행대로 유지될 것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8일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북측은 서해상 출동방지 및 경제협력을 위한 포괄적 군사보장 조치를 토의하자는 입장을 밝혀 회담이 순탄하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측 문성묵 대표는 이날 오전회의 종결 후 브리핑에서 "남측은 열차 시험운행을 비롯한 철도.도로 통행에 따른 군사보장 문제를 우선 협의하자는 입장을 강조했다"며 "그러나 북측은 서해상 충돌방지, 공동어로 실현문제, 철도.도로 통행 및 열차시험 운행을 포함한 남북간 경제협력의 군사보장 문제도 함께 협의하자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측 단장인 김영철 인민군 중장은 "이번에 열차 시험운행에 관련된 문제만 토론한다고 그렇게 강조하지는 않았다. 명백히 말씀 드린다"고 밝혀 회담 의제를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적 보장합의서 논의에 국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북측 대표단 가운데 김응철을 가리키면서 "실무적인 모든 문제를 처리하는 실무단장으로 해군대좌(대령)"라며 "서해 해상 충돌방지, 공동어로 수역 설정을 위한 근본문제 협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해군 실무자를 교체 투입한 것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대신
결혼한 여군 가운데 70%가 부부군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결혼한 여군은 1천188명으로 전체 여군 4천378명의 27%에 이른다. 여군 10명 가운데 3명이 기혼자인 셈이다. 이 가운데 군인 남편을 둔 부부군인은 861쌍으로 전체 여군의 20%, 기혼 여군의 73%에 이른다. 기혼 여군 10명 중 7명이 부부군인이다. 여군 선발인원 및 장기 복무자 증가로 2001년 142쌍이던 부부군인은 2002년 458쌍으로 세배 이상으로 급증하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부부군인을 군별로 보면 육군이 654명으로 가장 많고 공군 138명, 해군 55명, 해병대 14명 순이다. 육군과 육군이 만나 가정을 꾸리는 여군이 597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공군과 공군은 115명, 해군과 해군은 61명이다. 다른 군끼리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육군과 공군의 결합은 2005년 39명에서 50명으로, 해군과 공군도 3명에서 32명으로 각각 늘었다. 국방부는 2020년까지 군내 여성 인력을 현재 전체 간부 중 2.4% 수준에서 장교는 7%, 부사관은 5%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경의선과 동해선 북측 철도 구간이 기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 오는 17일 열차 시험운행에 장애가 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소식통은 7일 북측은 경의선.동해선 철도 북측구간에 대한 선로점검 결과, 철로 상태 이상 등 열차 시험운행에 지장을 초래할 만한 기술적인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의선 철도 시험운행과 관련, 북측은 지난 4일 기관차 1량을 판문역에서 남북관리구역 내 군사분계선(MDL) 200여m 앞까지 진입시킨 뒤 2~3명의 기술진을 하차시켜 선로 점검 작업을 했다. 지난 3일에는 북측이 기관차 1량을 동해선 금강산청년역에서 MDL 200여m 앞까지 운행한 뒤 3명의 기술진을 내려보내 선로를 점검한 것이 남측에 목격됐다. 이들 기관차는 선로점검 작업을 마친 뒤 북측지역으로 되돌아갔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은 3일과 4일 동해선과 경의선 철로를 각각 한 차례 점검한 뒤 재점검 작업을 하지 않아 열차가 다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남북은 8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5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어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에 따른 군사적 보장조치를 집
미국이 호주, 일본 등과 동일한 수준으로 무기 구매국 지위를 높여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에 난색을 표시, 다른 동맹국과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최근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미국에서 무기를 구매할 때 `구매국 지위'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3 수준으로 격상해 줄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NATO+3'는 26개 NATO 회원국과 NATO 비회원국인 호주, 일본, 뉴질랜드를 말한다. 이들 국가는 1억 달러 이상의 무기를 구매할 때만 미국 의회의 심의를 받고, 심의기간은 15일이 넘지 않는다. 반면 한국은 구매액이 5천만 달러가 넘으면 일일이 미 의회 심의를 거쳐야 하고 심의기간도 평균 30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정부는 최근 한미안보협의회(SCM) 분과위원회 중 하나인 안보협력위원회(SCC) 회의를 통해 구매국 지위 격상을 요구했다"면서 "올해도 양국간 협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측은 대외지원법과 무기수출통제법 등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며 한국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소식통은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구매하는데 NATO 비회원이면서 미국의
국방부는 7일 특전사령부의 이천 이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다자간협의체 구성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김광우 군사시설기획관은 이날 "이천시와 공식대화 채널을 가동하길 희망한다"면서 "이천시와 중앙부처,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다자간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국방부는 이천시를 방문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고 싶다"며 "'군부대가 싫다'는 감정적인 대응이라면 국방부로서도 참 난감한 일이지만 서로 만나 대화를 하다 보면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기획관은 "이천시에서 특전사가 이전하면 재산권을 침해당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특전사가 이전할 부지 인근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아예 국방부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전사 전용 훈련장도 산 속에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 이전 예정부지는 주민 이주 소요도 적은 곳이어서 민원발생 소지도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전사 이전시 환경오염이 예상된다는 현지여론에 대해서도 "환경문제는 사전 검증할 의지가 있다. 이천 시민에게 특전사를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김 기획관은 강조했다. 김 기획관은
해병대사령부가 독자적인 정보수집을 위해 2014년까지 각급 부대에 정보 전담부대를 창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6일 "해병대가 독자적인 정보수집 능력과 새로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령부와 사단, 여단, 대대급 부대에 각각 정보부대를 편성 운용할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즉 해병대사령부는 정보단을, 1.2사단은 정보대대, 6여단은 정보중대, 백령도와 제주도의 대대급 부대는 정찰소대를 2014년까지 각각 편성해 운용한다는 것이다. 해병대는 사단과 여단급 정보부대에 무인정찰기(UAV)를 배치하는 등 전자전이 가능한 UAV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해병대는 합참의 '2010~2014년 합동전략목표기획서(JSOP)'에 UAV 소요를 반영해 주도록 오는 8월 합참에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의 JSOP에 UAV 소요가 반영될 경우 늦어도 2014년까지는 해병대에 UAV가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통상 합참의 JSOP에 소요가 반영되면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무기를 도입한다"면서 "2010~2014년의 JSOP에 무기 소요가 반영되면
북한 주민 4명이 지난달 28일 오전 1시께 소형목선(전마선)을 타고 서해 연평도 해상으로 귀순한 사실이 1일 뒤늦게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 주민이 해상에서 귀순 의사를 밝혀 연평도로 예인했다"며 "현재 정부 합동심문조로부터 귀순 경위 등을 조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들 주민이 모두 가족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들이 타고온 전마선 처리 문제를 놓고 관계부처 간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threek@yna.co.kr
병역특례업체의 비리의혹을 규명하는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병무청이 산업기능요원 채용비리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내놔 뒷북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재)가 서울병무청이 관할하는 병역특례업체 중 61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지난 달 25일 이후 8일 만인 1일 주무부서인 병무청이 처음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실시한 61개 업체 가운데 일부가 병역특례자에게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 채용을 조건으로 금품을 수수한 대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회계 장부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병무청이 적극적으로 입장이나 관련 자료를 내놓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 IT업체 보충역 배정 중단 =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IT(정보기술) 업체에 배정된 보충역 산업기능요원을 내년부터 배정하지 않겠다는 것이 병무청의 설명이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IT 분야에 근무하는 산업기능요원은 771개 업체에 2천369명이며, 이 가운데 보충역은 1천503명이다. 나머지 866명은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가 각각 추천한 정보처리
내년부터 IT(정보기술) 벤처기업에는 보충역 산업기능요원이 배정되지 않는다. 병무청은 1일 검찰의 병역특례업체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발표한 대책 자료에서 "2008년부터 IT업체 보충역 자원의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고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 등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복무관리 및 기강 확립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치"라고 말했다. IT업체에 배정된 산업기능 요원들의 복무실태 등에 관한 검찰 수사로 일부 요원들이 병역특례 취지에 벗어난 행위를 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아예 IT업체에 보충역 배정을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IT업체에 근무하는 산업기능요원은 771개 업종 2천369명으로 이 가운데 보충역은 1천503명이다. 나머지 인력 866명은 현역요원으로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가 각각 추천한 정보처리 분야 703명과 게임 소프트웨어 분야 163명이다. 현역요원은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지만 보충역요원들은 자격증 없이도 편입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업주와 비리결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병무청도 이 같은 지적 때문에 보충역요원 배정을 우선 중단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이 병역특례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