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단의 현역대대를 대체할 예비군대대(향방대대)가 2013년 시범 창설된다.
국방부는 17일 국방회관에서 개최된 '동원.예비전력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국방개혁 2020에 따른 병력감축 계획과 연계해 향토사단 내에 편제된 현역대대를 해체하는 대신 향방대대를 편제하고 2013년 35개 대대를 시범적으로 창설한다고 밝혔다.
군은 2018년까지 육군 248개, 해군 12개의 향방대대를 창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토사단 내 현역연대 및 전방군단 경비연대 예하로 편성될 향방대대는 관할지역의 향토방위작전과 대테러 및 재난구조 지원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예비군중대를 지휘.통제하고 향방예비군 육성지원 및 교육훈련 임무도 맡게 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향방대대장은 예비역중령을 5년 계약군무원 신분으로 채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향토사단 직할기구로 동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며 2009년 32개 부대에서 시범 운영된다.
현역대령이 지휘하는 동원센터는 관할지역 동원자원 조사 및 관리, 동원집행 관련 부대(기관) 업무 협조를 맡게된다. 이 센터에는 현역 1명과 예비역 5명이 근무한다.
향방대대와 동원센터 등에 필요한 예비역 간부는 1천986명으로 연간 948억원의 인건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도 단위로 1개 향토사단을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상도 등에 복수로 편제된 향토사단은 1개로 통폐합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전시 전방증원을 위해 평시에 편성된 동원사단 여러 개를 해체하고 예비군 복무기간도 현행 8년에서 6년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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