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첩반대 웹사이트를 만들고 첩을 둔 자신의 아버지를 처벌해 달라며 투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여대생 '왕징(王靜)사건'이 중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가 당이나 정부 간부 부정부패의 주요 원인이 축첩에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사정에 나서고 있어 이번 왕징사건의 추이에 중국 최고 지도부도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대학 1학년생인 왕징(19)양은 지난해 2월 부친의 외도로 부모님이 이혼하고 단란했던 가정이 깨지자 축첩반대 웹사이트를 만들고 부친 처벌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외동딸로부터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왕즈화(王志華.45)씨는 중국 동부 산둥성 국토자원청에 근무하는 간부로 20년 전부터 몇살 아래인 리추이롄(李翠蓮)이란 여성과 관계를 유지해왔다. 왕양은 축첩반대 웹사이트를 통해 부친의 혼외정사를 폭로하고 청원서를 게재한 것은 물론 베이징(北京)으로 상경,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를 찾아다니며 부친을 처벌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녀는 "이렇게 극단적인 행동으로 나를 내몬 사람은 아버님"이라면서 "가정의 행복과 부모님의 재결합을 위해서는 전도유망한 아버님의 정치적 이력을 희생시킬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북핵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8일 이번 회담은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대치점'이 많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려항공편으로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한 김 부상은 또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초기단계 조치를 놓고 토의할 준비가 돼 있으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포기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 부상는 먼저 이번 회담에 임하는 북한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번 회담은 9.19 공동성명상의 초기단계 조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초기단계 조치에 대해 토의할 준비가 다 돼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포기하고 평화적으로 나오려 하는가 안하는가 , 이것을 기본으로 판단하고 회담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회담의 전망에 대해 김 부상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왜냐 하면 아직 해결해야 할 대치점이 많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 하는 것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기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상이 탑승한 고려항공 정기편은 이날 당초 예정시간보다 20여분 늦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가 지난해 12월 이후 50여일 만인 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재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핵동결 등 초기단계 조치를 이행하기로 하는 대신 나머지 국가들이 에너지 공급 등 상응조치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이 8일 오후 정식 개막한다"면서 "이번에는 모두 노력해 긍적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6자회담의 핵심은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참가국들의 행동과 조치가 깊이있게 논의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번 회의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각국 대표단 단장 회의와 전체회의가 열리게 된다"면서 "이밖에도 일부 양자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별다른 개막행사 없이 8일 오후 곧바로 6자회담 참가국들의 양자회담을 열고 9일 전체회의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3, 4일간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6일 도쿄에서 "북한이 초기단계 조치를 약속했다"면서 "의장성명과 같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올 가을 지도부 개편을 앞두고 고위직 부정부패와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고강도 사정의 칼날을 빼들었다. 이에 따라 첩을 두거나 호화판 해외여행을 하는 것은 물론 차명으로 부동산을 사고팔거나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고위 관리들이 '철퇴'를 맞을 전망이다. 특히 베이징(北京)시와 광둥(廣東)성, 지린(吉林)성 당위원회와 사법기관들이 잇따라 고위직 간부들의 부패를 뿌리뽑겠다고 벼르고 있어 앞으로 대규모 사정한파가 예고되고 있다. 중국 신문들은 5일 고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지난달 9일 제7차 전체회의를 열고 고위직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전략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당 중앙이 부패와의 전쟁을 전면 확대하기 위해 고위직 인사들에 대한 개인수입 신고제 도입에 이어 이번에 또 다시 개인동향 보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앙과 지방의 부처장급 이상 고위직 간부들은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들의 결혼이나 이혼 등 혼인 변동상황과 출입국 상황 등 개인정보를 모두 신고해야 한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부패를 저지른 고위 당국자들 대다수가 20세 전후반의 젊은 여성들을 첩으로 둔 것으로 밝
북한과 미국은 31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계좌 동결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금융실무회의에서 별다른 합의 없이 이틀 만에 회의를 마쳤다. BDA 실무회의 미국대표단 단장인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금융범죄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베이징(北京) 숙소인 세인트레기스호텔(國際俱樂部飯店)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북한대사관에서 하루 종일 회의를 했으며 오늘로 회의는 끝났지만 더 많은 쟁점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으나 차기 회의 일정은 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북한측으로부터 아주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앞으로 회의가 진전을 이뤄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회의는 아주 생산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만쪽 분량의 문서를 바탕으로 북한의 돈세탁 혐의를 장기간 조사한 것이 현재 진전을 시작했으며 일부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지점에 있다"면서 돈세탁 우려가 정당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내가 이미 얘기했듯이 오늘 회의의 초점은 (돈세탁과 위조지폐 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에서 진행된 불법행위에 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은 31일 다음 주 열리는 북핵 6자회담 회기는 3~4일 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의 세인트레기스호텔(國際俱樂部飯店)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이 3~4일 만에 종결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좋은 결과를 낳기를 희망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희망은 모든 회담 당사국의 성실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부부장은 또 제2차 북-미 금융실무회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이번 금융실무회의 참가국이 아니기 때문에 아는 내용이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북핵 6자회담은 내달 8일 시작된다.(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끝)
북핵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24일 "미국과 러시아, 중국, 한국 대표들과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을 협의했다"면서 "협의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김 부상은 이날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직후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6자회담에서는 2005년 제4차 6자회담 당시 발표한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을 집중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독일의 베를린과 모스크바, 베이징(北京) 순방을 통해 미국과 러시아, 중국 및 한국 수석대표와 회동하고 평양으로 귀환한 김 부상은 "이들 4개국 수석대표들과 만나 여러 쟁점에서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그는 "모든 당사국들이 차기 회담을 조속한 시일 안에 재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의장국인 중국이 참가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정확한 회담 재개 일자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동을 위해 23일 고려항공 정기편을 놓친 김 부상은 이날 오후 2시40분(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서임시 항공편으로 귀환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중국 산시(陝西)성 성도인 시안(西安)에 사는 리(李)모(28)씨는 데이트를 마치고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 주기 위해 택시를 탔다가 깜짝 놀랐다. 그는 머리 위 택시 천장에서 번쩍이고 있는 빨간색 불빛이 몰래 카메라인 것으로 착각하고 "여자친구와 함께 얘기하고 있는데 왜 몰래 들여다 보고 있느냐"며 택시기사와 대판 싸웠다. 그러나 택시기사는 "경찰의 지시로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라며 절대 데이트 장면을 훔쳐 보지 않았다고 맞섰으며 리씨는 급기야 택시기사 멱살을 잡고 경찰서까지 가서야 화를 풀었다. 중국 경찰은 24일 택시강도 예방을 위한 보안 상의 이유로 택시 내부 운전석과 뒷자리 천장 등 두 곳에 카메라를 시범 설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강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시안 외에도 지난해 11월부터 청두(成都)와 선양(瀋陽) 시내 택시 1만여대에도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면서 이 카메라는 동영상이 아니라 사진만 찍는 카메라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감시 카메라에 찍힌 사진은 강도 사건이 발생할 경우 경찰의 증거물로만 사용된다고 강조하고 택시는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도 없다고 주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는 22일 6자회담이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진전의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믿고있다고 밝혔다. 21일 베이징에 도착,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을 가진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 숙소인 베이징(北京) 세인트레기스호텔(國際俱樂部飯店)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시도가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면서 "중국이 6자회담 재개 일자를 곧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우 부부장과 어제 저녁 만찬을 함께 하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중국이 관련국들과 6자회담 재개 일자를 협의한 뒤 일자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곧 베이징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6자회담 재개 문제의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ㆍ설)를 한 달 정도 앞두고 귀성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중국 북경신보(北京晨報)는 20일 베이징(北京)시가 춘제 귀성객을 위한 첫 임시열차를 운행하면서 민족 대이동이 개시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설명 :중국, 설 민족대이동 시작 ⓒ이미진 고향으로 돌아가는 대학생, 농민, 노동자, 일반 승객 등 1천600명을 태운 첫 춘제 임시열차는 19일 오후 3시50분 베이징서부역을 출발했다. 최근 베이징서부역의 탑승객은 하루 평균 7만5천명이지만 지난 13일부터 9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춘제 귀성객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춘제 당일까지는 아직 한 달 정도 남아 있어 중국인들의 본격적인 민족 대이동은 다음달 초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행사들은 춘제를 맞아 홍콩과 마카오, 동남아 등지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패키지 상품 가격이 10% 올랐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중국의 90대 노교수가 신문을 통해 공개구혼을 한 뒤 무려 100여명의 여성들이 손을 들고 나와 행복에 겨워하고 있다. 중국 신문들은 19일 심지어 25세의 '증손녀 뻘' 젊은 여성까지 결혼을 하고 싶다며 지원을 하고 나섰다면서 노인 재혼문제를 놓고 찬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우한(武漢)대학 천문학과 교수 출신인 가오스류(高時瀏.91)로 지난 15일 신문을 통해 공개구혼을 했다. 우한시의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초천금보(楚天金報)는 가오 교수가 55세 이상 70세 이하 정도 나이에 건강하고 부드러우며 친절한 여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 상대자의 학력은 고졸 이상이면 되며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여성이 좋겠고 특히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여성이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가오 교수는 1950년 캐나다에 거주할 당시 중국인 최초로 북극을 정복한 인물로 1956년 귀국해 우한대학 교수로 부임했으며 1990년 정년 퇴직하고 1999년 이혼했다. 초천금보는 신문이 배포된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31명의 여성들이 신문사로 전화를 걸어 가오 교수와 결혼할 의사가
중국 황하 유역의 어류중 3분의1이 이미 멸종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국 농업부 어업국 관계자는 인간의 활동과 자연현상의 영향으로 황하유역 어업자원과 생태계를 낙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업자원이 남획되고, 어종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생물의 다양성도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황하의 어류는 150여개 종이며 연간 포획량은 70만㎏ 정도에 달했으나 최근 어종 3분의1이 멸종하고 포획량도 40%나 감소했다. 최근 황하 잉어와 황하 갈치, 북방 동어 등 황하의 유명하고 진귀한 어류는 대부분 멸종의 길을 걷고 있다. 어업국 당국자는 "황하유역 어업자원이 줄어드는 주요인은 수력발전 공사로 어류의 길이 차단되고 강우량 감소로 황하 수량이 줄어들면서 수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물고기가 남획되고, 유해한 어구로 고기를 잡거나 물고기 포획 휴식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데다 중상류지역의 공업생산 및 생활 오수 유입도 원인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