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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반발 무안신안, DJ상대 ‘전면전 선포’

“DJ의 노욕으로부터 지역민 명예 지킬 것”
원로 100인-60여개 시민단체 김홍업 낙선운동

4.25재보선 무안신안 보궐선거구에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차남 김홍업 씨 출마를 두고, 지역여론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광주, 전남지역 각계 원로들이 홍업 씨의 출마에 반대하는 ‘100인 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책위가 출범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낙선운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먼저 호남원로들이 DJ를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김호준 전 광주YMCA 사무총장과 서명원 한국투명성기구 상임공문, 오인균 전 광주향교 전교, 정규철 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 등 지역원로 100인은 4일 오후 광주시 동구 민주의 종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자존지키기 100인 선언’을 발표했다.

당초 이들은 홍업 씨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으나, DJ에게 화살을 돌려 "자신의 지역구를 큰 아들에게 물려준 데 이어 증여세 포탈과 이권청탁으로 복역한 둘째 아들이 보선에 출마하는데도 출마를 자제시키기는커녕 ‘명예회복을 위해 주민들의 심판을 받으라고 했다’ 하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이는 아들의 명예는 중요하고, 지역민의 명예는 안중에도 없는 정치 도덕불감증의 파렴치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DJ는 남은여생을 오직 조국통일과 지역민을 위한 일에 매진하고, 원로의 입장에서 지역민의 명예를 소중히 생각하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수많은 희생을 통해 DJ를 지지해온 지역민들의 신뢰를 배신한 것으로 간주하고, DJ의 노욕으로부터 지역민의 명예와 지역의 자존을 지켜나가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광주, 전남 63개 시민사회단체들은 5일 오전 11시 무안승달예술회관에서 ‘김홍업출마반대대책위 출범식’을 통해 홍업 씨의 출마반대를 천명하는 한편, 본격적인 낙선운동에 돌입할 형국이다.

한편 홍업 씨의 부인, 동교동계 권노갑 전 고문 등은 무안신안 지역에 머물며 본격적인 지역여론조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역세는 만만치 않다. 전남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홍업 씨는 한나라당 후보에게도 뒤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무등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정보리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 이재현 전 군수는 24.2%를 얻었고, 김홍업 씨는 20.0%를 차지했다. 또한 3일 발표된 목포지역 언론 항도신문과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는 홍업 씨 11.1%를 얻는데 그치며,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12.0%)에게도 밀린 3위로 집계됐다.

한편 민주당 박상천 신임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 구성은 홍업 씨 출마에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전략공천에 대해 “차기 지도부가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선 후 4일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당내 말이 많고, 여론도 일부 부정적인 것도 사실”이라며 “당내 의견과 현지 여론을 종합해서 판단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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