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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동급생과 주먹 다툼을 한 중학생이 뇌출혈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보름만에 숨졌다.

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모 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A군과 B군이 쉬는 시간에 시비가 붙어 싸우다 A군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상태에 빠져 치료 중 3일 오후 4시께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사건 당일 A군이 B군의 반을 찾아가 "왜 내 욕을 하고 다니느냐"며 B군의 뺨을 때려 시비가 붙었고 5분여 동안 서로 몸싸움을 하던 중 A군이 머리와 얼굴 부위를 20여차례 주먹으로 얻어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은 경찰에서 "욕을 하고 다닌 적도 없는데 먼저 때리길래 같이 싸웠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한 뒤 B군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사 관계자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활발한 성격으로 전에는 학교 폭력사건에 연루된 적이 없는 평범한 아이들"이라며 "우발적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 B군이 다닌 중학교 교감은 "아이들 둘 다 단란한 가정에서 자라 학교생활도 잘하고 폭력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B군에 대해서는 경찰 처벌 수위를 지켜보면서 징계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숨진 A군의 어머니는 "애가 전에는 학교에서 맞고 들어온 적은 없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B군을 용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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