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3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등 미국 대표단의 오는 8일 북한 방문때 한국전 사망 미군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에 정통한 국방부 관리 1~2명이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담당 합동사령부'(JPAC)의 래리 그리어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문에 JPAC 관리들은 동행하지 않으며, 북한내 유해 발굴 작업에 정통한 국방부 관리 1~2명만이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북한측이 발굴해 놓은 유해를 넘겨받는 절차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북한이 직접 국방부로 유해 인도 의사를 밝혀왔는지, 리처드슨 주지사측에 연락을 해왔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시점에서는 북한군과 미군유해 발굴을 재개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JPAC는 지난 1996년부터 2005년 까지 36차례 북한과의 공동 발굴 작업을 통해 229기의 미군 유해를 환수했으며, 아직 송환되지 않은 유해는 8천100여기에 달한다고 그리어 대변인은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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