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도 이동통신 시장의 과열 양상이 계속됐다. 3월 중 신규 가입자 수가 180만명에 육박해 2월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가입자 순증 규모도 2월에 이어 30만명을 넘어섰다.
2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3월 한달간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총 32만9119명 늘어 총 4110만1167명이 됐다.
SK텔레콤은 17만1476명의 가입자가 늘어 2월 이동통신 순증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신규 가입자가 82만7317명, 해지가 65만5841명이었다. 3월말 현재 누적 가입자수는 2073만2687명으로 집계됐다.
3세대(3G) 서비스인 쇼(SHOW)의 전국서비스 개시와 함께 3G 고객 유치에 주력한 KTF의 경우 가입자가 8만194명 증가했다. 신규 가입자가 61만202명, 해지가 53만8명이었다. 누적 가입자수는 1315만6123만명. KTF가 가입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쇼의 경우 가입자가 7만5227명 늘어 전체 순증 가입자 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LG텔레콤의 3월 신규가입자는 35만7466명, 해지가 28만17명으로 가입자가 7만7449명 순수 증가했다. 누적 가입자수는 721만2357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3G 전국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업체간 가입자 유치전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며 "연초부터 나타났던 시장 과열 양상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나타내주는 신규 가입자수가 3월에 179만명에 달해 2월의 136만명에 비해 40만명 가량 크게 늘었다"며 "2월에 설 연휴가 있고 영업일수가 적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신규 가입자 증가는 시장이 과열 상태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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