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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중진 의원 '부시 탄핵론' 파문

CNN, 헤이글의 '부시 탄핵 가능' 발언 집중 보도
미 시청자 "미국에 남은 유일한 선택은 부시 탄핵"



2008년 미국 대선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공화당의 척 헤이글 의원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해 탄핵 가능성을 언급, 파장을 낳고 있다.

헤이글의 발언에 민주당이나 백악관 모두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CNN은 26일 그의 발언 배경과 시청자들의 반응을 묻는 등 비중있게 보도했다.

공화당내 가장 적극적인 이라크전 반대자인 헤이글은 4월호 '에스콰이어'지에 이어 25일 ABC와의 인터뷰에서 국민과 의회의 뜻에 거슬러 '나홀로' 이라크 정책을 고집하는 부시 대통령에 대해 "분노한 의원들이 탄핵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비록 그가 직접 탄핵 요구를 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조차 거론하지 않는 탄핵 얘기를 부시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당 의원으로서 꺼낸 것은 뜻밖이다.

특히 그의 발언은 월터 리드 육군병원 스캔들, FBI(미연방수사국)의 애국법 남용, 연방검사 집단 해임 스캔들 등 잇따라 터져 나오는 악재들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도 부시 행정부의 '무능'(imcompetence)을 질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간의 괴리 상태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 승리후의 역풍을 우려, 부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지는 않고 있으나 부시 대통령과 행정부에 대한 압박을 늦추지 않고 있다.

CNN은 "민주당 지도부가 아닌 공화당의 중진의원이 'i'(탄핵:impeachment)자를 꺼낸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이를 헤이글 의원의 대선 출마 야심과 연결시켰다.

즉, 철군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론을 등에 업겠다는 의도라는 것.

CNN은 이와 함께 철군 조건의 전비법안을 놓고 부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힌 것은 합법적인 것이며 따라서 헤이글 의원이 이라크 정책을 탄핵 사유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전문가의 시각도 소개했다.

한편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한 CNN 시청자는 "미국에 남아있는 마지막 선택은 부시 탄핵일지 모른다"면서 "부시는 빌 클린턴이나 리처드 닉슨과 마찬가지로 탄핵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으며, 또다른 시청자는 탄핵 배제 원칙을 정한 펠로시 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를 질타하기도 했다.

부시 탄핵론은 이미 지난해 8월 '부시 탄핵하기'란 책이 나올 정도로 진보파내에서는 공공연하게 거론돼왔으나 정작 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일체 탄핵을 거론하지 않으면서 수면하에 잠복해 있는 상태다.





(워싱턴 =연합뉴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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