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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라틴계 살인 용의자가 텔레비전 드라마의 한 장면에 찍히면서 알리바이가 입증돼 혐의를 벗고 32만 달러의 보상금까지 받게 됐다.

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시 보상위원회는 이날 후안 카탈란(28)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5개월간 억울하게 옥살이한 대가로 32만 달러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카탈란씨는 지난 2003년 5월 LA인근 선밸리의 한 가정집에 들어가 마사 푸에블라(16)양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사건 당일 6살짜리 딸과 함께 다저스타디움에서 LA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를 봤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채 수감됐다.

그의 변호사인 토드 멜링크씨는 의뢰인의 주장을 믿고 당시 경기를 중계한 TV 화면을 분석했음에도 관중석의 카탈란씨를 찾을 수 없었지만 HBO채널에서 드라마를 촬영했었다는 얘기를 듣고 그날 촬영한 모든 녹화 테이프를 가져다 뒤진 끝에 딸, 친구들과 함께 있는 카탈란씨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카탈란씨의 동생 마리오와 관련, 숨진 푸에블라 양이 법정에서 증언한뒤 살해되자 카탈란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명백한 알리바이 앞에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한편 LA시 위원회는 지난 2004년 7월 시내 그레이하운드버스 정류장에서 과잉 진압 논란을 일으키며 사망한 에릭 제롬 가르시아(36) 사건의 경우도 비디오 카메라에 잡힌 정황을 근거로 유가족에게 15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결정하는 등 두 사건 모두 `움직일 수 없는' 증거로 인해 시가 보상하게 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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