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3년간 F-15K급 전투기 20대를 도입하는 차기전투기 사업의 구매계획서가 확정됐다.
또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 개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선행 연구가 오는 7월부터 시작되고 K-55 자주포용 탄약운반장갑차 개발을 위한 연구도 내년부터 착수된다.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사추위)는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방사추위는 우선 F-15K급 차기전투기 도입사업과 관련, 제안서 평가 및 기종결정 방법 등을 담은 구매계획서를 확정했다.
구매계획서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관련 업체들에 사업제안서를 제시하고 이후 별도의 평가팀을 통해 단수 또는 복수의 후보기종을 선정한다.
이어 전투기의 수명주기와 비용, 임무수행 능력, 군 운용적합성, 경제적.기술적 편익 등에 대한 공군,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관련 기관의 평가를 거쳐 내년 1월께 최종 기종을 선정하기로 했다.
F-15K급 전투기로는 이미 우리 군이 도입중인 미 보잉사의 F-15K와 프랑스의 라팔, 이탈리아.영국.독일.스페인 등이 공동개발한 유로파이터, 러시아의 수호이-35 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사추위는 또 현재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토우 미사일이나 106mm 무반동총 등을 대체할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 탐색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탐색개발은 무기개발을 결정하기에 앞서 기술력 등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한 선행연구로,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 탐색개발에 올해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2년간 25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군은 탐색개발을 통해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국내 기술로 2009년 7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 2014년부터 차기 대전차 유도무기 전력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렇게 개발된 차기 대전차 유도무기는 대대급 이하 보병에 보급되거나 이미 국내 기술로 개발이 완료된 `차기 보병 전투장갑차'(NIFV)에 장착된다.
방사추위는 이와 함께 K-55 자주포에 탄약을 공급하는 탄약운반장갑차를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60억원을 들여 연구개발하고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조4천여억 원을 투입, 520여 대를 생산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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