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국방부.외교통상부 잇따라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들이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주한미군 반환기지의 환경오염 치유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앞두고 15일 주한미군기지 반환협상 부처인 환경부와 국방부, 외교통상부를 잇따라 방문했다. 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을 비롯한 환노위 위원들은 이날 이들 3개 부처 방문에서 현재까지 23개 기지의 반환 절차를 완료한 주한미군기지와 관련한 한미 간 협상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은 이날 오후 김장수 국방장관과의 접견에서 기지반환 협상이 "나라의 주권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협상"이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안 의원은 "미 측과의 환경오염 치유문제를 명확하게 하지 못했다"며 "이것이 우리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인지, 우리의 주장을 제대로 펼 수 있는 입장이 못돼 끌려간 것인지는 협상팀이 잘 알겠지만 국가간 협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국방부와 외교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는 기지반환 협상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국민의 수준에 맞게 주둔군지위협정을 개정하려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
2002년 서해교전 전사자 기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오는 28일 진수되는 차기 고속정(PKG.일명 검독수리-A) 1번 함이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딴 `윤영하함'으로 명명됐다. 해군은 15일 "해군 차기 고속정 1번함명으로 서해교전 당시 `참수리 357호' 정장으로 북한 함정과 교전을 벌이다 전사한 고 윤영하 소령의 이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해사 50기인 고 윤 소령은 서해교전 당시 전사자 6명 가운데 최고 선임 장교다. 윤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도 해사 18기로 대위로 예편했다. 해군은 "2002년 서해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다 전사한 서해교전의 영웅들을 기리는 한편, 장병들의 희생.감투 정신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 같이 정했다"고 설명했다. 서해교전은 한.일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께 연평도 서방 14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한 북한 경비정이 참수리 357호를 선제공격해 일어났으며 윤 소령과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해군은 이어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한반도 전역에 걸쳐 6.25 전사자의 유해 매장 추정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제작된다. 국방부 유해발굴사업단은 14일 "6.25 전사자에 대한 체계적인 유해발굴을 위해 유해 소재 등 관련 정보를 담은 지도를 다음달 발간을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교통정보 형태의 책자로 발간되는 지도에는 유해 매장 추정지는 물론, 그동안 발굴이 완료된 지역, 6.25 당시 전투지역 등 관련 정보가 담길 예정이다. 특히 비무장지대와 북한지역의 유해 정보도 함께 표시된다. 유해발굴사업단은 총 500여 쪽 분량의 지도를 1천500부 가량 제작해 자체 유해발굴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보훈단체 등에 배포해 유해 매장 추정지를 보호하는데 활용하기로 했다. 유해발굴사업단은 또 올해부터 2009년까지 13만 명에 이르는 6.25 전사자 및 유가족에 대한 관련 자료를 모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단 측은 이와 함께 유해발굴에 대한 국가의 책무와 유해 매장추정지 토지소유자 등의 유해보호 및 협조의무 등을 규정한 `6.25 전사자 유해발굴에 관한 법률'을 오
부대 명칭 `東明'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레바논에서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할 한국군이 오는 7월19일 현지로 파병된다. 국방부는 14일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총 350명의 레바논 파병장병 가운데 선발대를 7월 초에, 본대를 7월19일 파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현재 특전사 장병들과 일부 공병.의무 병력으로 구성된 파병장병 350명을 선발해 지난 11일부터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에서 파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육군은 오는 21일 레바논 파병부대 창설식을 가질 계획이다. 파병부대 명칭은 고구려 건국시조인 동명성왕(주몽)의 이름을 딴 `동명'(東明)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명'이라는 명칭을 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파병부대를 `동쪽에서 온 밝은 빛'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려는 군의 의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또 파병장병들이 현지에서 운영할 장비와 물자(장갑차 등 차량 54대, 컨테이너 32개동)를 이미 배에 선적, 해상으로 운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병부대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일원으로 이스라엘 국경 북방 30㎞ 지점에 위치한 티
강원도 홍천서 故민태식 일병 유해 발굴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6.25 전쟁 때 전사한 국군 병사의 유해가 56년 만에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13일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광암리 일대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하던 중 유해와 함께 군번이 새겨진 수통을 발굴했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이 수통에 새겨진 군번(0167621)에 대한 병적조사를 통해 유해와 수통의 주인공이 6.25때 전사한 고(故) 민태식 일병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1950년 12월에 입대한 민 일병은 국군 5사단 27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이듬해인 1951년 4월 전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민 일병의 유해가 발굴된 홍천군 광암리 일대는 중공군의 `4월 대공세'(1951.4.22∼4.29) 때 국군 5사단이 중공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곳이다. 유해발굴감식단장인 박신한 대령은 "여러 정황으로 봐서 민 일병의 유해가 확실하다"며 "유가족들과의 DNA 비교 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신원을 밝혀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인의 부모, 형제 등 직계 가족은 모두
대양해군의 핵심전력인 1천800t급(214급) 잠수함 2번 함인 `정지함'이 13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된다. 지난해 6월 시운전에 들어가 오는 11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인 1번 함 `손원일함'에 이은 두 번째 214급 잠수함이다. 해군은 고려시대 왜적을 격파한 정지(鄭地.1347~1391) 장군의 이름을 따 214급 2번 함의 함명을 정지함으로 결정했으며 시운전을 거쳐 2008년 말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정지함은 대함전 및 대잠전, 공격기뢰 부설, 적 주요기지 봉쇄.차단능력을 갖춘 세계 최고의 디젤 잠수함으로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X-Ⅲ)과 함께 우리 해군의 핵심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길이 65.3m, 폭 6.3m에 수중 최대속력이 20노트(37km)며 4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손원일함과 마찬가지로 현재 우리 해군이 9척을 보유하고 있는 209급(1천300t급)에는 없는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해 수중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AIP는 잠수함이 수면으로 부상하지 않고도 약 2주간 수중작전을 가능토록 하는 장치로, 현존 디젤 잠수함 중 가장 최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하데베(HDW)사가 제작한 최신형 전투시스템(
1천600억원에 용역계약..9월께 정식 착공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주한 미군기지의 평택이전이 2012년 11월께 완료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 "주한 미군기지 평택이전 사업관리업체(PMC)로 선정된 `CH2M HILL-건원' 컨소시엄이 사업 제안서에서 기지이전 완료 시점을 2012년 11월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이 같은 제안서를 바탕으로 지난 7일 `CH2M HILL-건원' 컨소시엄 측과 용역비 1천600억 원, 계약기간 5년 5개월 등을 골자로 하는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용역계약 체결일인 지난 7일을 기준으로 하면 계약기간이 완료되는 시점도 2012년 11월이다. 따라서 주한미군기지의 평택이전 완료도 이 기간을 전후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미가 전시 작전통제권을 2012년 4월17일부로 전환하기로 합의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 사업은 한미가 2008년 말까지 완료하기로 합의했지만 평택 현지의 반대 등으로 지연돼 미 측의 불만을 사기도 했으며 2013년 정도는 돼야 완료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기도 했었다. 이 때문에
국방부는 지난 8일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최근 북측의 잇따른 `영해침범' 주장에 대해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우리 해군 함정이 서해상에서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는 북한 해군사령부의 잇따른 주장에 대해 우리 측은 지난 8일 군사실무회담에서 이를 반박하는 한편, 상대방에 대한 자극을 삼갈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남측은 또 "우리 해군 함정은 영해에서 정상적인 해상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를 영해침범이라고 주장하는 북측의 주장은 억지"라고 지적했다. 우리 측은 북측이 이날 회담에서 서해 해상경계선 재설정 문제를 꺼낼 것을 예견하고 이 같이 기존 북방한계선(NLL)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은 예상대로 "서해상 충돌의 근원적인 제거 등 원칙 문제를 우선 협의하자"며 해상경계선 재설정을 주장을 되풀이 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남북기본합의서에서 합의한 대로 새로운 경계선이 설정될 때까지는 양측이 기존 경계선을 존중하기로 한 점을 상기시키며 서해 경계선 재설정 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 상의 다른 군사적 신뢰조치와 함께 국방장관 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
형제가 동반입대.딸 둔 29세 늦깎이 훈련병 등 화제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국외 영주권을 취득했지만 자진입대해 조국에 봉사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육군훈련소 교육연대에 입대해 이등병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는 22명의 젊은이들이 그 주인공. 이들 가운데 특히 브라질에서 이민생활을 하다 국외 영주권자 가운데 처음으로 형제가 동반 입대한 박희성(20).종성(19)씨와 생후 5개월 된 딸을 미국에 두고 입대한 늦깎이 훈련병 김신웅(29)씨가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은 해외에서 영주권을 취득해 굳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19명의 동료 국외 영주권자들과 함께 병역이 의무가 아닌 `권리'라며 지난달 28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당당히 입소했다. 이들은 1주일 동안 국외 영주권자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초기 적응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지난 7일부터 육군훈련소 교육연대에 입소, 사격, 화생방, 각개전투 등 이등병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을 받고 있다. 박희성.종성 형제는 초등학생 때인 1988년 가족들과 브라질로 건너간 후 9년 동안 이민생활을 하다 현지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군입대를 결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한.미 안보현안을 협의하는 제13차 안보정책구상(SPI) 회의가 8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이행상황 점검과 이에 따른 유엔사 임무조정, 최근 총 23개 기지의 반환절차를 완료한 주한미군 기지 반환 및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전제국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여 간 함께 노력해온 기지반환 문제가 지난 1일부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한미동맹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양국 간 주요 현안이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하나 둘 씩 해결돼 나가는 것을 볼 때 한미동맹은 앞으로 나날이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회의는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한.미 국방장관들이 논의했던 사안들을 실무적으로 다시 짚어보고 후속 조치를 잘 하기 위한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난 2일 김장수 장관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에게 요청한 한국의 대외군사판매(FMS) `구매국 지위' 향상과 전투기 등 부품지
자이툰부대.방위비분담금 논의 여부 관심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한.미 안보현안을 협의하는 제13차 안보정책구상(SPI) 회의가 8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된다. 7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이행상황 점검과 이에 따른 유엔사 임무조정, 최근 총 23개 기지의 반환절차를 완료한 주한미군 기지 반환 및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간에 매듭지을 사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그동안 진행되어온 양국 간 현안을 중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파병시한이 올해 말로 예정된 이라크 자이툰부대 및 아프가니스탄 동의.다산 부대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에게 "아프간의 중요성을 감안, 한국이 더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파병연장을 기대했다. 게이츠 장관은 회담 직후 공동 회견에서도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 필요성을 묻는 취재
"9.11 테러때 국방부 현장에..충격받아"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이 원하는 한 신뢰할 만한 동맹으로 남는다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기 때문에 미래 한미동맹은 한국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지난달 21일 고려대 국제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한미 양국 사이에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한미동맹을 필요로 하는 중첩된 이해가 많다고 미국은 믿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벨 사령관은 또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9.11 테러에 대한 개인적 에피소드들도 소개했다. 그는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지난 2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2012년 4월17일'로 전작권 전환 시기에 합의한 데 대한 심경을 소개하면서 "양국 국방장관은 첫 만남에서 전작권 전환시기에 합의했다"며 "그들은 첫 만남이었고 합의는 정말 놀랄만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양국 전직 국방장관이 지난해 10월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전작권 전환 원칙에는 합의하면서도 시기에 대해서는 팽팽히 맞섰던 만큼, 새로 취임한 김 장관과 게이츠 장관이 처음 만난 자리에서 전환시기에 합의
제52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겨레의 얼' 마당에서 거행됐다. 추념식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내외를 포함해 3부 요인과 정당대표, 정부 주요인사, 중앙보훈단체장, 전몰군경 유족과 재경 독립유공자 유족, 각계대표, 학생 등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분향, 추모공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추모의 나비 날리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나라와 겨레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애국 영령들의 영전에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빈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조국에 바친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민주, 번영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민주 열사들이 뿌린 피와 땀의 결과"라며 "이분들이 자자손손 추앙받고 후손들이 명예와 긍지를 갖고 사실 수 있도록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6.25 당시 나라를 위해 전사한 13만여 명의 호국용사들의 시신을 아직 다 찾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분들
국방부가 실무차원에서 종교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 허용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모으고 이를 청와대 관계부서와 협의한 것으로 5일 밝혀졌다. 국방부 김화석 인력관리팀장은 "지난 4월 초부터 청와대 관계부서와 국방부 실무자들이 종교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도입에 관한 실무협의를 해왔다"면서 "이 때 국방부는 지금은 도입시기가 아닌 것 같다는 실무자 수준의 의견을 개진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당시 찬.반 양론의 장단점을 분석한 실무협의 회의자료를 만들어 회람은 했지만 국방부 명의의 정식 보고서를 제출한 적은 없다"면서 "대체복무 도입 여부는 계속 협의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결론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문제를 담은 '2007~2011 인권정책기본계획'을 보고하긴 했지만 이와 관련해 어떠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김 팀장은 덧붙였다.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대체복무제도 연구위원회' 이상돈(중앙대 교수) 위원장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연말 위원들 간에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선다는 내용의 잠정결론만 내렸을 뿐 위원회 차원의 최종결론은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당시 찬반 양
국방부가 종교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 허용이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지난해 4월 발족한 국방부 내 `대체복무제도 연구위원회'에서 종교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허용에 대해 연구한 결과,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 국방부가 이를 토대로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달 국무회의 보고를 거쳐 청와대에 보고했다"며 "종교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 허용 여부는 앞으로 장기 연구과제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체육.예술계 등 각계 인사 17명으로 구성된 `대체복무제도 연구위원회'(위원장 중앙대 이상돈 교수)를 발족, 종교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 허용 여부를 연구해왔다. 그러나 대체복무제도 연구위원회 이상돈(중앙대 교수)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연말 위원들 간에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선다는 내용의 잠정결론만 내렸을 뿐 위원회 차원의 최종결론은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당시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는 잠정결론을 내리면서 올해 2∼3월께 다시 회의를 열자고 했는데 국방부 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