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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레이저효과' 한국서도 '끝'

국내 점유율 7%로 추락..후속 크레이저 고전



'레이저 효과'가 끝나가면서 모토로라의 위기가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 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지 2년이 넘은 레이저의 판매가 정체를 보이고 있는데다 후속모델 크레이저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모토로라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모토로라, 낮아지는 점유율

6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10%에서 올 1월 7%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동통신 사업자간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1월 내수 판매량이 164만대로 지난해 12월 125만대에 비해 40만대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모토로라의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13만대에서 올 1월 11만5000대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의 시장 점유율은 10.4%에서 7%로 크게 낮아졌다.

특히 레이저 열풍이 불던 지난해 상반기 모토로라의 점유율이 10% 중반대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할 경우 모토로라의 위상이 크게 추락했음을 알 수 있다.

◇레이저 열기 끊어버린 크레이저

이같은 모토로라의 고전은 레이저의 후속모델인 크레이저의 부진 때문.

크레이저는 레이저의 후속 모델로 모토로라가 야심차게 선보인 모델. 하지만 판매량이 늘지 않자 레이저 때와 마찬가지로 컬러 마케팅을 시작해 크레이저 파이어를 내놨으나 시장에서 크레이저 파이어에 대해서도 별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1월 중 크레이저의 판매량은 2만5000대로 12월 2만5400대에서 소폭 감소했다. 이는 레이저 판매량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레이저는 지난 한달간 약 5만대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레이저 효과가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후속 모델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레이저의 1월 판매량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증가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는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진 데 따른 것이라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실제로 레이저의 월 판매량은 지난해 6월 9만대 가량으로 고점을 찍은 뒤 12월까지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왔다.

◇모토로라 순이익 반토막

한편 모토로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휴대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18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 늘었고 단말기 출하량은 6570만대로 47% 증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48% 급감한 6억2400만달러에 그쳤으며 특히 영업이익률은 3분기 11.9%에서 4분기 4.4%로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모토로라의 점유율이 21.9%로 전년동기 대비 3.7%포인트 가량 늘었지만 순익이 급감하면서 이같은 점유율 확대 소식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실적이 악화되자 모토로라는 3500명 가량을 감원하고 마케팅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j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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