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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춘년을 맞은 올한해는 스타들의 결혼식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3월 배우겸 가수인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인 김현주와 결혼에 골인하더니 개그맨 신동엽, 배우 차태현, 정웅인, 가수 김정민, 자우림의 김윤아, 작곡가 주영훈등이 결혼식을 올렸다. 또 결혼예정을 발표한 가수 윤종신, 탤런트 이민영등 스타들의 결혼식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더욱이 연예매체들이 경쟁적으로 스타들의 결혼식을 취재, 보도하면서 결혼식장 보다는 일종의 시상식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생애 단 한번일지도 모르는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르고 싶은 것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런 이유로 연예인들은 늘 결혼발표를 위해 성대한 기자회견으로 자신들의 결혼과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수많은 매체를 통해 애정을 과시하며 ‘행복하게 잘 살수 있게 응원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주문한다. 이어지는 최고급 호텔등에서의 결혼식. 유명 디자이너들의 값비싼 협찬 의상을 입고 화려한 액세서리를 걸치고 우아하게 등장한다.

또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마치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차림새로 등장하고 이들을 향해 카메라 플래시가 경쟁적으로 터진다. 결혼식장인지, 수상식장인지 도무지 구분이 되지 않는 장면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이런 결혼식은 일반 대중들은 꿈꾸지 못할 화려함의 극치다. 가지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환상이다. 연예인들이란 일반인들에겐 환상의 존재이지만, 그러나 결혼식까지 지나치게 환상적으로 치장해 과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약 1500여명의 하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는 신동엽의 결혼식보다 올초 호주에서 조용하게 치뤘다는 감우성의 결혼식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왜일까.

제아무리 화려함속에 살아가는 스타라지만 굳이 화려한 결혼식을 하지 않아도 인기가 떨어지거나 비난을 받지 않을 것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일반인들의 사랑과 인기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감안한다면 조금 자제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또한 경쟁적으로 집중보도하는 연예매체들은 그들의 행복한 결혼식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돈’과 ‘명예’로 가득한 ‘화려함’이 아닌 ‘사랑’으로 가득한 ‘행복함’을 연예인들의 결혼식장에서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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