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평택시를 ‘평택군’으로 잘못 표기했다가 뒤늦게 수정하면서 지역 이해도 부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평택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기초적인 지역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국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택군 포승읍 ‘김가네 칼국수’에서 닭칼국수를 먹고, 안중읍 카페 ‘플로리쉬 루팡’에서 말차 라테 한 잔을 마셨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식당 주인과 카페 직원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설명도 덧붙였다.
문제는 조 후보가 경기도 평택시를 ‘평택군’이라고 표기한 점이었다.
지난 1995년 5월 행정구역 개편 당시 송탄시와 통합되면서 평택군에서 현재의 평택시로 개편됐고, 이후 30년 가까이 ‘평택군’이라는 명칭은 쓰이지 않고 있다.
해당 표현은 온라인상에서 곧바로 논란이 됐고, 조 후보는 이후 게시글 속 ‘평택군’을 ‘평택시’로 수정했다.
이어 저녁 식사 사진을 추가로 올리며 “평택시 안중읍 ‘정희네 순대국’에서 식사했다”며 자신을 “평택 초보”라고 표현했다.
평택 정치권 “평택'시' 된 지가 언젠데” 직격… 지역 이해 부족 총공세
이를 두고 평택에서 3선을 지낸 유의동 국민의힘 전 의원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평택시 된 지가 언제인데 이런 황당한 말씀을 하느냐”며 “시군도 제대로 구분 못하면서 평택의 대도약을 책임지시겠다는 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님 공부가 아직 한참 부족하신 것 같다”며 “아무리 낙하산 메고 뛰어내리시더라도 기초공부는 좀 하시고 뛰어내리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관련 게시글에 ‘하루아침에 군민 된 평택 시민들은 무슨 죄’ ‘이럴려고 평택 왔나’ 등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조 후보의 지역 이해 부족이 행정구역 표기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공세도 이어졌다.
최준구 평택시의회 의원도 조 후보의 현수막이 평택을이 아닌 평택병 지역인 동삭동 사거리에 걸렸다면서 “평택시도 평택군으로 헷갈리시더니 지역구도 헷갈리시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동삭동은 병지역’ ‘나는 평택군의원이 아니고 평택시의원’이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달렸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오기를 넘어, 재보궐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지역의 기본 행정구역조차 숙지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로 번지고 있다.
조 후보가 뒤늦게 ‘평택 초보’라고 표현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출마의 진정성과 준비 정도를 보여준 장면”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
2
3
4
5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