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한 미국대사로 미셸 박 스틸 전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하며 1년 넘게 이어진 대사 공백 해소에 나섰다. 한국계 인사 발탁이라는 점에서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한 미국대사 후보로 미셸 박 스틸 전 미하원의원을 지명하고 연방 상원에 인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한 미국대사직은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 2024년 1월 이임한 이후 1년 넘게 장기간 공석 상태로 유지돼 왔다. 이번 인선으로 약 1년 이상 이어진 외교 공백이 해소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성명 박은주인 스틸 전 의원은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페퍼다인 대학교를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로스앤젤레스 폭동을 계기로 당시 한인 사회가 겪은 피해를 계기로 공직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 정치에 입문해 캘리포니아 정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을 지내며 한인 출신 선출직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로 평가받았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제2선거구 대표를 역임했다.
2020년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48지구에서 당선되며 연방 의회에 입성했으며, 이 과정에서 영 김, 매릴린 스트릭랜드과 함께 한국계 최초 여성 하원의원으로 기록됐다.
2022년 재선에 성공했으나 2024년 11월 선거에서 약 600여 표 차이로 낙선했다.
의정 활동 기간 동안 중국 인권 문제를 다루는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대중 견제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대만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입법에도 참여하는 등 중국 견제 기조의 외교 노선을 보여왔다.
주한 미국대사는 대통령 지명 이후 연방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인준이 통과될 경우, 스틸 전 의원은 한미 관계의 핵심 외교 창구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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