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일본과 프랑스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대응해 공급망 재편에 나섰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며 경제안보 동맹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 일본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희토류 공급망 협력 방침을 공식 합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경제안보 협력 강화 차원에서 민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프랑스 남부에 희토류 정제 공장을 건설하고 제3국으로부터 원재료를 공동 조달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은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하며 전기차 모터 영구자석 등에 사용되는 중희토류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전체 수요의 약 20%에 해당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장기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재료 희토류는 아시아와 남미 등에서 공동 조달하기로 했으며,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핵심으로 꼽힌다.
양국은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핵심광물 협력 로드맵’을 포함하고 추가 공동 투자 프로젝트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의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움직임에 대응해 주요국 간 자원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이번 일본과 프랑스 정상회담에서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협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양국은 AI의 이중용도(dual-use)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차관급 고위급 대화 채널을 신설해 기업 간 협력 촉진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AI 협력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국제 거버넌스와 안보, 제3국 역량 구축 등을 주요 의제로 담을 예정이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 데이터 분석 등 민간 기술이 군사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기술 협력이 핵심 축으로 꼽히며, AI 반도체 등 핵심 부품 조달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 간 공급망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스타트업 간 협력과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등 제3국을 대상으로 한 AI 생태계 확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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