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일 구속된 후, 1주일간 신입방, 또 1주일간은 5명이 사용하는 혼방에 있다가, 주말에 남부구치소 독방으로 이감되었습니다. 1심때 이미 1년여간 투옥되었으나 내내 독방에만 있다가 약 열흘 정도지만 혼방 생활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첫 번째 구속때는 태블릿 조작의 100% 증거확보를 하지 못해, 초기에는 막막하고 불안했었습니다. 그에 반해 지금은 1, 2 태블릿 조작의 100% 증거를 확보했기에 일말의 불안감도 없습니다. 오히려 투옥 시즌 1 시절을 잘 견딘 제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고 황의원 대표는 “독방은 감옥생활이 아니다. 혼거방 생활을 해봐야 한다”고 자주 이야기했습니다. 단 열흘이지만 혼거방 생활도 충분히 할 만합니다. 물론 동료 수용자 중 미디어워치 독자들이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난 시즌 1 때와 달리, 이미 미디어워치는 7년간 손발을 맞춘 태블릿 진상규명단 연구원, 직원, 그리고 이제일, 김경철 변호사 등이 대법원 상고이유서, 보석 석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승세를 굳힌 서부지법의 SKT 계약서 위조 사건, 서울중앙지법의 윤석열 한동훈의 장시호 태블릿 조작 사건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1월과 2월에 이 사건에서 승소하면 대법원 파기환송 및 보석 석방은 확정적일 것입니다.
그보다는 내주 최서원 씨의 장시호 태블릿 조작 공범들인 윤석열, 한동훈, 장시호, 이규철 등에 대한 5억 손배소송이 거짓의 산을 부수는 카운터 펀치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장시호 태블릿은 120% 조작 증거를 확보했기에 공범들은 답변서 작성 자체가 불가능하고, 이규철과 정민영 등이 조작 자인을 할 것으로 봅니다.
저는 1, 2 태블릿의 모든 조작 증거와 증인신청서를 엄철, 윤원묵, 송중호 등 서울중앙지법 항소 4-2부에 제출했습니다. 저들은 개중 하나라도 수용하면 조작이 드러날까봐 원천 봉쇄, 2차 구속까지 최후의 발악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제출한 모든 조작 증거들을 이유없이 배척한 채증법칙 위반으로도 대법원은 즉각 파기환송 및 보석 석방을 해야 할 겁니다.
설사 제 석방이 정치적 농단으로 비춰진다고 해도 이미 완성해놓은 미디어워치의 진실폭탄으로 최서원 씨가 다 때려 부술 수 있게 조치를 취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시즌 1보다 한결 편안한 시즌 2 투옥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태어나자마자 구속되어 안아주지도 못한 딸 ‘주해’가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봐야 2월이면 석방된다고 보고, 독서와 미디어워치 발전 비전을 구상하며 충실히 하루하루를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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