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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포스트 “젊은 유권자들이 공화당을 선택할 이유가 점차 늘어나”

“1988년 이후 공화당 후보가 30대 이하에서 이긴 적 없어.. 트럼프가 이기면 작은 혁명”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의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정권교체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는 대부분의 경합주(swing state)에서 우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민주당의 우세 지역인 버지니아(Virginia)에서도 트럼프의 승산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특히 역대 대선에서 공화당을 외면했던 유색인종과 젊은층에서도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은 더욱 수세에 몰리고 있다.

미국의 자유우파 매체인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내셔널리뷰연구소(National Review Institute)의 더글러스 머레이(Douglas Murray) 선임연구원이 기고한 민주당은 쿨하게 보이려고 애쓰지만, 젊은층에서 공화당 지지율은 높아지고 있다(Young voters are leaning Republican as Dems try to sell themselves as the ‘cool’ thing)” 제하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은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지미 키멜 등 민주당 지지 성향의 연예인들이 트럼프를 비난하면서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한 후 “그럼에도 젊은층에서 트럼프가 선전하고 있다는 것은 민주당이 젊은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칼럼은 18~29세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꼭 공화당 지지자는 아니라도 미국의 교육 기관, 언론, 연예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좌파 선동의 허구를 간파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령대에서 바이든이 트럼프에게 불과 2%p 앞서고 있다는 시에나(Siena)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고, 퀴니펙(Quinnipiac)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젊은층에서 1%p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칼럼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젊은층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19%p 앞섰고, 2020년에는 조 바이든이 24%p나 앞섰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젊은 층의 표심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칼럼은 “아이비리그에서 비명을 지르면서 노숙하는 시위대를 목격했기 때문에 젊은 유권자들은 반드시 좌파에 투표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아이비리그에 가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대표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칼럼은 “젊은 유권자들은 순응하라는 강요를 싫어하고, 뻔뻔함을 싫어하고, 생각이나 투표의 방향이 하나 뿐이라고 강조하는 좌파들의 선동을 싫어한다”며 “그들은 반항할 수 있는 존재이며, 현재 주류가 맹목적인 좌파이기에 상당수의 젊은이들이 이에 반기를 들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칼럼은 트럼프가 팁(tip)에 대한 과세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사실과 민주당 정권에서의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및 미국 국경 위기를 지적하면서 젊은 유권자들이 공화당을 선택할 이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칼럼은 1988년 이후 공화당 대선후보가 30대 이하의 젊은층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만약 트럼프가 이 연령대에서 이긴다면 ‘작은 혁명(mini-revolution)’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칼럼은 “여론조사 기관들은 유권자의 지지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는 조언을 항상 한다(Pollsters are always saying not to take any voters for granted)”라고 지적한 후 “바로 민주당이 그런 실수를 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마무리했다.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서 방만한 국정운영을 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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