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신업 변호사가 당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를 향해 “선의의 경쟁을 펼쳐서 국민의힘을 바꾸자”고 말했다.
26일 강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강신업TV를 통해 “3월 8일 전당대회에 신혜식, 김세의 대표가 최고위원에 출마한다. 신혜식 대표의 출마를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신업 당 대표 만들기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도 요청했다.
이날 강 변호사는 “우리 우파도 똘똘 뭉쳐야 한다, 좌파는 똘똘 뭉치는 것 하나는 잘한다”며 “더탐사가 수사를 받고 무리한 일을 했어도 (유튜브) 슈퍼챗이 더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민이라든지 변희재라든지 이런 사람들한테도 좌파 (지지자) 들은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고 응원해준다”며 “구독자 수도 많다. 그들은 돈 걱정 안하고 활동한다”고 우파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한편, 이처럼 강 변호사가 김 대표와 신 대표를 지지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전광훈과의 교통정리가 뜻대로 안 된 듯”이라며 “강신업 변호사, 전광훈 씨에 대한 회유가 잘 안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전날 25일 강 변호사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광화문 주일 성탄 연합예배’에 나와 이목을 끌었다. 이에 변 대표고문은 자신의 SNS에 “강신업VS전광훈, 강신업은 법적 리스크에 몰린 전광훈의 조직을 낼름 먹으려는 거고 전광훈은 강신업의 높은 서열로 법적 올가미를 벗어보려는 것”이라며 “그런데 저 둘 간의 그 어떤 동지적, 인간적 신뢰가 있겠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누가 먼저 빼먹고 뒤통수를 XX기냐, 그 샅바싸움 하고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