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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악시오스 “숄츠 총리 중공 방문, 독일이 서방의 약한 고리 되나”

“독일 국민들은 84%가 중공과의 경제적 유대관계를 줄이라는 입장”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가 민감한 시기에 중공 방문을 강행하면서 중공에 맞서는 자유진영의 전선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럽 최대의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GDP(국민총생산) 규모로 세계 4위인 독일은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 시절부터 중공과의 경제교류를 대폭 늘리면서 유럽 내에서 친중 성향이 강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미국의 유력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Axios)는 1일(현지시간) 한 첸(Han Chen) 기자가 작성한 “중국 방문하는 독일 숄츠 총리에 대한 우려 제기(Concerns mount over German Chancellor Scholz's upcoming trip to China)”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첸 기자는 오는 금요일에 재계 대표단과 함께 중공으로 떠나는 숄츠 총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첫 번째 EU 지도자라고 설명한 후 “이번 방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선에 성공한 후 2주도 안 된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첸 기자는 “다른 EU 국가들이 중공에 대한 입장을 점점 더 강경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중공을 상대하는 방식과 관련해서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The trip could send a confusing signal about how Europe's largest economy plans to deal with Beijing, especially as other EU countries increasingly toughen their stances on China, analysts say)”고 언급했다.

또 그는 숄츠의 전임자인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중공과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었고, “중공은 지난 6년간 독일의 최대 교역국이었고, 2021년 양국 간 교역은 2,450억 달러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첸 기자는 독일 공영방송 ZDF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독일 국민들 중 84%가 중공과의 경제적 유대관계를 줄였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숄츠 총리가 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공 방문을 강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첸 기자는 독일 정부 대변인이 “독일은 중국 경제와의 ‘디커플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한 후 숄츠 총리가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해야 하며, 다른 모든 것은 무시해야 한다(look out for its own economic interests, and ignore everything else that's going on)”는 메르켈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첸 기자는 숄츠의 중공 방문을 찬성하는 이들의 주장도 소개했다. 그는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며 “경기 침체가 다가오는 가운데 숄츠가 중공과의 경제 관계를 위태롭게 할 여유가 없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첸 기자는 “서방이 중공과 광범위한 체제 경쟁을 벌이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이 중국과 멀어지는 가운데, 독일이 서방의 약한 고리가 될 위험이 있다(Berlin could become a weak link in the ‘wider systemic rivalry’ between the West and China, especially as other European countries move away from China)”고 지적한 후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를 포함한 다른 EU 국가들이 숄츠 총리의 중공 방문을 비판한 사실을 보도했다. 

첸 기자는 △ 중공이 유럽연합과의 악화되는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독일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낼 것인지 △ 숄츠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인권 등 EU에 중요한 문제에 대해 중국에 보낼 공개 메시지 등이 향후 관전포인트라고 지적하면서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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