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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JTBC, 최순실이 태블릿PC로 승마장에서 찍었다는 사진, 왜 공개 못하나

태블릿PC, 최순실의 것이 아니라 김한수 행정관의 것이라 추론하면 의문 다 풀려

고영태씨의 국회 국정조사에서의 “최순실은 태블릿 PC를 쓴 적도 없고, 쓸 줄도 모른다”는 주장이 나오며,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고영태씨는 “최순실이 태블릿PC를 쓰지 못한다며 나에게 주었고, 나도 쓸 줄 몰라, 보관하다 검찰에 넘겨주었다. 이건 텅빈 태블릿PC이다”라는 주장까지 했다.


그럼 검찰은 국가기밀 문서가 들어가 있다는 JTBC의 태블릿PC, 이외에 고영태씨가 제출한 태블릿PC 2대를 갖고 있었던 셈이 된다. 검찰은 지금껏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JTBC는 익명의 지인을 내세워 반박했다. 


"또 다른 최 씨의 지인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경북 상주국제승마장과 경기 과천 승마장에서 최 씨가 태블릿 PC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맨날 들고 다니다시피 하면서 딸 정유라 씨가 시합할 때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JTBC가 확보했다는 태블릿PC에는 최순실씨가 상주국제승마장과 과천승마장에서 찍었다는 사진을 공개해주면 된다. 그러나 JTBC 측은 이 사진을 아직까지 전혀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JTBC가 공개했던 최순실 관련 사진은 2012년 6월 25일 같은 모임에서 찍었다는 외조카 장모씨, 외조카 이모씨 것이 전부이다.






특히 이모씨는 검찰이 태블릿PC를 최순실에게 생일선물로 주었다는 김한수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실 행정관과 고교시절 친구라 소개했다. 그렇다면 이 모임에 김한수 전 행정관도 함께 동석, 김한수 행정관이 찍어주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


더구나 JTBC는 김한수 행정관이 주도한 뉴미디어실 모니터팀의 카톡단체방 내용을 상세히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에서 태블릿PC의 실소유자라는 최순실이 카톡단체방에 참여했다는 소식은 없다.


더구나 JTBC가 최순실과 김한수 보좌관의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최순실의 닉네임이 ‘선생님’으로 표현되는데, 자기 닉네임을 ‘선생님’으로 쓴다는 건 비상식적이다. 오히려 김한수 행정관의 전화번호 목록에 최순실이 ‘선생님’으로 저장되어있다는 게 더 설득력이 있다.


그렇다면 오히려 태블릿PC는 최순실의 것이 아니라 김한수 행정관의 것이 맞지 않냐는 추론이 가능하다. 김한수 행정관의 것이라면 청와대 문서가 저장되어있는 건, 하등 이상할 게 없다.


김한수 행정관은 검찰 조사에서 태블릿P를 故이춘상 보좌관에 주었다고 증언했지만, 검찰은 이것은 거짓이고, 최순실에 생일선물로 준 것이라 규정했다. 이렇게 중대한 사건의 용의자가 거짓말을 했는데도, 검찰은 더 이상 김한수 행정관을 조사하지 않았다. 또한 김한수 행정관은 창조경제사업 홈페이지 사업권에 개입, 대선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언론에서 제기했지만, 다른 최순실 인맥과 달리, 역시 그 어떤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
 
JTBC 역시 태블릿PC가 최순실 것임을 입증하려면 김한수 행정관을 집중 취재해야 했음에도 11월 8일 뉴미디어실 단체카톡방 보도 이후 한달 간, 일체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현재 김한수 행정관은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진 뒤, 잠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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