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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도정일 교수, 가짜학위 엔조이”…신랄한 ‘디스’

인문학 방패 삼아 시장경제 비판한 도 교수 ‘유아적 인문관’ 맹비판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전 후마니스타칼리지 학장)의 박사학위 사칭 논란을 두고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이 도 교수에 대해 ‘유아적 인문관’을 가졌다며 학위 자체가 아닌 도 교수의 인문학 수준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도정일 교수는 지난 해 말 학내에서 ‘하와이대 영문학 박사’ 학위를 사칭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학교측의 실수’라는 식으로 본인의 자발적인 ‘학위 사칭’ 지적에 발뺌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일부 언론사 발행 인물정보 자료에 ‘하와이대 영문학 박사’로 기재 된 사실이 드러나며 거짓말 논란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정규재 주필은 지난 23일 자신이 진행하는 ‘정규재 TV’에서 ‘왜 도 교수가 박사학위를 사칭하고 그걸 엔조이 해 왔을까?’ 라는 물음으로 사태를 비판했다. 그리고 도 교수 사태 전반을 살펴본 결과, “적절하게 거짓말과 진실을 섞어서 하는 사람”이라 결론지었다.


 

정 주필은 도 교수의 최근 칼럼들에 대해 “나이가 75세나 되어서 글발이 이렇게 엉망이 되었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만, 그냥 횡설수설이다”고 비판했다. 명확한 주제를 세우고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거나 또는 증거를 충분히 제시하지 못하고, 단지, 인간성을 앞세워 시장, 문명, 도시를 부정하기만 한다는 것이다.


정 주필은 이러한 형태의 ‘횡설수설’은 인문학이 아니라며, ‘지적사기(앨런 소칼과 장 브리크몽의 공저)’ 내용 중 일부를 소개했다.

 

정 주필은 “‘학위가 없다고 해서 존경할 만하지 않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는 본인의 생각을 밝히며, 도 교수의 강의록과 칼럼 등에 대해 “아주 답답한 기분을 느꼈다. 이 사람이 이 정도 가지고 행세를 해 왔구나, 꽤 인문학자인 것처럼 행세를 해 왔구나, 거들먹거려 왔구나 이런 느낌 든다”고 말했다.


정 주필은 “인간을 인간적이게끔, 문화의 깊이를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오늘 날의 우리가 아는 시스템(시장경제시스템)”이라 강조하며, “이걸 폄훼하고 과거지향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고, 이런 것으로 인문학이 구성된다고 하는 것은 큰 오해다. 인문학이 시장경제와 배치되는 것 천만의 말씀이다”라 덧붙였다.


정 주필은 “시장경제 하는 미국에서 맨날 배가 침몰하느냐”고 반문하며, 세월호 사건은 도 교수의 주장과 달리, 오히려 ‘반 시장경제 활동’에 의한 결과로 봐야 한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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