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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N ‘프로그램 공모전’ 아이디어 도용 ‘구멍’?

1차 심사 “통과작 없다” 일방 취소 후 응모작과 유사한 프로그램 tvN에서

KBSN ‘2015 대국민 프로그램 기획안’ 공모전이 주최측의 일방적인 행사 취소 통보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본인의 아이디어가 KBSN측에서 타 방송국으로 유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학생 오씨는 최근 뉴스기사 검색 중, 자신이 기획했던 ‘로봇연기발전소’(기획명)가 tvN ‘배우학교’(가제)로 프로그램명이 바뀐 채 거의 흡사한 형태로 기획됐다며 KBSN 내부 심사자들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오씨가 제출했다고 주장하는 기획안 사본을 보면, ‘연기를 제대로 배우고 싶어하는 배우 연예인’을 ‘연기 잘하기로 소문난 인물’, 즉 명배우가 연기를 가르치는 내용으로, tvN에서는 ‘장수원’과 ‘박신양’이 각각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도됐다.

관련 뉴스를 접한 오씨는 기획안을 모두 검토한 KBSN 내부 심사자가 자신의 기획안을 tvN 관계자에게 유출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오씨는 “설령 기획안 유출이나 아이디어 도용이 아니라 하더라도, 타 방송국에서 거의 흡사한 기획으로 내년에 방송될 예정인데, 1차 심사 통과작이 없을 만큼 2600여 응모작이 수준이하 였다는 것은 KBSN측의 일방적인 공모전 취소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주최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KBSN측은 “괜찮은 기획안을 경쟁사로 유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니겠느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이어, “기획안 이라는 것이 하루 이틀 만에 작성되는 것이 아닌데, 우리가 유출한 것으로 타사에서 제작한다는 것은 시간상으로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오 씨의 의혹을 일축했다.

또, 타사에서 제작될만한 수준의 기획안인데도 KBSN 내부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할 뿐”이라고 답했다.

한편, KBSN 측은 내년 5월로 예정된 ‘대국민 프로그램 기획안’ 공모전에서도 이번처럼 응모작이 없을 시 행사가 취소될 가능성에 대해 “진행 전 고려하겠다”고 말해 취소의 여지를 남겼다.

이와 함께, 아이디어 도용이나 유출 의혹과 관련, 대외 신뢰도 제고를 위한 장치마련에 대해서는 “1회 때는 잘 진행됐다”면서, 응모작 ‘파기’외에는 별다른 대책마련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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