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미디어워치 (국내언론)


배너

이인호 이사장 “정치 중립에 KBS 역할 중요하다”

“내가 독재미화·일제 식민지 옹호? 어불성설”

이인호 KBS 이사장이 자신을 향한 역사관 공격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 이사장은 18일 KBS 사내게시판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 사회를 흔히 병들어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언론 또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병든 언론의 문제를 지적한 뒤 “이는 우리 사회가 세대 간, 계층 간 원활한 소통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정한 보도를 통해 사회통합, 문화창조, 경제발전, 남북한 평화통일 등 모든 일에 KBS가 앞장설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반목이 아닌 상생의 정치를 이끌어내는데 KBS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미 독재타도와 민주화, 그리고 경제발전을 목마르게 외쳐야 했던 시대를 벗어났다. 지금은 오히려 독재가 아니라 정부, 그리고 정치권 전반의 무기력과 무책임이 국민들의 실망과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오만과 독선, 위선과 편견, 나태와 용렬함은 우리들처럼 지식인, 문화인, 언론인임을 자처하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무엇보다도 경계해야 할 인간적 약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앞서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KBS언론노조와 새정치민주연합 등이 자신의 역사관을 비난하며 정부의 임명 철회 요구를 한 것에 대해서도 “내 역사관과 가치관은 10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알려지고 검증받은 것으로 의구심을 갖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내가 독재를 미화하고 일제 식민지 지배체제를 옹호한다는 비판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역사에 관한 내 인식이나 정서가 국민과 같지 않아서 부적격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고, 운동권 교육을 받았던 일부 정치인들이나 국사학 교수, 교사들 그리고 그 영향을 받은 일부 언론인들의 역사인식이 내 인식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 차이가 발생한 데 대한 역사학자 또 교수로서의 내 책임과 잘못은 386세대를 중심으로 후속 세대의 역사학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정서가 역사지식의 부족으로 반체제 쪽으로 편향되어 가는 것을 막지 못하고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데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 이사들의 공개 질의내용에 나온 “방송은 독립성 공공성을 보장해야 되기 때문에 이사들은 프로그램에 대해서 논평도 비평도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과 관련하여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이 이사장은 “편성과 보도는 다른 경영과 마찬가지로 사장에게 위임된 권한이고 이사회가 거기에 직접 관여할 일은 없을 것이나 KBS 구성원 모두가 KBS가 생산하는 방송 모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늘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잘 잘못에 대해서 이사들이 최종적으로 책임을 져야 된다고 알고있다”며 “이사회는 KBS가 공공성 공정성이 높은 방송이 되는 데에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되고 우리들 자신이 스스로를 반성하는 일은 언제고 멈추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