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장으로 내정된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에 대한 '친일' 논란 등 좌파진영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른사회시민회의는 4일 오후 "좌파세력은 이인호 KBS이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신공격을 중단하라!" 제하의 논평을 통해 '이인호 끌어내리기'에 혈안인 KBS노조와 야당, 좌파시민단체의 역설적인 논리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논평 전문>
좌파세력은 이인호 KBS이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신공격을 중단하라!
KBS 이사장으로 내정된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에 대해 갖가지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 KBS노조-야당-좌파시민단체는 합작하여 ‘이인호 끌어내리기’에 혈안이다. 그의 역사관과 행적, 심지어 가족사까지 들춰내며 ‘인민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그들은 이인호 교수의 이사장 내정에 대해 낙하산인사, 현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라고 떠들어댄다. 그러나 이 내정자는 4년 동안 KBS 이사를 지낸 경력이 있고, 좌파들이 떠받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주러시아 대사에 임명되기도 했다. 그들 중 누구도 이 내정자를 DJ사람이라 말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친할아버지의 행적을 두고 이 내정자에게 ‘친일 딱지’를 붙여 합리적인 원로역사학자를 매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내정자 외할아버지의 확고한 반일(反日) 행보에 대해서는 한 마디 말도 없다. 또한 이 내정자는 여성의전화, 참여연대, 역사문제연구소 등 좌파진영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파들은 자기들 입맛대로 원로학자를 흠집 내서 쓰러뜨리려 안달이다.
좌파들의 공세는 이인호 교수 개인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근현대사에 대한 좌우논쟁,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검정통과와 KBS의 문창극 왜곡보도 사태 등 오래된 이념 대결의 연장선 위에서 습관적으로 터져 나온 것이다. 결국 KBS노조-좌파시민단체의 눈에 벗어나면 누구든 ‘마녀사냥’의 타깃이 되고 만다. 특히 문창극 총리후보자 짜깁기 보도가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에 계류돼있고, KBS 보도에 대해 이 내정자가 우려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기 때문에 증오와 거부감은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입만 열면 ‘방송의 공정성-독립성 확보’를 반대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이 내정자의 역사관-가족사-경력에 대한 그들의 평가기준 자체가 공정하지 못한 데 문제가 있다. 이런 황당한 좌파식 흠집 내기에 야당까지 맞장구치며 동조하고 나섰다. KBS노조, 좌파세력과 야당의 주장은 궤변일 뿐이다. 이인호 내정자에 대한 야비한 인신공격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2014. 9. 4
바른사회시민회의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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