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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탁 말라더니 ‘최악의 측근인사’ 자행한 KBS 조대현 사장

KBS노동조합 “국민이 원하는 공영방송위해 투쟁의 깃발 올릴 것”

지난 1일 단행된 조대현 신임 KBS 사장의 첫 인사에 대해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BS노동조합(위원장 백용규·KBS노조)은 7일 노조특보를 통해 “과거 왕당파 측근을 죄다 기용한 것이 조대현 사장의 상식과 원칙이었나”며 강하게 비판했다.

KBS노조는 조대현 사장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인사는 성과와 실적, 능력 위주로 평판을 고려해 상식과 원칙에 맞게 실시하겠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관련 업무 경험이 전혀 없던 사람들을 핵심 요직에 내리 꽂은 게 실적과 능력 위주의 인사란 말인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물을 기어이 기용한 것이 인사의 권위와 조직문화를 회복하는 것이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개인 비리 의혹자 상당수 포함된 측근 주도 인사

KBS노조는 “조대현 사장의 첫 작품인 본부장-국장급 인사는 사장 취임 이전부터 핵심 측근인 김영국, 오진산씨 등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관련 부서에 대한 업무 경험이 전혀 없는 S, Y씨 등이 파격적으로 핵심 국장에 기용됐고 특파원 시절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논란이 많았던 ‘정율성 다큐’ 제작을 주도했던 W씨도 국장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KBS노조는 “최근 코비스 게시판에 라디오 수장의 조건은 이러 이러해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인사에 개입하는 듯한 단체글에 서명했던 사람도 국장에 발탁됐다”며 “인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도 각각 센터장과 국장 자리를 꿰찼다”고 말했다.

이어 KBS노조는 “이번 인사에는 이런 저런 개인 비리 의혹자도 상당수 포함됐다. 석연찮은 가정 문제와 간부의 자질을 의심하게 만드는 부적절한 처신, 주가조작사건 등으로 적지 않은 구설에 휘말렸던 인물들이 주요 요직에 기용됐다”며 “그들의 능력이 얼마나 출중한지는 알 수 없으나 도덕적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이 조직의 수장이 돼서 도대체 어떻게 구성원들의 신망을 받아 업무를 잘 수행해 나갈 지 심히 우려스러운 대목”이라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그런데 조대현사장의 첫 인사는 왕당파들의 화려한 부활과 최악의 측근인사로 귀결되고 말았다”고 비판한 KBS노조는 “첫 인사가 이 모양이라면 이런 인물과 진용으로 어떻게 ‘국민이 원하는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이로써 조합의 선택은 분명하고 확실해졌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해 강고하고 가열찬 투쟁의 깃발을 다시 힘차게 들어 올릴 수 밖에 없음을. 조대현 사장은 단단히 각오해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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