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를 통해 <‘축구장 21개 규모’ MBC 상암 신사옥…담장 없애고 시청자 곁으로> 리포트를 내보내며 상암동 신사옥 시대를 선언한 MBC에 대해 미디어스가 “MBC는 현재 ‘닫혀있다’는 비판을 가장 많이 받는 집단 중 하나”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미디어스는 5일
이어 미디어스는 MBC <뉴스데스크> ‘상암동 시대 개막’ 리포트와 관련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고 힐난한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회의원 5명이 찾아가도 문조차 열어주지 않고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국정조사까지 거부하는 MBC가 담장을 없애 열린공간으로 변모했다면 누가 믿겠느냐? MBC는 현재 그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문이 꼭 닫혀 있다”며 “자신들에게 쓴 소리를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귀를 닫고 문을 걸어 놓으면서 스스로를 ‘열린 공간’이라는 입에 발린 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 착잡하다”고 힐난했다.
새정연 의원들 관련 법규·절차 무시는 외면한 채 MBC 깎아내리기에 매진
미디어스의 이같은 보도는 7.30 재보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월호를 자신들의 정략적 도구로 악용하는 세월호 국조특위 소속 새정연 의원들에 대한 일방적인 편들기라는 지적이다.
MBC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MBC의 세월호 국조특위 야당의원 관련 리포트를 악의적인 보도라고 폄훼한 미디어스의 보도야말로 MBC를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명백히 보이는 악의적인 보도”라며 “미디어스 기사 어디에서도 현장조사에 필요한 국조특위 의결 또는 여야 간사 간 합의라는 절차를 무시한 새정연 의원들의 안하무인격인 행태에 대한 비판은 찾아볼 수 없다. 상암 신사옥 시대를 열며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MBC에 대한 꼬투리 잡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조특위 새정연 의원들이 요구한 ‘현장조사’에 적법한 절차를 제시한 MBC가 ‘닫힌 공간’이라는 아전인수식 억지 주장과 어떻게든 틈만 나면 MBC를 정치공세의 희생양으로 악용하려는 이들이야말로 비판의 대상”이라며 “언론독립을 주장하면서 언론사를 찾아가 강짜를 부리는 이들의 행태가 진정 세월호 유가족을 위한 일인지, 세월호를 핑계로 눈엣가시인 MBC에 압력을 가하고 탄압하려는 의지인지는 누가 보더라도 명확한 것”이라 지적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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