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 집안과 이른바 ‘구원파’ 실세로 알려진 김필배 씨와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새누리당이 반박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박상주 부대변인은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네거티브 선거 공작이 새정치인가”라며 따져 물었다.
박 부대변인은 “1억 피부과 허위 폭로로 재미 본 새정치민주연합이 또 다시 추악한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다.”며 “김필배 씨는 나경원 후보의 부친과 고교동창이고, 부친이 이사장인 학교에서 교장 및 이사를 역임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 후보의 부친은 구원파 신도도 아닐 뿐만 아니라, 친구 김씨가 구원파인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도대체 이런 사실이 나 후보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식의 논리라면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형식 시의원과 긴밀한 사이로 알려진 기동민 후보도 김형식 살인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숨진 송씨로부터 로비를 받은 일은 없는지 해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김대업 정치공작, 기양건설 허위폭로, 1억 피부과 허위 폭로에 이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습관성 네거티프 선거 공작, 이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이 말하는 새정치인가!”라고 힐난했다.
앞서 새정연 유은혜 대변인은 17일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지난 7월 7일 국제뉴스에서는 유병언 일가 사업체의 자금관리와 경영을 총괄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와 나경원 후보 집안의 관계를 보도했다”며 “구원파의 실세인 김 전 대표와 나경원 후보의 부친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나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새정연의 기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희 기자 ulkeuni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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