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미디어워치 (국내언론)


배너

박상후 전국부장 승진에 발끈한 MBC언론노조

노조는 게시판 도배, 분열행위, 막말 괜찮고 간부들은 안 된다? 황당한 ‘이중잣대’

MBC가 지난 1일 정기 인사에서 박상후 MBC 전국부장을 ‘부장대우’에서 ‘부장’으로 승진시키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성주, MBC언론노조)가 사측을 맹비난했다.

MBC언론노조는 성명에서 “박부장은 ‘카톡 대화방’에서 오간 사인(私人)간의 내용을 문제 삼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을 했다며 글을 쓰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인증사진’까지 올렸다”며 “10년 후배들을 상대로 마치 성전(聖戰)이라도 치르겠다는 듯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자못 결의어린 말도 동원했다. 협박인지, ‘누가 나를 좀 봐 달라’는 소리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매우 간절해 보이긴 했다”며 비아냥거렸다.



노조는 또 “회사 내부적으로도 박 부장은 해괴한 글들로 사내게시판을 ‘도배’하며 조직의 화합을 크게 해쳤다”며 “조합원의 글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극단적인, 초법적인 반응을 보여 왔던 회사가 박상후 부장의 분열적 행태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경영진의 ‘비호’거나 ‘사주’ 둘 중에 하나가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결국 비겁하게 대리전을 치르겠다는 뜻이라면, 굳이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후 전국부장이 ‘게시판 분탕질’ ‘도배’? MBC언론노조 주특기가 바로 그것

그러나 이 같은 MBC언론노조의 주장에 대해 MBC 내부에서조차도 적반하장식 논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MBC의 한 관계자는 “부당한 인신공격이나 모함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 대체 왜 문제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신지영 기자는 박상후 전국부장의 리포트가 뉴스데스크를 통해 방송되기 전 MBC 동기 42명이 참여한 단체 카톡 대화방에 그 내용을 올려 취업규칙 위반으로 1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고 다른 3인도 박 부장에 대해 ‘일베부장이다’ ‘언어특기로 입사했다’ ‘bug상후’ 등 심각한 명예훼손성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MBC언론노조는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신기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전국부장이 10년 후배들을 상대로 성전(聖戰)이라도 치르는 듯 하다고 비아냥거린 MBC언론노조가 꼭 기억해야 할 사자성어는 ‘역지사지(易地思之)’”라며 “10년 후배가 까마득한 선배에게 가한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 주의를 주지는 못할망정 해사행위 전면에 세워놓고 뒤에서 ‘잘한다’며 박수 치고 응원해주는 행태를 보이는 MBC언론노조 집행부의 대단한 ‘선배 대접’에 웃음만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노조의 ‘사내 게시판 도배’ 주장과 관련해서도 “사내게시판을 통한 ‘분탕질’과 ‘도배’는 MBC언론노조의 주특기다. 개인과 단체와의 싸움인데 말이나 되는 소린가? 노조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일례로 2일 PD수첩 광우병 사태의 주역인 이춘근PD가 그룹웨어 홈페이지에 오늘의 사자성어라며 ‘愛無憑信(애무빙신) 사랑함에 있어 믿음이 없다’라는 글을 쓰고 회사를 ‘엠병신’이라 조롱했다. ‘분탕질’과 ‘도배’의 주범이 누구인지는 누가 보더라도 명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