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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임원진, 류현순 사장 직무대행에 불만 폭발

“류현순 부사장, 노조에 끌려다니는 듯한 인기영합주의에 빠져”

지난 27일 KBS 임원 회의에서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류현순 KBS 방송부문 부사장과 이세강 보도본부장의 행태에 대한 임원진들의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성창경 방송문화연구소장은 이세강 보도본부장을 향해 보도 편집의 책임이 보도본부장에게 있음을 지적하며 “보도본부장으로서 보도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휘하 평기자 관리·통제 등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보도본부장으로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다른 임원들 또한 성 소장의 비판에 동조하며 이 보도본부장이 문창극 왜곡 보도 사건 등에서 무능함을 보였으며 평기자들 눈치를 보는 보신주의에 안주하고 있다면서 함께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류현순 부사장에 대해서도 임원진들은 “노조에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무능과 원칙을 벗어난 인기영합주의에 매몰되었다”며 실망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임원 회의 등에서 KBS 현 부사장 대행 체제에 대해 임원진들의 불만이 표출됐다는 사실을 전해온 이 관계자는 “이세강 보도본부장은 길환영 사장 해임 직전인 지난 6월 2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여행을 떠난다고 잠적했던 인물”이라며 “막상 길 사장 해임 제청안이 상정되니 느닷없이 임원회의에 나타나는 등 표리부동한 행동의 표본”이라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KBS 임원 계급장은 자기 맘대로 떼었다가 붙였다가 하면서도 정작 보도본부장으로서의 책무인 보도 공정성, 보도 중심을 못 잡아 성 소장에게 망신을 당한 꼴”이라며 “정부·여당에 타격을 주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진 문창극 왜곡 보도의 책임자로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류현순 사장 직무대행에 대해서도 “지방으로 발령 났던 보직 사퇴자들 6명이 파견을 빙자한 변칙으로 다시 서울로 출근하게 만들었다”며 “최소 6개월은 해당 발령지에서 근무를 해야 한다는 KBS사규가 버젓이 있음에도 류 사장 직무대행은 노조가 하자는 대로 다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KBS 홍보실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보실 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보도국 내에서도 긴급한 사안이 있어 부서를 이동할 때 6개월이 안되면 대부분 파견으로 내고 파견 기간이 끝나면 정식 발령을 낸다”며 “6개월 안에는 정식으로 부서이동이나 지역이동이 안되기 때문에 파견 형식으로 처리가 되는 것”이라 설명했다.

류현순 사장 직무대행의 인사권에 대해서도 “직무대행께서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장의 권한을 다 이임 받은 상황이기에 인사권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인사권을 행사하고 안하고는 판단의 문제이고 충분한 사유가 있었기에 인사명령이 났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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