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쇼 진품명품' 진행자인 KBS 김동우 아나운서가 지난 3일 KBS 사내게시판에 길환영 사장의 시사프로그램 개입과 '진품명품' 김동우 아나운서 교체, '추적60분'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행정소송 건에 대한 폭로글을 게재한 장영주 책임프로듀서(CP)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장CP가 게시글에서 언급한 "김동우 아나운서의 투입은 길환영 사장이 청와대에 잘 보이기 위한 신호"라는 주장과 "이 사건의 한 당사자는 사장이 이 건으로 청와대에 끈을 대는 일에 성공했다고 자신에게 문자를 보내오기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 반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아는 사람 하나도 없고 사장과는밥 한번 먹은적도 없다"며 "이같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장영주CP를 사법당국에 고소하겠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 아나운서는 "장영주CP가 이사회 전 길사장의 낙마를 유도하기 위해 길사장 공격 아이템에 허구의 사실을 만들어 애꿎은 자신을 끼워 넣었다"며 "장CP는 문자가 있으면 문자를 공개하고, 공개하지 않으면 음흉한 자작극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장CP가 받았다고 주장한 문자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김 아나운서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아니면 말고식의 네가티브적인 장영주CP의 치사한 행태를 단죄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사법당국의 엄정한 처벌을 요구한다"며 "장cp의 문제의 글 공개후 수차 문자를 공개하라 촉구 하였으나 아직까지 증거를 공개하지 않음에 더욱 허위에 대한 의구심을 짙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2010년 지방선거때 나경원 후보가 당한 1억짜리 피부미용설과 괘를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는 장영주CP의 글이 게시된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TV쇼 진품명품' MC는 MC선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됐으며 청와대 관련설은 사실 무근이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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