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하는 물품에 대한 정보를 개인 블로그에 담아 공유하면서 추천한 물품이 팔릴 경우 수익을 분배해 주는 커머셜형 블로그가 탄생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대표 박주만)이 신개념 쇼핑 블로그인 ‘펌블’ 사이트를 오픈 한 것.
옥션의 펌블은 수백만 가지에 달하는 옥션의 상품들을 ‘펌(Pum)’하여 담아놓은 블로그(blog)라는 의미로 옥션 내 우수 물품을 추천하고 물품관련 정보를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하는 형태로 운영해 해당 물품에 대한 거래가 성사될 경우 이에 따른 포인트가 블로거에게 적립되는 수익형 블로그다.
판매수수료로 지급되는 포인트는 카테고리 및 펌블 등급에 따라 판매금액의 0.1~4.5%까지 지급되며, 1만 포인트 이상 모아진 포인트는 옥션에서 사이버 머니로 환전하여 물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다시말해 블로그 운영자는 특정 카테고리에 대한 자신의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동시에, 간접적으로 판매마케팅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
아울러 펌블 서비스의 도입으로 전문판매자가 아니더라도 개인의 취향이나 관심분야에 따라 개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비즈니스의 상식으로 통하는 ‘20%의 고객이 80%의 매출을 낸다’는 ‘파레토의 80대 20의 법칙’이 아닌 수요와 공급이 실시간으로 매칭되는 인터넷을 통해 ‘롱테일’의 무한대적 다양성에 입각한 마케팅 방식이기도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옥션의 펌블이 특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지 않았음에도 온라인을 통한 입 소문을 타고 3일 만에 7천여 개의 블로그가 개설된 것은 네티즌들이 웹2.0의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참여와 개방, 공유의 웹의 초기정신에 대한 욕구가 얼마나 강하게 드러나는지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옥션은 18일 1천700만 옥션 회원들을 포함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정식으로 펌블 오픈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옥션 마케팅실 최문석 상무는 “구글의 애드센스와 같이 인터넷 상 가상의 에이전트가 나를 대신해 돈을 벌어주는 현상은 인터넷 트랜드의 중요한 특징이 될 것”이라며, “ 펌블은 쇼핑과 정보를 결합하고 이를 개인회원 공간으로 분산시킴으로써 웹 2.0 시대의 새로운 온라인 문화로 발전시켜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옥션=(www.auction.co.kr)
펌블=(www.pumb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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