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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지산초, “하늘·땅·바다와 함께 생활해요”


진도군 지산초등학교(교장 황형술)는 지난 4월 8일~12일까지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참여해 벽화를 제작했다.

올 3월 전입한 최미선 교사의 제의로 시작된 벽화는 지난 여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학교 건물에 비가 새는 바람에 페인트가 벗겨져 보기 흉하게 변한 층간 복도 벽을 새롭게 단장하는 계기가 됐다.

쉬는 시간과 미술시간을 이용해 전교생 80명의 손끝에서 바닷속 물고기가 헤엄치고 풀벌레가 노래하며, 키 크는 나무와 숲 속 동물들이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모습이 연출된 벽화는 지산초등학교의 자랑거리로 함께 태어나게 됐다.

“와! 다람쥐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요. 내 개미를 더 멋지게 그릴 거에요. 물고기가 너무 아름다워요!” 하면서 벽화를 그리는 선생님 곁을 떠나지 않고 슬그머니 사탕 한 개를 꺼내서 선생님께 주더라며 최미선 선생님은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느라 힘들고 고생은 했지만 함께 고생하신 선생님들과 벽화를 보면서 신기해하고 즐겁게 참여해준 학생들이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퇴근 시간을 넘기며 밤늦게까지 벽화작업에 참여한 교직원들도 “아름다운 학교 환경을 만드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어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학생들의 끝없는 자랑에 벽화를 구경한 학부모님과 완성된 벽화를 보시고 또 그릴 곳이 어디가 있을까? 찾아보시는 교장선생님의 흐뭇한 미소에서 스스로 찾아서 밝은 학교를 만들어 가려는 학생과 교직원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