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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통 난 MBC노조의 이중생활

불법선거운동, 사생활폭로 된 노조의 총체적 타락, 노조는 양심과 도덕성 회복해야

MBC노조가 날이면 날마다 벌이는 저주의 굿판에 국민이 눈도 꿈쩍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다. 언론사 초유의 최장기 파업으로 시청권을 위협당해도, 김재철 사장에게 온갖 부정적인 낙인을 찍어대도, 야당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 노조편을 들어도 국민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다. ‘너희들이 그럴 자격이 있느냐’는 것이다. 국민이 때로는 우중(愚衆)으로 비춰지고, 포퓰리즘에 흔들리는 갈대라는 지적을 받아도 ‘국민은 현명하다’는 말이 늘 진실인 이유는, 인간사를 재단하는 명쾌한 하나의 잣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을 손가락질 하는 너는 깨끗하느냐다. 김 사장을 손가락질하는 노조는 그럼 깨끗한가, 자격이 있느냐다. 국민은 노조가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 오랜 시간 동안 초지일관 차가운 무관심만을 그들에게 되돌려 준 것이다.

공직선거법은 언론인들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낙선이든 당선이든 그런 목적으로 선거기간에 일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 우리 법의 엄중한 현실이다. 그런데 MBC노조 소속 언론인이라는 자들이 그 선거기간 동안 특정 정당의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속칭 찌라시를 돌리다가 들통이 나 법의 심판대에 섰다. 그것도 자신들 파업 기간에 저지른 짓이다. 취재기자의 말을 들어보니 법원은 MBC소속 언론인들이 저지른 이 사건이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굳이 판사의 판결문이 아니더라도 이 사건은 국민에겐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다. 심증적으로 범인임을 확신하던 자에게서 드디어 빼도 박도 못할 물증이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MBC노조가 특정 정치·이념세력에게 일방적으로 편중돼 있다고 느껴왔던 국민들에게 물증을 통해 확신을 심어줬다. 물론 오래전부터 특정 정치세력과 MBC노조간의 긴밀한 관계나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나타나는 편향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은 노조의 그 어떤 궤변도 통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입만 열면 ‘공정방송’을 떠들고 ‘정의’를 주장하고 헌법을 운운하며 남을 심판하려는 언론인이라던 자들이 실제로는 대한민국 법을 조롱하고, 국민을 기만하고, 우습게 아는 천박한 ‘찌라시’들 이었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이런 마당에 김재철 체제가 불공정방송을 자행한다며 자막 수준이 한심하다며 손가락질 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통하겠나? 김재철 체제를 잡겠다고 MBC에 휘발유를 뿌려대고 마침내 MBC가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보고도 그것보라며 손가락질 하고, 부채질하며 즐거워하는 노조 모습을 보면서 국민은 어떤 생각을 할까? 로마에 불을 지르고 즐거워하던 네로 황제의 광기를 노조의 광기에서 똑같이 보고 있을 국민을 노조는 진정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불법선거운동 심판받은 자, 사생활 폭로 된 자 점입가경인 MBC노조, 사측 손가락질 할 자격 있나?

선거기간에 공영방송 언론인의 신분도 잊고 대놓고 불법정치운동을 벌여 법의 심판까지 받은 자들의 언론노조는 통상적인 정수장학회 업무협의 내용을 가지고 김재철 사장과 이진숙 본부장 등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하는 뻔뻔한 모습까지 보였다. 대놓고 새누리당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냐며 손가락질을 하면서 말이다. 대놓고 불법선거운동을 했던 자들이, 그것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가 대단히 높은 불법적 도청혐의를 받고 있는 실현되지 않은 내용들을 가지고서다. 우습다 못해 애잔함까지 들게 하는 블랙코미디다. 그러나 그저 쓴웃음만 짓고 있을 순 없다. 과연 MBC노조가 이번 총선에서만 찌라시를 돌렸을까? 단지 파업으로 시간이 남아돌았기 때문에 벌인 일일까? 심각한 불법 선거운동 행위가 이번에만 있었다고 믿기에는 노조의 뿌리 깊은 행태들은 너무나 오래 지속돼 왔다.

김재철 사장의 도덕성을 비난하던 노조의 도덕성은 또 어떤가? 김재철 사장 퇴진 주장에 앞장서며 노조의 아이콘이 되다시피한 최일구 앵커의 사생활이 폭로됐다. 필자는 개인의 사생활 문제만을 가지고 모든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데엔 반대한다. 때문에 최 앵커의 사생활이 어떤지엔 전혀 관심이 없다. 하지만 적어도 도덕성, 사생활, 돈 문제로 사장을 그토록 오래 공격한 노조가 간판스타로 내세운 이라면 그 문제에 있어서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어떤가? 최 앵커는 김재철 사장의 도덕성을 심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그런 자를 내세워 김 사장을 공격하는 노조는 과연 도덕적인 집단인가? 이런 자를 국회 청문회에 세우겠다는 이 나라 정치인들은 도대체 국민을 어느 수준으로까지 바보취급을 하려는 것인가?

국회는 MBC 파업 청문회 참고인으로 이상로 위원장을 반드시 채택해야

국회 환노위 청문회에 서야 할 사람은 이런 자들이 아니다. 정영하, 최일구, 최승호 등 타락한 집단의 나팔수들로 국회가 난장판이 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 적어도 청문회가 균형을 잡는 척이라도 보이려면, 국민에게 최소한의 공감을 불러내려면 현 MBC사태를 이끈 노조의 정체를 그 누구보다 정확히 잘 알고 있는 또 다른 ‘증인’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이상로 위원장의 생생한 증언들을 들어야 한다. 그의 증언이 빠진 일방적인 MBC 청문회는 허위다. 진실을 전할 사람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청문회 결과는 또 다른 국민기만에 불과하다. 또한 무용가J씨 관련해 사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노조의 온갖 허위,왜곡, 기만술을 폭로해온 폴리뷰의 대표로 필자 역시 청문회 참고인 자격이 충분하다고 자임한다. 국회는 MBC 경영진을 일방적으로 매장시키기 위한 청문회라는 오해를 피하려면 적어도 이상로 위원장과 필자를 반드시 참고인으로 채택해야만 할 것이다.

자신들이 비난하는 김재철 사장보다 못한 도덕성과 자신들이 무시하는 시용기자들보다 못한 추정왜곡 기사를 쏟아내는 하찮은 실력을 가진 노조의 망나니 칼춤을 보고 한가하게 박수칠 만큼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자신들이 게거품을 무는 김재철 방송보다 더 심한 불공정 편파방송을 해온 노조의 공정방송 주장을 편들만큼 국민은 아둔하지 않다. 법을 무시하고 법을 악용해온 노조의 추한 ‘생얼’을 보고도 그들을 민주적이고 아름다운 언론투쟁가들로 바라볼 국민은 많지 않다. 그렇기에 온갖 명분으로 역사상 최악의 파업 투쟁을 벌여도 국민은 꿈쩍하지 않는 것이다. 벼랑 끝 투쟁으로 국민에게 떼를 쓰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자신들이 비난하는 쪽보다 더 추한 도덕성과 비양심, 위선, 탐욕, 불공정한 낯짝이 드러난 마당에 온갖 근사한 형용사를 가져다 덕지덕지 화장발을 세운다 해도 소용이 없다. 정말로 김재철 사장 체제 퇴진을 원한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성, 준법정신을 회복하기 바란다. 그게 노조가 진짜 이기는 길이다.


폴리뷰 편집국장 - 박한명 - (hanmyoung@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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