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중심으로 한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활동단 일행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2일 동안 러시아 모스코바에서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최한 ‘FINA월드 아쿠아틱컨벤션’에 참가했다.
강 시장 등 유치단 일행은 FINA위원 및 종목별 기술 위원 등 국제수영연맹 관계자를 비롯해 수영연맹 202개 회원국, 세계수영대회 개최 관심도시, 스폰서, 미디어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여한 수영관련 최대 규모의 회의에서 2019년 제1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광주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강 시장은 당일(10.30일 현지시간) 공식 오찬에 FINA 위원 등 50여 명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2015광주하계 U대회 개최지이며, ‘스포츠 메카’로서의 광주를 소개하고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시 유치 타당성과 적절성 등을 피력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 결정 투표권을 갖고 있는 FINA 집행위원들에게 수영선수권대회에 사용할 경기장 인프라 구축은 2015년 하계U대회 시설을 100% 활용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신규 수영장 건설시 환경적 측면과 효율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프라와 함께 가장 중요한 대회 운영을 위해 그동안 세계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월드리그 배구대회, 세계대학생 배드민턴 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2015년 하계U대회 개최를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숙련된 경험을 통하여 잘 훈련된 40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확보돼 그 어느 대회보다 잘 치를 수 있다고 설명하는 등 광주시의 수영 챔피언십을 개최하기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훌리오(Dr. Julio C MAGLIONE) 회장을 비롯한 FINA 위원 등 역시 광주시의 적절성 등을 인정하였고, 특히, 영국 올림픽 기간 중 만남 이후 두 번째 만남을 통해 FINA 위원간 깊은 신뢰감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2015년 하계U대회 선수촌은 도심의 낡은 아파트를 환경 친화적으로 건설해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고 도시의 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환경 친화적인 도시 계획의 훌륭한 예로서 도시 재생에 크게 기여할 게 될 것임을 설명하면서 수영선수권대회에 사용할 선수촌 또한 친환경적으로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방식으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장에는 윌프레드 렘케(Wilfried Lemke) UNOSPD(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 특별보좌관이 자리를 함께해 UN과 광주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2015년 광주 하계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한 논의도 병행하는 스포츠 외교를 펼쳤다.
지난달 29일 서울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21세기 공공외교와 문화의 새로운 지평」국제학술회의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강연자로 참석해, 한국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2015년 광주 하계U대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점을 들면서 인류가 이런 스포츠 대회를 통해 대화와 이해를 증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었다.
강운태 시장은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구현에 광주가 앞장설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을 참석자 모두에게 호소하고 스포츠 발전 계획은 광주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지구촌을 위한 것이라며 UN 산하기구인 UNOSDP와의 협력 프로젝트를 통하여 종합 스포츠 행사중 역사상 처음으로 2015년 광주 하계U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함을 물론, 스포츠를 통하여 개발도상국과 분쟁국가의 젊은이들의 기상을 고취시키기 위한 리더쉽 캠프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하여 참석자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이어 광주가 그 어떤 도시보다 2019년 수영대회를 열정적으로 잘 치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이 광주시의 비전이고 가치이며 도시 발전 모습을 통해 세계 스포츠계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고 싶다는 점과 광주가 수영대회 유치로 수영 인프라 저변을 확대하고, 2019년 대회 준비를 통해 선진기술과 우수 선수 양성의 기회를 갖음으로써 아시아지역 수영산업을 확대하는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의장 내에 설치된 광주 홍보관에서 홍보영상을 통해 민주인권평화도시, 최첨단산업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생생하게 FINA 위원 및 관계자에게 각인시켰으며, 한국문화를 알리는 제기차기, 한복패션 소개, 세계인의 축제곡이 된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때때로 선보여 FINA 위원 등을 포함한 참석자 들이 홍보관을 찾아 대한민국과 광주시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유치희망 도시는 일본의 수도인 도쿄와 인구 천만여 명이 거주하는 신흥 산업도시이며, 2011 하계U대회 개최지였던 중국의 심천과 대한민국의 광주시 등 한.중.일 3파전이 될 것으로 드러났다.
강 시장은 “일본은 2001년 후쿠오카 대회를, 중국은 2011년 이미 상하이 대회를 치룬 경험이 있어 이는 강점도 될 수 있고, 단점도 될 수 있는 만큼 광주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부각하고, 국제대회 유치 노-하우를 활용 상대에 맞는 최강의 맞춤형 유치 전략을 만들어 유치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 3개국의 유치 희망은 FINA의 수영선수권대회의 흥행을 위해 고도의 마케팅 전략의 일환일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유치과정에서 단계별로 적절한 대응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오는 12월 1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FINA 주최의 제11회 FINA 세계수영대회(25m)는 FINA 전위원이 참석하는 올해 마지막 행사라는 점을 활용해 FINA 위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에서는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2015하계U대회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던 인사와 대한수영연맹, 체육회, 국제 체육계 인사, 수영대회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업체 대표 등이 망라한 대규모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11월 22일(예정)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강운태 시장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유치활동 기간중 지난해 말 설립된 한-러 LED조명 합작공장을 방문해 광주 제품이 조립.완성되는 현장을 둘러보고 러시아 시장 진출 현황을 점검했다.
한러 합작 공장인 이노라이트사는 네오마루, 세오 등 지역업체 4개사가 지난해 러시아 기업과 합작으로 모스크바 근교 젤레노그라드 테크노파크 산업단지내에 현지 조립공장을 세워 총 6,000만 달러 규모의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생산품 전량을 러시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에 있다.
또 방문단은 러시아 에너지청을 방문해 양국의 에너지효율화 정책 추진과 관련한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에너지청으로부터 MIG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모스크바 주정부 에너지 담당 국장과 가진 면담에서는 향후 광주 LED기업의 제품 사양서에 대한 요청을 받았으며, 광주시 차원의 지역 LED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다시 한번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강운태 시장은 러시아 에너지부 산하 국영기업인 FESCO(Federal Energy Service Company)를 방문해 ‘에너지 및 LED분야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FESCO가 추진중인 각종 프로젝트에 광주에서 생산되는 우수 LED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인해 그간 민간차원에서 추진되어 온 LED 제품 합작생산 등 LED조명 러시아 진출 프로젝트가 추동력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면광원 같은 실내용 조명뿐만 아니라 LED 가로등, 보안등, 주차장 조명 등 실외조명 부문에서도 시장이 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운태 시장은 “민선5기 광산업 육성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산업 제품을 러시아를 비롯해 해외 마케팅을 지속 추진해 나가는 한편, 그간의 광주 광산업 육성 성과가 집약된 MIG(Made In Gwangju) 브랜드에 대한 강화사업을 펼쳐 광주지역 LED 제품이 해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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